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질려.”
“이래서 내가 너랑 헤어진 거야.”
“넌 너무 쉬워.”
그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오 년 전 돌연 죽어 버린 나쁜 사람.
사인은 묻혔다.
다시 한 번만 사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내 앞에 나타난 사신은 이렇게 말했다.
“기회를 줄 수는 있지만… 다시 한다고 해서 잘될까요?”
너만 살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어떻게든 돌릴 수 있다면….
“윤승조 씨 들어오십니다!”
눈 떠 보니 오 년 전 죽은 첫사랑이 내 눈 앞에 있었다.
돌아왔다.
그가 살아 있는 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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