하루 한 권, 즐거운 책 소개 (5)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150(미셸 리발, 예담)
글쓴이 : 체셔냐옹  17-11-23 23:56   조회 : 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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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습니다! 잠들기 직전 글을 쓰고 있는 체셔냐옹 >ㅅ< 입니다! 시간이 없으므로 거두절미 오늘은 짧고 굵게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150>! 지난 책들은 사회 인문 계열이었다면 - 뭐, 무기와 갑옷도 있었지만 - 이번에는 처음으로 '기술 계열' 책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말 그대로 저자가 생각하기에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 발명 150가지를 소개한 거지요.

이 책의 중요한 점은, 각 발명을 시대 순서로 배열했다는 겁니다! 고대의 발명, 중세의 발명, 근대의 발명, 현대의 발명 이런 식으로요! 많은 사람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몰랐을 법한 것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냥 시대만 구분한 게 아니라 '어디서' 발명했는지도 표시하고 또한 그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로 전파됐는지도 제한적이지만 소개합니다.

기술이란 게 꼭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글에 크게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 이 책이 다양한 장르의 판타지 소설을 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어떤 사회 현상도 결코 과학/기술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누군가 지금 쓰고 있는 소설 속 배경을 대강 어느 나라의 어느 시대 즈음으로 구상했을 때 그걸 구체화시키려면 '느낌'보다 많은 게 필요합니다. 정치 체계는 물론이거니와 군제 무장, 시민들의 생활상 등 '주인공이 들어가 살고 있는 세계'를 구체화시키는 거니까요. 앞서 말했듯이 어떤 사회도 기술과 떼어놓고 생활할 수 없으므로 배경에는 반드시 기술 수준 배경이 함께할 겁니다.

물론 '현실과 같아야 한다'는 어리석은 주장을 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현실의 어느 부분을 떼왔을 때, 무엇을 가감하면 어떤 현상을 일으킬지 정도는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판타지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랜스 차징을 쓰는 기사가 나오는데 용광로도 없고 대형 수차도 과급기도 없고 갑옷은 동네 대장간에서 만들고 있다면 이건 평범하게 말이 안 되는 일이 되어 버립니다. 나라 안에 야금술 전문 마법사 양성 시설이 있어서 모든 금속은 마법사가 제련한다는 설정이라도 덧붙이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겁니다. 어떤 기술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명되었고 사회가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아는 것만으로도 소설의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냥 이런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재밌잖아요. 다큐멘터리 같고.

소설은 아는 만큼 풍부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의 저자 로버트 맥키도 더 많은 자료가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지요. 물론 그 분은 동시에 그런 자료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스토리'를 쓰는 일을 소홀히하는 주객전도를 일으키지 않게 주의하라고 하셨지만요.

아무튼, 결론은 좋은 책이라는 겁니다. 체셔냐옹 퀄리티 >ㅅ< ! 자료란 건 쓰기 나름이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될 거란 건 보증합니다! 그럼 모두모두 건필하세요!



P.S : 소설 <밑빠진 집안에 돈 붓기> 절찬 연재 중입니다! 일요일만 빼면 매일 연재하고 있으니 한 번 들러주세요 >ㅅ<

  과하객 17-11-24 05:01
 
옳은 말씀입니다. 다짜고짜 등장하는 초현상적인 세계는 공감을 얻지 못하지요. 일본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한편의 드라마 속에 연대기와 과학기술의 발전상, 초현상적인 능력의 이유 등이 정연하게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는데 잘 지적해 주셨네요. 책은 꼭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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