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안 하면 징역 5년? 뭐 이딴 곳이 다 있어?
결혼을 앞두고 바람난 예비 신랑에게 파혼당한 비온.
시원하게 뺨을 갈기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눈 떠 보니 내가 빙의라고? 그것도 이세계 제국의 공작가 둘째딸에?
그런데 이 제국 뭔가 좀 이상하다.
스무 살이 되면 무조건 일주일 안에 결혼하는 게 법이라고?
게다가 결혼을 안 하면 징역 5년? 세상에!
마침 몸의 원래 주인은 결혼하지 않을 자유를 부르짖는 반정부 지하 매체의 편집장.
안 그래도 결혼이라면 치가 떨리는 비온은 결혼 정책 반대에 이 한 몸 바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잘생긴 수습기자가 왜 자꾸 마음을 훔쳐가지?
혹시, 너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거니?
과연 비온은 자유로운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