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7 세아의 재안
강남 주택가 뮤아의 집안 검푸른 불 사이 뮤아의 모습이 보인다 . 뒤이어 검게물든 불 사이 스산한 어둠속 세아의 모습이 보여왔다 .
뮤아는 세아가 도착한 걸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 말해봐 . ”
뮤아의 말에 세아는 유유히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부엌으로 향해 식탁에 앉았다 .
그런 세아를 지켜보더니 답답한 나머지 언성이 살짝 높아진 듯 보였다.
“ 말해보라고 !”
뮤아의 말에 세아는 대답했다.
“ 저 아이야 ? ”
뮤아가 머리를 긁적대며 세아를 보고 대답을 이어갔다.
“ 딴 얘기말고 여기온 이유가 메신저라고했지 ? 그래서 뭘 전해주려 이곳 까지 찿아온 거냐고 . ”
세아는 소파위에서 자고 있는 민지 앞으로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고 조심히 입을 열었다.
“ 뭐가 그렇게 급해 ? 밥이나 쫌 줘봐 배고프다 . ”
세아의 말에 뮤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열어 나갔다.
“ 우리가 사이좋게 앉아서 밥먹을 사이는 아니지 않나 ? ”
세아는 뮤아의 말을 듣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한심하다는 듯 뮤아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 아직도 그일로 삐진거니 ? 왜이렇게 속이 좁아 ? ”
세아의 말에 뮤아는 지금 차오르는 이 화를 주체할수 없는 화를 차분이 삭히며 입을 열어 갔다.
“ 삐진거니 ? 이걸 삐진거라고 표현할 만큼 그 일이 ... 사건이 가벼운게 아니라서 말이야 ... 얘기 안해줄꺼면 그만가라 . ”
뮤아의 냉랭한 반응에 세아는 다시 입을 열었다.
“ 하... 그아이가 윤회에 나오자마자 사고친 인간이지 ? ”
세아의 말을듣고 당장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을 참고 또 견디며 힘겹게 말하고 있었다.
“ 닥쳐 ! 한마디만 더하면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 ”
세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할말만 내뱉고 있었다.
“ 맞아 너한테 걸리면 나같은건 1초도 안되서 찢길 거야 ... 하지만 그럴수 있을까 ? 400 년전에 같은 과오를 저지르면 안되지 .안그래 ? ”
세아의 말을 듣고 뮤아는 순간의화가 찿아와 세아의 멱살을 한손으로 잡아 공중을 향해 들어 올렸다 .
“ 역시 저승의 넘버 원 답네 여자라고해도 무력을 아무렇지 않게 행사하는구나 ? ”
세아의 말에 정신을 차린 뮤아는 냉큼 손에 힘을 풀고 손짓을 했다 .
“꺼져 ! 보내줄 때 가라 더 이상 여기 있으면 나도 어떻게 할수 있을지 모르니까 . ”
바닥에 내려온 세아는 다시 고개를 숙여 잠들어있는 민지의 머릿결을 넘기며 입을 열어 갔다.
“ 이 아이는 알아 ?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사자 라는 큐피트 사신 이란걸 ? ”
뮤아는 말이 없었지만 초조해진 듯 동공이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뮤아의 시선을 보고 세아는 크게 웃으며 입을 놀려댔다.
“하하하 . 역시 모르는구나 그것도 그렇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지 얼마되지않아 부활했는데 가르쳐주지않는 이상 혼자 자각하긴 어려울 꺼야 . 뭣 하면 내가 대신 얘기해줄까?”
세아의 말에 발끈한 뮤아는 큰소리를 내며 입을 열었다.
“ 닥쳐 ! 한마디만 하면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 . ”
뮤아의 말을 듣고 마치 놀리는 듯 얼굴을 움직였다 .
“ 어머 무서워라 뭐 내가 메신저로 왔다는건 뻥이 아니야 아직은 심증이라서 말을 못하는것뿐 처신 잘해 . ”
세아의 말에 한숨이 절로 나와 다시 입을 열어 나갔다.
“ 용건 끝났으면 그만 꺼져 . ”
뮤아의 말을 듣고 세아는 민지옆 소파에 털썩 앉아 대화를 이어 갔다.
“ 이 아이 위험할 거야 ... 요즘 부쩍 악령 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 ”
뭔가 알고 있는듯한 세아의 말에 뮤아또한 얼굴이 심각해져 갔다 .
세아의 말을 전부다 믿을 수는 없지만 믿을 만한 근거가 충분히 있었기에 생각에 잠길수 밖에없었다 .
세아는 저승세계의 정보부 출신으로 지금은 꽤나 높은 자리에서 하늘과 인간들을 온갖 눈과 귀로 관찰하며 질서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었다.
뮤아가 심각한 감정을 붙들고 진짜 말도 하기싫지만 그감정을 잠시 묻어두었다 .
“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 ”
뮤아의 반응이 재밌었는지 깔깔깔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 하하하 . 혹시 나한테 물어보는거니 ? 너가 ...나한테? ”
세아의 말에 뮤아는 두눈을 질끈감고 다시 입을 열었다.
“ 아니다 ... 내가 물어볼 애한테 물어보지 굳이 내가 왜 너한테 그만 가라 이제 . ”
뮤아의 말을 듣고 세아가 힌트를 주는 듯 했다.
“ 여명 ... 조심해 . ”
세아의 말을듣고 고개를 숙인 뮤아가 대답을 이어갔다.
“ 역시 개가 무슨 계략을 꾸미고 있나 보군 . ”
뮤아의 말에 세아는 핀잔을 놓고 있었다.
“ 함부로 의심하지마 아직 심증 뿐이니 . ”
세아의 말이 귓가에 들리기는 했지만 여명에게 심하게 대인적이 있는 뮤아는 그 말을 무시 할 수밖에 없었다.
