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광고 영상을 시청했을 뿐인데 이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용사로 소환된 것도 아니고 그저 고블린 청소를 목적으로 불려온 현실. 고블린의 칼질에 목숨이 날아가는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존심? 선의? 그딴 건 개나 줘버리고…. 내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였다. 뒷배.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잘 붙잡는 것이 내가 살아날 구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