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테마파크] /가족, 영원한 동반자/ 아들아, 물고기를 잡아오너라 -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감독하다.
글쓴이 : 한작협  16-04-12 13:58   조회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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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년 6월 25일 흐림, 김택룡은 다음 날 대기(大忌)가 있어서 어제부터 외방(外房)으로 옮겨 지냈다. 아들 김숙이 함께 머물렀다.
제사에 올릴 음식[전물(奠物)]을 준비하는 것을 감독했다. 은어를 잡아 제사 음식으로 썼다.
1616년 5월 4일, 김택룡의 큰 아들 김숙 세 부자가 김택룡의 집으로 돌아왔다.
둘째 아들 김각 등 몇 명은 내일 제사에 쓸 물고기를 잡았다.
6월 25일, 김택룡은 사위 권근오가 돌아왔다가 곧 도촌으로 돌아가기에, 그 편에 사돈인 그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예안에서 돌아온 친남(親男)이 그 곳의 편지를 전해주어 예안이 평안함을 알았다. 저녁에 대평의 어미가 구고에서 왔다.
정선에서 제물을 보냈는데, 내일이 김택룡의 돌아가신 어머니의 대기(大忌)이기 때문이었다.
보낸 제물은 약과 · 메밀 · 어물 · 쇠기름으로 만든 초[육촉(肉燭)]· 밥 지을 쌀[반미(飯米)] 등이었다.
김택룡은 재계(齋戒)를 하고 제사에 올릴 음식[전물(奠物)]을 준비하는 것을 감독했다.

배경이야기
◆ 조선시대 제사음식 준비
 제사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지역마다 집집마다 전통이 다르다. 음식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그 지역 환경 즉 산간 지역인가 해안 지역인가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으며, 동시에 집안마다 특별한 전통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물론 기본적인 제사상 차림은 있지만.  여기에서는 김택룡이 제사 전날 제물 즉 제사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감독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 있다. 기록이 자세하지 않아 무슨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당시 타 지역의 친척이나 지인들이 제사 전에 정성껏 제물을 부조한 것이라든가, 제주[祭主, 제사의 주관자]인 남성이 직접 제사 음식을 감독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조선시대 전통 제사음식에 대해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2년부터 전국의 종가(宗家) 27곳의 제사를 조사해 제사음식 조리법·진설 방법 등을 상세한 도면과 사진자료를 가미해 총 16권의 시리즈로 엮은 것을 참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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