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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지 않앗지만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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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 4화
작성일 : 23-11-10     조회 : 159     추천 : 0     분량 :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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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 4화

 

 집으로 오는 전철길에서도 서잉은 또 시집을 읽었다. 매일 같은 일상인데, 왜인지 서잉은 이렇게 사는 것이 좋았다. 전철을 타고 또 언덕길을 올라야겠지. 서잉은 전철로 가다가 차가 고장나 얼굴을 붉히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서잉은 운전을 할 줄은 알았지만, 차를 관리해야 하는 것이 귀찮았다. 그래서, 차를 구입하지 않았다. 전철 안에서 시집을 읽고, 또 거리를 걷는 것이 좋았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좋았다. 그냥, 거리를 걷고 전철을 타는 것이 좋았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문득 오늘이 금요일이란 생각이 났다. 맞다. 거기 가야지. 서잉은 시간을 보았다. 여섯시 반 정도가 되어 있었다. 서잉은 금요일마다 일본어를 배우러 간다. 저녁 일곱시에 수업이 있어서 마침 금요일이고 해서, 일본어 레슨을 끊었다. 특별히 배우고 싶은 것은 아니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일본어 학원에 등록을 했다. 서잉은 영어는 어느 정도 수준권이지만, 영어는 토요일날 오전에 배우러 간다. 일본어는 금요일 저녁에 두시간 정도를 배운다. 서잉은 일본어 학원을 가기 위해 전철에서 다른 호선으로 바꾸어 탔다.

 

 오늘은 조금 늦은 귀가다. 서잉은 학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초했다. 학원에 도착했더니, 몇몇 수강생은 벌써 도착해 있었다. 시간을 보니 일곱시 10분 전이었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서잉은 일본어 수업을 기다리며, 지난 주 배운 것을 복습하고 오늘 배울 것에 대해 미리 점검해 보았다.

 

 수업이 시작되었고, 일본어 선생님이 오셔서, 일본어의 기초에 대해서 배웠다. 지난 번으로 일본어의 기본자는 끝이 났고, 오늘부터 인사말부터 배울 차례였다. 서잉의 금요일은 그렇게 저물어가고 있었다. 서잉은 내일의 수업도 기다리며, 오늘의 일본어에 집중했다. 서잉은 일본어 수업에 집중했고, 일본어 수업도 재미있다며, 정말 재미있어서 다행이라며, 오늘 하루를 되새기어 본다. 일본어 수업이 끝났고, 서잉은 집으로 향해 전철 쪽으로 서서히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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