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작가 지망생이 질문 올립니다.
글쓴이 : zoeil  16-07-14 00:55   조회 : 4,258  
자유 연재에서 글 올린지 얼마 안 된 신입인데... 다름이 아니라 문단, 문장 나누는 걸로 질문을 드립니다.



원래 제가 문단을 잘 나누거나 띄우는 스타일이 아닌데, 요 근래 타 사이트를 몇몇 군데 돌면서 전전긍긍하다보니 거기서 문장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보기 불편하다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한줄 엔터, 또는 문장 나누기를 하고 있는데요.



근데 여기로 또 옮겨와서 몇몇 작가님들 작품을 보니, 그냥 크게 문단, 문장 나누는 것에 의의를 두지 않으시는 듯하여 질문 올립니다.



문장을 나누는 것이 글을 읽기 편하신지, 아니면 붙어있는 게 읽기 편하신지 좀 알고 싶구요.

만약 나누는 게 편하시다면 문장, 문단 나누는 기준이 대개 어떻게 되는지 노하우 좀 알려드리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시점으로 나누는 것도 나중에 읽어보면 중구난방이고, 내용으로 나누자니 흐름이 들쑥날쑥이네요...)

  장담 16-07-14 03:25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볼 경우 문장이 많이 붙어 있으면 아무래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확실합니다.
하다못해 저도 종이책은 읽을 만한데 인터넷글이나 모바일 글은 문장이 여러 개 붙어 있거나 장문이면 읽기가 힘이 듭니다.
본래 문단의 경우 하나의 생각이 이어지거나 사건이 이어질 때 이어서 씁니다. 전에는 그게 당연했고, 심지어 문법적으로 그래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문법이 글의 기본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글이 문법을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면 뜻을 이해하는데도 방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보다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게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이 말을 하면 문법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돌을 던질지 몰라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ㅎㅎㅎ)
다만 같은 이야기와 뜻이 이어지는데, 특별히 나누지 않아도 되는데 일일이 문단을 나눈다면 조금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요즘이야 가독성을 이유로 그런 식의 글이 많긴 합니다만.

어쨌든 그래도 문단의 최소한도 기본은 지키고 싶다면.... 생각이나 행동이 이어지는 정도의 두세 문장은 이어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단문이 이어질 때는 그렇게 하고, 장문일 때는 그냥 개행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때는 한 문장만 문단으로 처리하기도 합니다. 가독성을 높이는 쪽으로 하다 보면 아무래도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저도 문법적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참고만 삼으시고, 나름대로 노하우를 닦으시기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zoeil 16-07-14 14:22
 
아 네 ㅎ 장담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루노 16-07-31 18:39
 
작법 이론에서는 크게 [문장 - 문단 - 글 ] 단위로 글을 나눕니다. 문장은 대체로 하나의 정보가 들어가고,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문단은 정보들이 모이는 하나의 주제를 이루어야 하고, 문단이 모여 글을 이루게 되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논조가 실리게 됩니다.
따라서 정보가 하나의 주제에 맞춰 맥락만 이룬다면 문단은 끝 없이 길어 질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하나의 문장으로도 하나의 문단을 이루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노벨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문단은 짧게는 한 페이지, 길게는 세 네 페이지까지 잡아 먹기도 합니다. 인기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문단은 꽤 짧게 끝나죠.
이론 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 글쓰는 행위에선 좀 더 간략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스트 셀러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고가 후미타케 작가는 자신의 작문서에서 문단을 나누는 기준을 간단히 설명합니다. 출판되는 도서를 기준으로 5줄이 넘어가지 않게 문단을 만든다고 합니다. 문단이 너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죠.
가독성 때문에 문단을 너무 자주 자르면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문장들이 하나의 주에 안에서 맥락을 이루어야 하는데, 문단을 너무 자주 자르면 문장과 문장 간의 관계가 멀어지게 되고, 그만큼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희미해지게 됩니다.
  zoeil 16-08-02 06:52
 
아 네 루노님 늦었지만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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