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고미 명랑한 20살이야.
내 이름이 왜 고미냐고? 내 등치는 남들보다 좀 크기 때문이야.
와우! 오늘 너무 설레는 날이야! 대학교에 처음 가는 날이기 때문이야! 앗 혹시 대학교는 등교라 안 하는 거 아니지?
어제 너무 설레서 잠을 못 잤어! 어디선가 봤는데 대학교에선 하*보나 마*쮸 나눠주면서 친해지라며? 나도 다 알아! 나 지금 설레서 말이 두서없더라도 이해해 줘! 오늘은 학교 체험 날이야. 오늘 수강신청한다고 했다고! 우아.. 진짜 설레 수업을 내가 신청한다고? 이건 말도 안 돼! 나 완전히 성공해서 듣고 싶은 거 다 들을 거야! 두근두근 너도 내 심장소리 들려? 내 심장 튀어나가겠어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들리려나? 암튼! 나 이제 강의실 앞에 도착했어! 후흐! 숨 한번 크게 쉬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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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 안 떨었지? 잘 말했지? 내가 문 엶과 동시에 시선이 다 집중됐어! 으아ㅏㅏ 앉아있는 분들은 다 신입생인가 봐? 어? 누가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과 신입생 맞으실까요?"
"네!"
"부학생회장이에요! 반가워요~ 저쪽 의자에 앉아주시면 돼요! 노트북 가져오신 거 책상 위에 키고 계시면 돼요!"
우와! 부학생회장님 멋있다... 나랑 몇 살 차이 안 날 텐데 왜 이렇게 어른 같지? 나도 곧 저렇게 되려나?
일단 노트북을 켜고.. 마우스 꺼내고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준비 끝! '휙휙' 오 어느새 8명이 됐잖아? 옆 분에게 말 걸어봐야겠다!
"저기.. 마이쮸 드실래요??"
" 네.. 감사합니다!"
" 혹시 어디서 오셨어요? 전 충청도에서 왔어요!"
"저는 경기도에서 왔어요!"
으아 말 걸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머쓱한 웃음이 터져버렸지 뭐야? 그래서 마이쮸 드리고 어디서 오셨는지 여쭤봤어! 우와 경기도라니 멀리서 오셨네? 앗! 잠깐 있었더니 선배님께서 옆으로 다가오셨어! 아까 들었는데 서 계신 분들은 전부 학생회 임원분들이래!
"시간표 짜오셨을까요?"
"넵! 그런데 잘 짰는지 모르겠어요.."
"네! 제가 봐드릴게요!"
숙제검사받는 기분이다! 으아 떨려 나 열심히 짰는데 괜찮겠지?? 에브리**이라는 앱에서 하나하나 다 맞춰 짜긴 했는데..
"시간표 잘 짜오셨네요! 이대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우와우와!! 들었어? 나 칭찬받았어!!!!! 꺄 우리 수강신청 11시래!! 신입생들이라 1시간 늦춰줬다나 봐! 으악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