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1 의지를 갖게 된 악(惡) .
뮤아의 눈은 악령의 얼굴만 보고 있는데 악령이 무언가 얘기하려 입을 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 난 ... 악령 ? “
하고 물어 온것만 같았다 . 뮤아는 당혹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입을 열었다.
” 너 어떻게 말을 ? “
그러자 보란 듯이 뮤아 가슴에 꼿혀있던 검을 다시 움켜잡아 높이들어 땅밑으로 깊숙이 박았다.
땅이 꺼지는 소리와 함께 뮤아는 깊숙히 박혀버렸다.
피를 토하며 가슴 깊숙이 밖힌 검을 움켜잡고 있을 때 악령이 다시 입을 열었다.
” 물었다 ... 악령 이라고 ? 내가 ? “
악령의 말 몇마디에 뮤아는 피를 토하면서도 이 악령이 아직 자아가 생겨나질 않았다는 것을 아니 그것보다 아직 자신이 누군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았다 .
” 너 .. “
말하는 도중 악령이 힘을 갑자기 주는게아닌가 ? 엄청난 괴력으로 뮤아를 다시 들었다 칼을 있는 힘껏 휘둘렀다 .
악령에 힘에 의해 칼에 박혀있던 뮤아는 공기의 저항을 받으며 날아 가고 있었다 .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악령이 아니였다 .
날아가고 있던 뮤아 위로 이동해 칼의 날을 새우며 뮤아 배를 향해 엄청난 스피드로 내리 찍었다 .
그런 공격조차 피할힘이 없던 뮤아는 힘없이 그 공격을 받고 또 다시 악령의 칼과 함께 땅에 깊숙이 박혀 그 자리는 희뿌연 연기가 자욱히 피어올랐다.
희뿌연 연기속 피를 토하며 힘에 부추길 때 이 악령은 무언가 생각난것일까 ? 갑자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는게 아닌가 ?
” 하하하 생각났다 ! 생각났어 난 분명 악령 그렇지만 쫌 다른 생명체지 . “
악령의 말을 듣고 있던 뮤아는 자신의 배에 꼿힌 칼을 움켜잡고서 입을 열어 나간다 .
” 그게 무슨 소리지 ? “
악령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뮤아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 쯧 그럴것없어 ! 이제야 다 기억났으니 너 저승사자지 ? “
악령의 말에 뮤아는 순간 흠칫했다.
그렇더니 악령이 다시 입을 열어 나갔다.
” 그리고 이거 ! “
악령은 말하며 자신의 칼 끝에 존재의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
검게물든 핑크색불이 순식간에 뮤아의 온몸을 짚어 삼켰다 .
악령은 그 불을 보자마자 실소를 토해내며 입을 열고 있었다.
”하하하 이거야 이거 참 엄청난 힘이구만 ... 이제야 알겠어 내가누군지 ! “
검게물든 핑크색불에 몸을 집어 삼켜진 뮤아가 그속에서 악령에게 소리치듯 얘기했다.
” 닥쳐 ! 그래봤자 넌 드러운 악령일 뿐이다 . “
뮤아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악령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 악령..악령이라 그건 쫌 다르지 ... 난 의지를 갖게 됬으니깐말이다 . 악령과는 다른존재 아니지 악령에서 진화된 존재라고 설명해야 맞는건가 ? “
악마의 말에 뮤아는 의식의 끊을 움켜잡으며 피를 토해냈다 .
자신이 악마라고 밝힌 악령은 다시 한번 땅에 박힌검을 엄청난 힘으로 빼낸뒤 뮤아를 내리보자 그곳 뮤아는 의식을 잃어 있었다.
” 뭐야 ? 뒈졌나 ? 이거 참 싱거운데 ? “
자아도취에 빠진 악마는 그대로 뒤돌아 다음의 타겟을 입으로 말하고 있었다.
