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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지워주는 병원(내생에 첫번째 기억)
작가 : M루틴
작품등록일 : 2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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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일곱 번째 추억.
작성일 : 24-05-09     조회 : 118     추천 : 0     분량 : 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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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 일곱 번째 추억.

 

 “ 잠깐 ! ”

 

 그 중년의 남성이 소리를 지느는 나를 보며 인상을 쓴다.

 

 “ 넌 뭔데 ? ”

 

 중년의 남성은 시영을 만지려던 손을 멈췄다 .

 

 그 멈춘 손을 보고 다행이라 여겼지만 ...

 

 애꿎은 불똥은 나에게로 넘어 온 듯 중년의 남성이 고함을 지른다 .

 

 “ 너 뭐냐고 ? ! ”

 

 중년 남성의 인상과 고함 치는 소리에 내몸은 바짝 얼어 붙었다 .

 

 내가 거기서 왜소리를 지른걸까?

 

 허긴 누가 봐도 소리를 지를만한 상황이 아닌가 ?

 

 그치만 지금난 너무 이성의 끊을 놓은 것 같았다 .

 

 정신을 차렸을 땐 중년의 남성이 내앞까지와서 나의 멱살을 잡아 뭐라고 말하고 있었다 .

 

 “ 이자식 불렀으면 말을 해야할거 아니야 ! ”

 

 내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중년의 남성 !

 

 나는 심호흡을 가다듭고 입을 열어 나간다 .

 

 “ 그게 ... 무슨 짓인지 ? ”

 

 아주 작은 목소리로 띄엄띄엄 말하는 나에게 무시하는 듯 중년의 남성이 말했다 .

 

 “ 뭐라는거야 ? 크게 얘기해야지 ! ”

 

 그렇게 얘기하면서 주먹을 높게 드는 중년의 남성 .

 

 그때 시영이 소리를 지른다 .

 

 “야 ! 그만둬 나랑 얘기 얘기중이였잖아 .”

 시영의 말을 듣고 옆에있던 또다른 중년의 남성이 기어이 시영을 건드린다 .

 

 어깨 동무를 하며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

 

 “ 그래 ! 오빠랑 마저 못다한 얘기할까 ? ”

 

 그 순간 나의눈은 아무것도 비추지않았다 .

 

 단 피가 거꾸로 쏫은것만은 확실 !

 

 나의 주먹이 멱살을 잡고있던 중년의 남성에게 다가갔다 .

 

 왜 그런거지 ? 정말 알수 가없었다 .

 

 그 주먹을 ... 나의 솜방망이같은 펀치를 가볍게 피한 중년의 남성이 나에게 주먹을날렸다 .

 

 난 그 주먹이 나가떨어지며 바닥에 철푸덕 엎드릴수밖에없었다 .

 

 그때 무섭게 느껴지는 위화감이 나를 덮쳤다 .

 

 또다 ...하필이럴 때 ?

 

 나의 병 공황장애 1단계가 퍼진 것이다 .

 

 온몸에서 식을 땀이 삐질 나고 손발에서 알 수 없는 냉기가 흘렀다 .

 

 목 ...은 타들어가는 듯 바짝 말라있었고 ... 침이 잘넘어 가지않았다 .

 

 물론 말도 잘 하지 못했다 .

 

 왜하필 이렇게 중요할때에 .... 나는 항상 그랬다 .

 

 중요한 순간에 맨날 병 ...이건 병도 아닌데 말이다 .

 

 공황장애를 핑계로 삼고 매일 도망을 쳤다 .

 

 부들부들 떠는 나를 보고 중년의 남성은 혀를 차며 이렇게 얘기했다 .

 

 “ 뭐야 ? 떠냐 장애인인가 ? ”

 

 그때 맞침 그 돈까스집에 들어오는 두명 .

 

 바로 유린이와 가람이야 터벅터벅 걸어온다 .

 

 유린이와 가람이가 그 자리에 멈춰 상황을 본다 .

 

 가람은 엎드려있는 나를 보고 피가 거꾸로 쏫은 듯 주위에 아뭄것도 보이지않고 돌진 했다 .

 

 내앞에 중년의 남성은 달려드는 가람에게 펀치를 날렸지만 .

 

 그는 복싱하는 아이 !

 

 세계봉싱부 대회를 준비하는 가람이였다 .

 

 그 남성의 솜방망이 펀치를 가볍게 피한뒤 가람의 일격이 다가선다 .

 

 가람의 펀치가 그남성 오른 뺨에 닿은순간 그남성은 기절하듯 저쪽 테이블에 부딪혀 뻗어있었다 .

