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정하셨나요?"
그렇게 물은 여자의 얼굴에선 감정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는 그녀가 결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여자에게서 시선을 떼고 테이블에 나열된 현금 다발을 내려봤다.
일용직이나 전전하며 살던 내게 이 액수는 뼈 빠지게
몇 년을 굴러도 벌 수 있을까 싶을 액수였지만,
정작 거액을 눈앞에 둔 나는 난감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더라.'
나는 불과 몇일전에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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