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_무한의 마법사_판타지_김치우
글쓴이 : 최형규  18-11-30 23:14   조회 : 2,693  
나는 평소 소설을 좋아하기보다는 만화, 웹툰을 더 좋아했다. 그림이 주는 생동감이 훨씬 더 즐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소설은 상상만으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며 감상해야 했고, 그것이 도움이 되는 면도 있었으나 불편함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최근 읽은 소설인 <무한의 마법사>라는 김치우 작가의 장편소설은 나로 하여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뒤집게 했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소설들은 조금씩 진부한 감이 있었다. 뻔한 소재를 사용해서 읽는 독자가 전개를 유추할 수 있게끔 하였고, 새로움 또한 더이상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무한의 마법사>는 나에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우선 작품의 등장인물 중 주인공인 시로네와 리안, 그 둘은 만날수 없는 위치에서 시작한다. 평민인 주인공 아리안 시로네는 산꾼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귀족과는 접점이 존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귀족의 저택에 집사로 임시직을 얻게되며 주인공 친구의 기연이 시작된다. 그 후 마법에 재능이 있었던 시로네는 마법학교에 특례입학을 하며 눈길을 끌고, 여러가지 마법을 배워나간다. 그 과정에서 전에 뒷골목에서 만난적이 있었던 여주인공 에이미와 주인공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평생친구인 이루키와 네이드라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 일행은 여러 경험을 겪고 평범하지 않은 수련을 거치며 성장해나갔고, 결국에는 산꾼의 자식이었던 시로네는 인류를 대표해서 작가가 생각해낸 사상인 선과 악, 공과 애 중에서 애의 사상을 맡으며 악과 공을 처단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의깊게 볼 수 있는것은 마법사인 시로네는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마법을 쓸 때 마나를쓰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주인공의 친구인 리안은 오러와 같은 평범한 소재가 아닌 스키마라는 작가의 새로운 개념과 신적초월이라는 신선한 능력을 사용한 다는 것이다. 평범한 소재인 마나, 포탈등을 완전히 배재하고 정신력과 스피릿 존, 신적초월과 심적초월 등 새로운 개념들이 속속들이 튀어나와서 새로움을 독자에게 선물했고, 선악공애를 다루는 등의 어느정도 심도있는 철학적인 작가 고유의 사상도 담겨있다. 그야말로 새로움을 주는 작품임과 동시에 재미도 주고, 작가의 철학적인 느낌도 있어서 신기하고도 깔끔한 소설이 나온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압도적인 분량에 눌려서 그만 읽는것을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신선함으로부터 나오는 호기심은 1000화, 즉 40권이 넘어가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전부 읽게 하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단단하게 다져놓은 스토리라인과 사상, 그리고 소재가 눈길을 끌다못해 사로잡았고, 보면 볼수록 예측되지 않는 스토리에서 즐거움이 묻어나왔다. 또한 작품에 지루할 때면 나오는 훈훈한 장면등은 작가가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놓은 장치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설명이 많은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또한 지루한 부분이 있는것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모든것을 덮을 정도로 재미있으면서도 심오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시는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에 대한 주관적이지만 사실을 나열한 감상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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