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로맨스
황녀의 아카데미
작가 : 홍률
작품등록일 : 20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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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성장-#4화
작성일 : 16-09-07     조회 : 349     추천 : 0     분량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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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생에서도 또다른 이를 다치게 한채 태어나버렸다.

 

 "시아님!! 시아님 어서 방에서 나와보세요"

 

 난 유모가 나를 파티장에서 반강제로 데리고 나온 후 바로 방으로

 

 뛰어들어가 문을 잠그었다.

 

 "흑흑.."

 

 다시는 울지 않을거라고 이제는 아파하지 않을거라고 다짐했었는데..

 

 "우냐?"

 

 누구지? 설마 자객인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창문가를 응시하고 있으니

 

 왠 청년이 창가에 걸터 앉은채로 날 응시하고 있었다

 

 눈부시도록 빛나는 은발과 은안에 난 홀린듯이

 

 그를 쳐다보았다.

 

 "누구..세요?"

 

 그는 저벅저벅 내게 다가오더니 내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울지마라 못생겨진다"

 

 '울지마십시오 못생겨지십니다.'

 

 도대체 저 남자에게서 제휸 그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대체 누구신데 제방에 함부러 들어오신거지요?"

 

 "..글쎄?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말이야.."

 

 너가 울면은 넌 다른이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안겨주는 셈이야

 

 이곳은 전생의 청월국이 아니다

 

 전생의 삶에 얾매이지 마라

 

 "넌 널 충분히 사랑해주는 가족들을 만났지 않나 소연?"

 

 도대체 저자는 누구길래 날 알고있는거지?

 

 그는 내 생각을 읽은듯이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야 네가 매우 잘알고 있는 사람.

 이번생에서는 불행하지말고 행복해라"

 

 "잠시만요!!"

 

 닌 서둘러 창가를 향해 달려갔으나 그는

 

 싱긋 웃으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다음에 또만나자"

 

 그런 후 그는 내앞에서 사라졌다.

 

 ..뭐지

 

 난 울음도 멈춘채 동그랗게 눈을 뜨며 그가 사라진

 

 창가를 응시했다.

 

 "낯이 익는데..어디서 본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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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날 향해 슬프게 울었다

 

 날 향해 울고 있었다.

 

 '다시는 그녀의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사고를 쳐버렸군'

 

 아직 만나면 안되는 인연이다.

 

 그녀는 날 전혀 기억하지 못할것이야

 

 내 머릿속에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아른거렸다.

 

 푸른 숲같던 머리카락은 붉은 와인처럼

 

 그녀의 따뜻한 몸에서 흘러나온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녀는 날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난 그녀를 살리고 싶었을뿐이다.

 

 그때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너의 사랑하는 한소연을 살려주겠으니..

 넌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나의 모든것을 주지'

 

 그러자 그자는 씨익 웃으며 내게 말했다.

 

 "후회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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