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명작을 남겼지만,
평생 남편의 그림자로 살다 죽은 엘레나 시모어.
거짓말처럼 그녀는 시간을 돌아왔다.
바로 전남편에게 청혼받던 그날로!
“전 결혼 안 해요. 글을 쓸 거예요.”
가족들의 결혼 강요로부터 그녀는 도망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남자와 엘레나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녀는 이름도 모르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 남자는... 엘본 최고의 독신남,
어머니들의 희망이자 아가씨들의 로망,
글랜버그의 후작, 데미언 손힐이라고?
죽기 전 집필하던 마지막 소설 속 여주인공 오빠가 아닌가!
남자의 비극적인 결말을 알고 있는데,
더는 사랑 따윈 하지 않을 거라고,
혼자 용기 있게 이번 생을 살아볼 거라고 다짐했는데,
남자는 집요하게 엘레나를 몰아붙인다, 결혼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