 

 시영이에게 못된짓 하려던 남성이 더듭거리며 입을 열어 간다 .

 

 “ 너 ...뭐야 ? ”

 

 말을 하며 시영을 놓고 달려드는 그 남성 .

 

 하지만 가람이 한숨을 푹 쉬고 달려드는 남성을 뒤로 피한뒤 발을 살짝걸어 넘어 트린다 .

 

 힘없이 앞으로 굴러 떨어진 남성 .

 

 가람이 얘기한다 .

 

 “ 너희 ... 재들한테 무슨짓 했어 ? ”

 

 그러자 앞으로 굴러 떨어진 남성이 더듬거리며 얘기한다 .

 

 “ 아무짓도 ... ”

 

 바짝 쫄은 듯 말을 재대로 잊지못하는 그에게 가람을 소리지른다 .

 

 “ 썩 꺼저 ! ”

 

 그 말과 함께 그 남성은 또다른 .. 기절한 남성을 부축하고 돈까스집을 나선다 .

 

 나는 그 자리에 엎드려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

 

 이순간 너무 한심할 지경 .

 

 지금 시영이도 보고 있는데 이게 뭐란 말인가 ?

 

 가람이는 바들바들 떨고 있던 나를 부축하며 얘기한다 .

 

 “ 괜찮? .. ”

 

 그순간 가람이는 나의 상태를 너무나 잘알고 있어 위화감을 느낀다 .

 

 “ 너 ...그거냐 ? ”

 

 가람의 말뜻 공황장애가 왔냐는 말이기도 한 것 같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옆에 있던 유린이가 침착해하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일단 여기 앉아서 쉬게 하자 . ”

 

 나는 물론 집이 생각났지만 ... 거기에는 시영이가 걱정어린 눈망울로 나를 보고있었다 .

 

 그래서 가람의 부축을 받고 거기앞 의자에 앉아 쉬기로 결정했다 .

 

 가람과 유린은 거기서 밥을 먹으러 왔을텐데 ...

 

 나 때문에 밥을 먹지도 못하고 걱정만 되네이고있었다 .

 

 가람과 유린 앞에 자연스레 앉은 시영이 말을 꺼냈다 .

 

 “ 안녕 ! 도와줘서 고마워 . ”

 

 유린이 그 감사인사를 건네받는다 .

 

 “ 아냐 ! 도와주긴 뭘 당연히 해야되는 거였는데 . :

 

 유린의 말뒤에 가람이 얘기한다 .

 

 ” 근데 ... 너희는 여기 왠일이야 ? “

 

 가람의 말끝으로 유린이 피식 웃는다 어이없이 .

 

 ”여기 왜 왔겠니 ? 밥먹으러 왔겠지 . “

 

 할말이 있는 듯 가람이는 심하게 헉기침을 삼킨다 .

 

 유린이 눈치를 주고 있었다 ... 그런건 물어 보는게 아니라는 눈빛을 말이다 .

 

 나는 또 잊혀진 듯 자리 한구석에 앉아 시무룩하게 테이블 책상위만 바라봤다 .

 

 그런 나에게 시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고마워 민석이 너두 ! “

 

 뭐가 고맙다는걸까 ?

 

 나는 그 중년의 남성에게 맞아 떨어진 것 뿐 ...

 

 고마워 할 것도 없는데 아픈 나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그녀 ....

 

 역시 생긴것과 똑같은 성격 너무나 천사같은 그녀 ...

 

 난 엎드려 있으면서도 그 따사한 성격에 마음이 눈녺듯이 사르르 치유가 되고 있는 듯 했다 .

 

 나는 그 인사를 받아 주고 싶어 아픈 내자신을 이끌고 얘기한다 .

 

 ” ㅇㅏ..니...ㅇ i 당연 해야할 ㅇ ㅣㄹ이였는데. “

 

 또다 ... 또다시 퍼진 나의 공황장애 2단계 어눌해진 말투 말을 잘못하는 내입 .

 

 마치 술먹은것마냥 발음이 잘안된다 .

 

 정말 쪽팔렸다 .

 

 그런데 그런나에게 비웃지도않고 한치의 거짓없이 환하게 웃어주는 그녀 ...시영이였다 .

 ” 귀여워 ! 우리 민석이 . “

 

 나는 아픈와중에도 온신경은 시영에게 로 향해있었다 .

 

 그 따듯한 미소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 라고 하지않았나?

 

 왜 여기서 ‘우리’ 가 되는건지 난 알도리가 없었다 .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

 

 그건 그거고 지금난 고통속에 있는 듯 심장이 조여왔다 .

