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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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무협물
지은이송진용
작성일시2016-07-13 17:14
완결여부완결
권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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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고 말았다!
눈이 점점 커지고 목이 말라 온다. 
바람소리가 들리고 땀내음이 풍긴다. 
얼핏얼핏 시야 속에서 핏방울이 튕겨오른다. 
씨이잉- 칼바람 뒤에는 쪼개진 시신들. 
그 뒤를 쫓는 무심한 눈빛들. 

무릎까지 빠지는 설원을 걸을 땐 경공을 익히지 못한 주인공이 안타깝고 
활활 타오르는 만금루에서 뛰어오를 때는 내 엉덩이가 후끈해진다.
요즘의 지루한 무협 속에서 화들짝 깨어나도록 
사나이의 땀내음과 칼바람을 온몸 가득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도 계속될 칼바람과 더욱 짙어질 피내음에 적지않게 흥분하고 
또한 기대하는 것은 이미 풍운제일루에 전염되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