한참 얘기 하는 도중 민지가 뒤척이며 일어나 기지게를 켜다 세아의 아름다운 미모를 보며 입을 열었다.
“ 언니 ... 는 누구야 ? ”
세아는 민지의 말에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 뮤아를 보며 입을 열어 나가고 있었다.
“ 그래서 앞으로 의 계획은 있어 ?”
뮤아는 세아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길 수 밖에 없었다 .
뮤아가 잠시 생각에 잠길 때 얼굴은 이쁘지만 민지의 말을 듣는 체도 안하는 세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민지가 입을 열었다 .
“ 언니 ! 누구냐고 ? 언니지 아까 놀이공원에서 날 기절시킨 사람이 . ”
세아는 민지의 사람이란 단어를 듣고 비웃는 듯했다.
“ 사람이라 .. ? 역시 넌 자 .. ”
말을 하는 세아를 저지한건 뮤아였다 .
“ 너 쫌 닥쳐 ... 이만 가라 용건 끝났으면 . ”
뮤아의 반응이 웃겼는지 크게 웃으며 세아는 대답을 이어갔다.
“ 하하하 .. 역시 나 안가 잠시 여기에 눌러 붙을 생각이야 . ”
세아의 말에 어이가없는 뮤아는 다시 입을 열었다 .
“ 우리가 그런 사이는 아니지 않나 ? 그만 꺼져라 쫌 . ”
뮤아의 말에 세아는 혀를 차며 다시 입을 열었다.
“ 쯧쯧쯧 넌 아무것도 몰라 지금 너한테는 내가 필요하단걸 .”
뮤아는 뜬금없는 세아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 너가 필요하다라 ... 헛소리 말고 나가 . ”
세아는 뮤아가 자꾸 나가라하자 다시 민지를 걸고 넘어지며 입을 열었다.
“ 그렇지말고 잘생각해 봐 이 아이 지켜야 할 의무가 있잖아 .”
세아의 말을 곰곰이 듣고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입가에는 흐릿한 미소가 번져가고 있었다.
“ 웃기지마 지킨다해도 내가지켜 너는 아니야 . 그렇니 그만 주절되고 그냥 가라 곱게 보내줄 때 . ”
뮤아의 말을 듣고 더욱 비릿한 웃음으로 뮤아를 바라봤다 .
“ 너 혼자 힘으로 모든걸 지킬수 있다는 착각은 버려 이 아이도 알건 알아야 하고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 단걸 아직도 모르겠어 ? 400년전에도 이렇게 나대다 그꼴 난거면서 . ”
세아의 400년전을 자꾸 거론하는 말투에 뮤아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소리를 치려는데 먼저 민지가 소리를 지르 고있었다.
“ 나 무시하지말라고 ! ”
소리를 지르는 민지에게서 몸안에 검 핑크색으로 물든 빛이 거세게 요동치며 툭 하고 쓰러져 버렸다.
민지의 외침을 듣고 쳐다보는데 의식을 잃은 민지가 덩그러니 쓰러져 있었다 .
서둘러 뮤아는 민지를 앉고 침대에 눕혔다.
눕힌 민지의 이마를 만져보니 열이 펄펄 끓고 있었다.
초조한 시선으로 안절부절 못할 때 세아가 입을 열었다.
“ 것 봐 내가 필요 하다고 했지 ? 이제 이 아이도 자각하고 힘을 키워 야되 . ‘
뮤아는 잠시 고민에 빠질 때 세아가 회심의 말을 이어갔다 .
” 만약 존재를 부정하고 계속 방치하면 앞으로 두 번 더 이런 증상 후에는 존재 자체가 없던 사람 ... 아니 사자 라고 해야겠지 아무튼 없는 존재자체가 없던게 될 거야 . “
뮤아는 멍하게 민지만 바라보며 조심히 입을 열었다 .
” 그럼 ... 어떻게 ? “
세아는 기달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 나한테 맡겨 주면 안될까 ? 내가 이 아이의 힘을 끌어내 줄게 . “
뮤아는 세아와 한공간에서 숨쉬는것조차 죽기 보다는 싫었지만 지금 민지가 죽는다면 이도 저도 않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어 하는 수없이 세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 힘 을 이끌어 준다라 ... 그말은 너한테 민지를 맡기라는 뜻이지 ? "
뮤아의 말에 세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
" 뭘 다알고서 얘기하고 있어 어떻게 할꺼야 ? '
뮤아는 세아의 말을 듣고 어쩔수없는 표정이 절로 나왔다 .
" 그래 알겠다 . 그대신 헛소리하면 그땐 갈기갈기 찢어 발긴다 . 내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 "
뮤아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그럼 알지 알아 나한테 맡겨봐 . "
세아의 말에 뮤아는 큰숨을 쉬며 입을열었다.
" 그래서 얘기해봐 어떤식으로 계획했는데 ? "
뮤아의 말에 세아는 뜬구름 마냥 표정이 의아해 지며 입을 열었다.
" 계획 ? 그런거 없는데 ? 너 내가 무슨일 하는지 알잖아 그럼 참견 말고 맡겨봐 . "
세아의 말에 확 믿음 가는건 아니었지만 충분히 믿을 구석이 있는 말이었다 .
400년전 저승에서는 뮤아와 세아는 둘없는 친구 와도 같은 사이였다 .... 그 세아는 그때
저승의 초짜 갓 저승사자가 된자들의 교육을 맡았고 전투의 지식과 실전을 가르친
교관들중 한 사자였다 .... 그래서 그렇기는 싫지만 뮤아는 세아의 말을 믿을 수 밖에없었다.
하는수없이 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세아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