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판타지, <검은 칼날의 여기사>, 에스투 님
글쓴이 : 동동다리  16-10-17 14:34   조회 : 3,540  
   ../bbs/link.php?bo_table=cafe3&wr_id=40&.. [1031]
   ../bbs/link.php?bo_table=cafe3&wr_id=40&.. [1020]
↑ 첫 번째 링크는 PC, 두 번째 링크는 모바일입니다. 클릭하시면 소설로 연결됩니다.

-

원래 이 작품에 달았던 수식어는 '전형적이어서 매력있는' 이었습니다. 이게 글 올리기 직전 갑자기 떠올라서 '반가운 판타지'로 바뀌었는데요. 왜 그런지는 아래 감상을 읽어주세요.

-

<검은 칼날의 여기사>는 단순한 소설입니다. 단순하다는건 소재며 문장 등에서 특별히 눈이 띄는 부분이 없었다는 뜻인데요. 그럼에도 이 작품은 그게 오히려 메리트가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일단 기본은 되어 있는 작품이라는 점도 그렇고, 또 처음엔 그냥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느 소설이 다 그렇겠지만 읽다보니 몰입하게 되어서 점점 더 재미가 느껴졌다는 점도 그렇고요.

이 작품의 기본 소재는 '사건 발생 5년 뒤, 어려진 상태에서 깨어난 주인공'입니다. 처음엔 회귀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이게 회귀물인지 아닌지 밝혀지는 게 조금 느리다고 느껴서 초반엔 헷갈렸지만요. 어쨌든 유행을 따라 여자 주인공이고, 장르 분류가 로맨스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 한창 인기가 많은 '판타지 로맨스'장르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아직까진 로맨스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그냥 판타지 소설에 더 가깝습니다.

특히나 이 소설은 예전 판타지소설을 읽던 기분이 들게 해서 더더욱 (아직은) 그냥 판타지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예전 판타지 소설이란 일명 양판소 기분이 난다고나 할까요.

이 '양판소'는 전혀 나쁜 의미가 아니고, '강한 주인공 + 숲에서 깨어남 + 때마침 발생하는 사건에서 마물을 무찌르고 동행 구하기'라는 요소가 예전에 숱하게 읽었던 판타지를 생각나게 해서요. 검을 다루는 강한 주인공 + 마검의 조합 역시 예전에 유행하던 판타지 양식을 보여주는 듯 해서 반가웠어요. 요즘은 또 은근 이런 작품이 드물어서요. 그리고 그러면서도 여주인공이라서, 12살짜리 어여쁜 여자아이 외관 속에 들어앉은 몹시 강한 여기사라는 그림은 매력적일 법 하더군요.

그래서 이 작품은 특별한 매력이랄 건 없으면서도 무난해서 읽어 볼 만한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편안한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기에 편하게 읽을 수 있고요. 그래서 또 읽다보면 재미있고요. 성력이니 마물이니, 세계관에 관한 틀이 작가님 머릿속에 어느 정도 잡혀 있는 듯한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또 이 작품은 처음 접할 때부터 단순하고 직관적인 문장이 돋보입니다. 즉, 읽기가 매우 편해요.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어 웹소설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걸 다른 말로 하면 '크게 잘난 곳도 모난 곳도 없는 문장이다'가 되겠지만, 요즘은 이런게 단점 같지는 않고요.

오탈자가 종종(제 기준엔 자주)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가장 큰 단점이 되겠습니다만, 띄어쓰기를 비롯한 단순한 오타를 내시는 걸 보니 핸드폰으로 글을 쓰시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야 작가님이 조금만 신경을 쓰시면 나아질 문제이니 개선을 기대하고 있어요. 요즘 이것저것 바쁜 일이 많아 스토리야에선 오랜만에 소설을 읽네요. 술렁술렁 잘 읽은 소설이니, 여러분들께도 한 번쯤 권해드립니다:)

  에스투 16-10-19 16:31
 
에스투입니다.
좋은 감상문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지만. 더욱 좋은 소설이 완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상란 ( 147 )  
  -----감상란 공모전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괄 비밀…
  감상란 사용법
[응모]_여자들 복수를 꿈꾸다_라이트노벨_희망녀
심삼일  /  작성일 : 11-09  /  조회 : 1510
[응모]_기소반 소설가님의 식탐 드레곤... 을 읽고. (1)
씨팍  /  작성일 : 11-08  /  조회 : 1482
[응모]_ ㅡ군주론ㅡ 을 읽고...
씨팍  /  작성일 : 11-08  /  조회 : 1367
[응모] 삼도천을 읽고
씨팍  /  작성일 : 11-08  /  조회 : 1368
[응모]_우아한 짐승의 세계_로맨스판타지_임혜
장서윤  /  작성일 : 11-05  /  조회 : 1412
[응모]_경성탐정사무소_로맨스_박하민
랑벨  /  작성일 : 11-05  /  조회 : 1402
[응모]_마지막 판타지_로맨스 판타지_까플 (2)
심삼일  /  작성일 : 11-04  /  조회 : 1554
[응모]_어쩌다 오빠를 너무 잘 길들여 버리면_로맨스 판타지_…
송송이  /  작성일 : 11-03  /  조회 : 4689
[응모]_가르쳐주세요_로맨스_플아다
wonlu0510  /  작성일 : 11-01  /  조회 : 5062
[응모]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다 - ‘영웅협행(英雄俠行)’…
과하객  /  작성일 : 11-01  /  조회 : 5372
you님의 [ 당신뿐이야] 를 읽고 감상후기
그랑프리  /  작성일 : 10-31  /  조회 : 1380
[응모]_화산전생_신무협_정준
80통  /  작성일 : 10-29  /  조회 : 1402
[응모]_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_로맨스판타지_정연
랑벨  /  작성일 : 10-26  /  조회 : 1451
[응모]_선남친 후연애_로맨스_왕기대
칼레이  /  작성일 : 10-23  /  조회 : 1509
[응모]_카모마일 한 모금_로맨스_미유동
쑥키  /  작성일 : 10-20  /  조회 : 1481
[응모]_세상 가장 행복한 만두를 찌는 법_로맨스_홍선화
쑥키  /  작성일 : 10-20  /  조회 : 1546
웹소설 감상문 공모전을 시작합니다. (1)
스토리야  /  작성일 : 10-20  /  조회 : 2036
제 1회 웹소설 감상문 공모전 - 2018년 10월 20일 시작 (3)
스토리야  /  작성일 : 10-11  /  조회 : 1610
빌리이브 님의 '기사의 던전(초콜릿을 뺏지 마)'을 읽… (6)
발라티안  /  작성일 : 12-30  /  조회 : 10060
클림트님의 [환몽]을 읽고
은빛이슬  /  작성일 : 12-01  /  조회 : 12542
 
  
<<  1  2  3  4  5  6  7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