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인 듯 악플 아닌 악플 같은 너에 대처하는 방법은
글쓴이 : 핑크아몬드  17-09-21 11:39   조회 : 3,331  
방법이 있나요?
작품을 사랑해주고 그래서 쓴소리도 해주시는 독자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있지만
가끔은 주인공이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읽지 않을 거라는 둥 귀여운 협박 아닌 협박을 하시는 분도 있네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주인공의 성격이나 애인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인데.
그래도 작가라면 의견 반영도 좋지만 처음 기획한 대로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마음이 참 이상하네요 ㅠ 계속 싱숭생숭.
이럴 땐 어떡해야 하나요?

  서희seohee 17-09-21 14:07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ㅠ
 저는 경우가 다를 수도 있는데, 저도 여주 때문에 마음고생을 좀 했습니다.
 타임슬립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라서 곧바로 적응 못하고 방황하는데, 앞부분 잠깐 읽고 나서 왜 여주가 그 모양(?)이냐고 비난하는 독자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타임슬립해서 그 시대에 금세 적응해 버리는 여주들이 더 이상하게 생각되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순식간에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을 하고 행동할 수 있는지...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창조해낸 여주가 욕을 얻어먹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ㅠ 먼저 제 자신의 발상부터 반성해 보고, 끊임없이 생각을 거듭했습니다(아직도 몇 년째 생각중입니다ㅋㅋ).
 처음엔 그런 독자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읽지 말라고!>
 이런 제 결정이 옳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영원한 고민거리일 것 같습니다.
  핑크아몬드 17-09-25 09:29
 
감사합니다 ^^ 저도 여주때문에 여주와 함께 욕을 얻어 먹고 있었어요. 그 분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으나 모두가 그 분같지는 않을 텐데. 또는 몇 몇은 또 그 분과 같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데 왜 모두 당당하게 자기 할 말을 하는 여주이길 바랄까요? 누군가는 소심한 사람도 있고 참고 견디는 사람도 있을 텐데 말이죠.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감사한 독자지만 제 글의 스타일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꼭 한 번씩 쓴소리를 하셔서 상처가 되기도 해요 ㅠㅠ 진지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happydream 17-09-21 20:58
 
완전 악플이 아닌 한, 대부분의 쓴소리는 작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세월이 지나서 곱씹어보면, '아, 그때의 댓글들이 바로 내 약점이었구나'하고 깨닫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우선은 마음이 상하시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습니다. 아예 기대가 없는 작품은 쓴소리마저 없잖아요. ^^;
  핑크아몬드 17-09-25 09:30
 
사실, 댓글 덕분에 저도 반성하고 제 글 스타일을 돌아보고는 있습니다 ^^ 그런데 참 이기적이게도 독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고 해도 저는 제가 즐겁고 싶어서 글을 쓰는 거라 스타일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더라고요. 다만 부족하거나 약점인 부분을 보완해갈 생각입니다 ^^ 그리고 말씀해주신 대로 감사하게 생각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안녕블루 17-09-22 19:30
 
작가 본인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를 알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설정했지만, 독자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 우선 적으로 펼쳐진 상황에 불안해하는 걸 수도 있다 생각해요. 댓글까지 남겨 협박 아닌 협박을 한 분이 있다면, 댓글은 남기지 않았지만 그 사람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도 꽤 있지 않을까요? 하니, 작가님께서 한 번쯤 전개될 상황에 대해 조금 불친절하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백인백색이라는데 그 색에 다  맞춰 쓸 수는 없겠지만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가져 주신 분이 있다면 무조건 무시하기보단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앞으로 글 쓰는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핑크아몬드 17-09-25 09:32
 
조언 감사합니다 ^^ 불친절하게 글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저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다만, 그 분은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정말 감사한 독자이신데 이미 제 글 스타일을 안다고 자부하시면서 또 갑자기 이런 댓글을 다시니 저 또한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맘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화도 났고요. 그래도 이유 있는 관심과 쓴소리니 저도 제 글에 대해 한 번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ull 17-09-25 17:37
 
저도 그런 글이라도 받아봤ㅇ면 좋겠습니다 ㅠㅠ 제가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누가 주입시켜주면 좋겠어요 ㅠㅠ
  핑크아몬드 17-09-26 10:28
 
정말 글에 대한 비판이면 좋겠는데 가끔은 그냥 단순히 주인공들에 대한 비난도 있어서 괜히 속상하더라고요 ㅠㅠ 왠지 내 새끼 비난 하는 거 같고 그래서 ㅎㅎ 작가님의 독자님들은 작가님의 글에 만족하니까 또 부족한 점이 없어서 말씀드리지 않는 게 아닐까요?
  null 17-09-26 17:41
 