” 다음은 누굴 죽이지 ? 아 ... 그 아이 나에게 이런 멋진 힘을 준 개를 죽여야겠어 . “
그렇게말한 악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이동을 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싸한 기운이 악마를 붙들고 있었다.
악마는 당황해하며 뒤를 돌아 보는데 악마의 눈이 커지며 놀랄수 밖에없었다.
그곳에는 아까 의식을 잃었던 뮤아가 스산하고 영롱한 어둠의 빛을 내며 63빌딩 옥상 전체에 검게 물든 푸른빛과 함께 불을 뒤덮고 있었다.
악마는 순식간에 쫄아서 몸을 벌벌 떨고 있자 . 바로앞 뮤아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
악마는 당혹감을 내비추며 두리번 거릴 때 굉음 소리와 함께 악마의 몸이 두갈래로 갈라진게 아닌가?
몸통이 두갈래로 갈라진 악마 뒤에 짐승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몸이 두동강난 악마지만 그 으르렁거림의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악마의 두눈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 이건 ... 너 그눈 뭐냐 ?“
악마가 놀랐던 이유는 검푸른 뮤아의 눈이 어느 순간 황금 빛갈의 영롱한 빛을 내며 으릉렁 거리고 있었다.
악마는 한마디를 나누고 딱 알아봤다 ... 지금 뮤아는 의식이 없다고 의식없는 상태에서 지금 나를 배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 너 그 모습 뭐냐고 물었다 ! “
악마의 외침 악마는 알고 있었지만 궁금함에 못이겨 계속해서 물어오고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뮤아는 영롱한 황금색 눈빛을 뽐내며 으르렁 거릴뿐 아무런 대답조차 하지않았다 .
바로 앞 뮤아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
그러자 악마는 서둘러 자신의 몸 주변에 검게물든 핑크색불을 뿜으며 자신의 몸을 붙이고 있었다 .
몸을 붙이던 악마의 눈앞에 뮤아의 모습이 보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모습을 감췄다 .
뮤아의 모습이 또 한번 사라지자 악마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뒤 혼자 말을 하고 있었다.
”이건 무슨 장난이지 ? “
바로 뒤 뮤아의 모습이 보이자 자신의 손을 들려고 하는데 무언가 위화감이 들었다.
악마는 재빨리 자신의 두팔을 보자 팔이 있어야 할곳이 텅텅 비어 있는게 아닌가 ?
텅텅 비어 있는 팔을 보자 어깨 주변 절단된 흔적을 발견했다 . 서둘러 뮤아를 쳐다보는데 뮤아의 한손에 자신의 짤려나간 두팔이 있다는 사실에 격한 분노를 하며 입을 열었다.
” 이자식 너 내가 죽인다 ! “
분노를 토해내며 다시한번 존재의 불로 자신의 팔을 재생시키는게 아닌가 ? 얼마지나지 않고 바로 두쪽팔이 튀여나오며 두주먹을 움켜잡고 검게물든 핑크색불을 내뿜어 뮤아를 향해 휘둘렀다.
의식을 잃은 뮤아의 모습이 또 다시 사라졌다.
사라진 뮤아의 모습을 두눈으로 쫒던 악마는 당혹감을 이겨 내지 못하고 파르르떠는 입술로 입을 열어 나가고 있었다.
” 어떻게 죽다 살아난놈이 ? 이건 말도 안된단 말이다 ! 아무리 그래도 진화한 내가 이정도라고 ! “
뮤아의 검격이 안보이는 곳에서 악마에게 향하자 악마가 서있는곳에 하늘에서 핑크색빛이 내리쬐는게 아닌가 ?
검격 소리와 함께 악마가 서있던곳에는 그누구도 있지 않았다 .
그러자 하늘에서 웃음 소리가 또다시 울려 퍼졌다.