 

 이건 .. ? 분명 공황 발작의 3단계였다 .

 

 아무것도 아무소리도 들리지않고 심장이 쿵쾅 마치 나는 무중력 그안에 있는 듯 다리도 가만 있질 못했다 .

 

 심상치 않음을 느낀 가람과 유린이 얘기한다 .

 

 ” 시영 !우린 가봐야겠다 미안 . “

 

 가람의 말끝으로 시영이 감사인사를 꺼낸다 .

 

 ” 고마웠어 민석이를 지켜줘서 . “

 

 자리를 일어나려는 그둘을 붙잡는 시영 .

 

 ” 잠깐 ! 민석이 내가 돌봐줘도 될까 ? “

 

 그녀의 .... 말에 더듭거리며 가람이 나선다 .

 

 ” 그게 .. 넌 얘 본지 얼마 안됬고 얘 병도 잘모르잖아 . “

 

 그리고 유린의 걱정어린 말이 되돌아 온다 .

 

 ” 맞아 ! 마음은 고마운데 미안해 . “

 

 유린의 말끝으로 무언가 결의 한 듯 시영의 굳은 얼굴이 비워왔다.

 

 그 굳은 얼굴의 시영을 보자 유린은 어쩐지 방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런데 눈치 없던 가람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게 아닌가 ?

 

 " 아니 ... 그게 쫌 많이 힘들어 얼마 알지 못한 너에게 버거울텐데 ? "

 

 참 눈치도 없는 가람 .

 

 난 아픈 와중에도 그녀 ..시영의 목소리만 집중하고 있었다 .

 

 시영은 말했다 .

 

 " 걱정마 ! 나도... "

 

 무언가 말하려는 그녀 ... 그녀 표정이 남달랐다 .

 

 가람은 하는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시영에게 나를 부탁한다 .

 

 마치 물가에 애놓는 심정으로 말이다 .

 

 " 그럼 부탁좀 할께 ! 이건 내번호 문제 있으면 연락 ... "

 

 그렇게 말하는 가람을 막아서는 유린 .

 

 " 이거 ... 내번호 이건 찢어 버리고 문제 생기면 여기에 연락해 ! "

 

 얘는 항상 나랑 붙어 있으니까 .

 

 그둘을보고 괜시리 웃는 시영이였다 .

 

 " 알겠어 ! "

 

 그렇게 시영은 나를 부축하고서 .. 길을 나선다 .

 

 가람과 유린은 걱정그윽한 얼굴로 밥을 마자 먹고있었다 .

 

 가람은 얘기한다 .

 

 " 괜찮을까 ? 그런데 왜 저렇는갈끼 ? 시영이 . .. "

 

 가람의 말에 유린은 한숨을 내쉰다 .

 

 " 휴~ 가람아 가람아 눈치없는 가람아 저걸 보고 모르겠니 ? "

 

 가람은 머리를 긁적이며 얘기한다 .

 

 " 뭐가 ? "

 

 유린은 그런 가람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린다 .

 

 " 됬다 ! 계속 그렇게 ... 눈치없이 지내 우리 가람아 ! "

 

 왠지 약올리는 말투 ... 하지만 가람은 거러려니 밥을 먹는다 .

 

 " 너 왜이렇게 안먹어 ? "

 

 가람의 말에 유린은 자신이마를 짚고 얘기한다 .

 

 " 그래 ! 너 많이 먹어 . "

 

 유린의 말을 듣고 우걱우걱 밥을 먹고 있었다 .

 

 시영은 나를 부축하고 맊에나와 두리번거린다 .

 

 나는 힘든 몸을 이끌며 잘걷지도 못한 내자신의 다리를 원망한다 .

 

 시영이 눈앞에 있는데 남자답지 못하게 ...

 

 남자답지 못한다는게 뭘까 ? 순간 깊은 고뇌에 빠진다 .

 

 그순간 시영이 더듬더듬 힘든입술을 열어 나간다 .

 

 " 많이 힘들지 ? 조금만 참아 내가 전화해 놨는데 ? "

 

 분명 시영이 더 힘들텐데 나에게 힘드냐고 물어보는 그녀 ...

 

 정말 존재자체가 따사롭다 !

 

 금방이라도 사라질듯 말이다 ...

 

 그런데 어디다 전화를 했다는건지 ... 그때 시영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 다왔다 ! 조금만 기달려 ... "

 

 시영의 말끝에 위를 살짝 올려다 보니 그곳은 모텔이아닌가 ? ...

 

 어떻게 학생이 모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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