읽는 분들이 그닥 많지 않아서요 ㅎㅎ ㅠ
  야광흑나비 17-10-27 05:32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도 독자의 댓글에 원래 쓰고 있던 줄거리와 방향성이 전혀 달라지고 의도치 않게 변질 될 정도라면 적당히 거르고 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해피드림님 말씀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그게 잘
 가던 스토리를 완전 삼천포로 가게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본인 경험담.)  작가가 지정 해 놓았던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전체 배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도의 스토리라면 납득 못 한다고  뭐라 하는 독자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작가가 고집을 부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모두가 납득하고 좋아할만한 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거니와  세상에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고 "설마 그런 일이 있겠나..." 싶은 일들도 참 많이 터지는데  허구의 세계인들 다를까 싶어요.  저는 예전에 언젠가 중반부까지 쓰다가 멈춘 글에서 여주인공이  어릴 때 너무 애 같지 않고 어른 같이 말한다는 식의 지적을 받은 적 있는데요.  당시에도 납득 못했지만 지금도 납득을 못할 것 같거든요.  그분께서는 세상에 그런 아이가 어딨냐. 나는 그런 아이 못 봤다고 하시지만... 세상은 넓고  아이들중에 굉장히 조숙하고 생각이 많은-혹은 상처를 크게 받은- 아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자기가 살아오고 경험한 세상 안에서의 모습만 옳다고 보지만 그 바깥의 세상에 뭐가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잖아요.  남자들이 여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당연한 듯 겪는 차별과 고통을 모르는 것처럼요. 그런 것들에는 작가가 고집을 부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 정당한 지적이고 비판이라면 수용해야 맞지만요. 세계관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큰 줄기는 그걸 납득 못하는 독자가 반, 납득 하는 독자가 반이라고 생각해요.  좀 독한 예이기는 하지만 임성한  작가의 작품을 보고 욕하면서 납득 못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그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납득 하는 시청자도 있었던 걸로 알아요. 그렇지 않았다면 욕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인기 드라마 작가가 됬을 리가 없으니까요.  글이라는 건 결국 그런 것 같아요. 일단 작가 자신이 즐겁고 납득을 해서 의도했던 큰 줄기를 무너지지 않게 쓴 이후에 차근차근 고쳐나간다. 독자의 말을 겸허히 받아들이되 적당히 고집할 건 고집하고 수용할 건 수용하는 마인드를 가진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수시로 멘탈이 무너지는 일이 있으니 멘탈 관리 철저히. ㅜ_ㅠ 이 중에 한가지라도 안 되면 아무리 글을 열심히 쓰고 노력해도 글쓰는 일이 힘들어져요.  그러니 뭐가 됐든 파이팅입니다.  (이미 글을 잘 쓰시고 계셔서 저처럼 날탱이가 이런 댓글을 쓰는 게 송구스럽긴 하지만요.;;<--그러면서 꾸역꾸역 댓글 다는 인간.  )
  핑크아몬드 17-11-25 20:14
 
흑나비님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너무 늦게 댓글을 읽어서 이제야 답을 남깁니다. 한 글자씩 정말 곱씹으며 읽었어요. 그래서 많이 위로도 되었고 도움도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있을 때 중심을 잘 잡고 계속해서 글을 잘 써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연재이야기 ( 450 )  
로맨스란에서 [경성 애哀사]를 집필중입니다!
이난영  /  작성일 : 11-26  /  조회 : 2549
판타지/SF 란에서 <행복하고픈 남자>, <차원 초월 디펜…
백익  /  작성일 : 11-23  /  조회 : 2599
블러드 워 《피의 전쟁》 에피소드 2. 추적 [시작합니다!]
23이삼  /  작성일 : 11-23  /  조회 : 2618
'검은 에덴-낙원으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없다.' 연재… (2)
PS달빛  /  작성일 : 11-23  /  조회 : 2515
추리소설 '빌런'을 연재 중입니다.
이도혜  /  작성일 : 11-22  /  조회 : 2734
페로몬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ㄲㄲㄲㄲ  /  작성일 : 11-22  /  조회 : 2488
블러드 워 《피의 전쟁》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3이삼  /  작성일 : 11-21  /  조회 : 2541
멘센블리 - 한 인육공장이야기 chapter2.훌륭한 알람벨
양예지  /  작성일 : 11-21  /  조회 : 2629
<이노센트 위치> 많이 보러와 주시고 읽어주세요~
딴딴지나  /  작성일 : 11-21  /  조회 : 3442
(갑자기 쿵, 하고 떨어진 찬사) 많이 사랑해주세요!
야옹X  /  작성일 : 11-20  /  조회 : 2459
<미친 나의 첫사랑> 많이 읽어주세요.
피우정  /  작성일 : 11-20  /  조회 : 2540
《마법사들의 도시》 시작합니다!
23이삼  /  작성일 : 11-19  /  조회 : 2762
[악마와의 기묘한 동행] 연재 시작합니다
김꽃분  /  작성일 : 11-18  /  조회 : 2533
이세계인의 아들! 연재합니다!
너구리야  /  작성일 : 11-18  /  조회 : 2584
현로 <차이나의 두시간> 시작합니다!
MATSUBA  /  작성일 : 11-16  /  조회 : 2727
환각술사
은월  /  작성일 : 11-15  /  조회 : 2621
질병 치료사 공모전 도전합니다.
삼태아범  /  작성일 : 11-15  /  조회 : 2633
테러 바이 레거시, 연재 시작합니다!
에르노  /  작성일 : 11-13  /  조회 : 2508
문(門)을 연재 하고 있어요.
이태희  /  작성일 : 11-13  /  조회 : 2699
특별한 직장인 연재시작합니다!
Fhdu  /  작성일 : 11-13  /  조회 : 2442
 
  
<<  1  2  3  4  5  6  7  8  9  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