” 하하하 아무래도 내가 죽지 않았으면 하는 누군가가 존재 하나 보군 아무래도 너의 목숨은 다음에 걷어 가야겠군 그때까지 몸조리 잘해라 . “
하늘에 빛을 따라 모습을 감춘 악마가 기고 만장해 져서는 그런 말을 남기고 감쪽 같이 그 빛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뮤아는 영롱하게 빛나는 황금빛 눈알이 검푸른 눈동자로 변모하여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 검게물든 흰불 과 검게물든 초록색 불이 동시에 나타나며 세아의 모습과 크루의 모습이 보였다 .
쓰러져 있던 뮤아를 보고 세아가 입을 열었다.
” 어이 얘 치료좀 해봐 . 내가 이럴줄 알았지 내말이 맞지 ? “
크루에게 뮤아를 부탁하고 마치 무언가 알고 있다는 듯 말하는 세아 그런 세아의 말에 재빨리 크루는 지팡이를 땅에 박아놓고 자신의 스산한 어둠과 검게물든 초록색불을 지피며 생명의 불을 뿜어 내고 있었다 .
그 불에 쬐이는 뮤아는 온몸이 바람구멍이 나있었고 엄청난 출혈이 있었다.
그런데 그 바람구멍들은 점차 아물고 피도 지혈이 되가고 있을 때 크루가 입을 열었다.
” 이런 무리를 하셨나보군요 역시 세아님 다 알고 계시는군요 . 감격 감격입니다 . “
크루의 말 끝으로 지팡이에 붙은 생명의 불을 쬐고 있던 뮤아의 몸은 회복되었고 의식은 아직 차리지 못했다.
세아가 턱짓을하며 입을 열었다 .
” 이제 그만 이동하자 . “
크루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세아를 바라봤다.
옆 세아는 스산한 어둠과 함께 검게물든 흰 불을 내며 모습을 감추자 크루도 뒤따라 스산한 어둠속 검게물든 초록색불을 내며 모습을 감췄다.
뮤아네집 거실에 검게물든 흰불과 검게물든 초록색불이 동시에 피어 오르며 모습을 들어내자 부엌에 있던 민지는 반가운 마음에 뛰여오는데 크루에게 들쳐매고있던 뮤아를 발견했다.
” 뮤아야 ! 이게 뭐야뭐 ? 무슨일인데 ?“
뮤아의 걱정에 식은 땀을 흘리며 발을 동동구르고 크루에게 따지듯 물어 왔다.
민지의 반응에 세아는 괜시리 짜증내며 먼저 입을열었다.
” 조용히좀 해줄래 ? 쫌 ! “
크루는 세아에게 손짓을 하며 민지를 쳐다봤다.
” 이런이런 별일 아닙니다 . 그저 잠시 쉬고 있으면 금방 의식을 회복할겁니다 . “
크루의 말끝으로 민지는 어쩐지 볼에 바람을 놓고 거실 소파에 털썩앉는다 .
” 치 ... 나도 다안다구 그렇니까 설명해줘 . “
세아는 천방지축인 민지를 보며 혀를 찼다.
” 쯧 니가 알긴 뭘아니 너같이 아무 고민 없는 애는 처음이다 . “
민지가 입술이 대빨나와 세아에게 따지려고 할 때 말을 끊고 세아가 입을 열어나갔다.
” 됬어 ! 넌 계속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 남의 도움만 받으며 난 기분 잡쳤으니 그만 갈게 . “
세아의 뼈때리는 말에 민지의 기분은 푹 가라앉고 말았다 .
뒤이어 크루 또한 민지에게 한가지 당부 ... 부탁어린 말을 남기고 뮤아네 집을 떠나갔다.
” 그럼 저도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합니다만 ... 뮤아님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민지님 ?
아참 그리고 세아님의 말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사람이건 저승사자건 뭐든지 다 때가 있는 법이니 그 때를 기다리십시오 . 그럼이만 . “
크루의 충고와 부탁의 말을 들으며 민지는 말없이 뮤아를 들쳐매고 뮤아의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히고 있었다.
민지는 생각에 늪에 깊이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
세아의 말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였다 ... 크루의 말은 마음속 깊이 와닿지 않자 계속 속으로 되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