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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물 |
지은이 | 추몽인 |
작성일시 | 2016-08-16 13:38 |
완결여부 | 미완결 |
권수 | 88화 |
“떠나라. 떠나서 두 번 다시 검을 쥐지 마라!”
이유도 몰랐다. 아니 안다 해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나이였다.
십오년...
쫓기듯 변방에 버려져 황무지를 일궈가며 흘려버린 지난 나날들.
어느새 아이는 청년이 되었고, 더불어 이젠 황무지가 아닌
스스로 제 운명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자, 이제 목화밭도 다 정리됐고, 내게 남은 것은 너와 곡괭이 한 자루 뿐이다.
그러니 황우(荒牛)야. 너도 나와 함께 떠나자.”
음머어어.
돌아오란 말도... 또 가겠다는 말도 없이 시작된 그 혼자만의 귀향길.
천하는 이때만 해도 황소 탄 그를 지독스레 기억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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