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과 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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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로맨스
지은이티스페인
작성일시2018-11-26 15:15
완결여부미완결
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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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신은 죽었다."
신전을 피로 물들인 비정한 정복자가 무녀를 잔혹히 거머쥐었다.
누구도 탐하지 못한,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무녀.
그녀는 승리의 상징이자, 그의 전리품이었다.

"이제부터 내가 너의 신이다."
밤의 어둠이 달을 탐하는 것과 같은 갈망이었다.
신묘한 무녀의 살을 남김 없이 핥고 씹어, 뼛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지독한 열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