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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지워주는 병원(내생에 첫번째 기억)
작가 : M루틴
작품등록일 : 2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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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아홉 번째 추억 .
작성일 : 24-05-12     조회 : 70     추천 : 0     분량 : 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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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아홉 번째 추억 .

 

 난 눈을 뜨자 비비적 거린다 .

 

 왜 ... 그런 꿈을 꾼걸까 ?

 

 잠시 생각해보기도 한다 .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미어지는 가슴이 쉽게 진정이 안된다 .

 

 그런데 거실에서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

 

 “ 민석아 ! ”

 

 그 음성의 주인 ... 바로 이모였다 .

 

 내가 대답이 없자 다시한번 큰소리로 부르는 이모 .

 

 “ 야! 민석 . ”

 

 너무나 시끄러워 힘든 ..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답을 이어 간다 .

 

 “왜요 ? ”

 

 짜증섞인 말투 ... 난 저절로 인상을 쓰고 있었다 .

 

 나의 말투에 어쩐지 상기가 되어 보이는 듯한 이모의 발걸음이 들려온다 .

 

 “ 야! 어디서 짜증이래 ? 빨리 나와서 밥이나먹어 다됬으니 . ”

 

 밥을 먹으란다 .... 난 그소리에 어렴풋 시계를 쳐다봤다 .

 

 지금 시각은 오후 12:00 가 되어간다 .

 

 오늘은 주말 일요일 .

 

 그래서인지 몸은 한결가볍고 학교를 안가도 된다는 사실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

 

 두리번 거리며 나는 이모에게 말했다 .

 

 “이모 ...민하는요 ? ”

 

 민하를 찾는 내말 .

 

 그런데 이모도 모르는 눈치였다 .

 

 “ 글쌔 ?”

 

 나는 문득 민하의 행적이 너무나 그리워지고 있었다 .

 

 기쁜 마음에 밥을 우걱우걱 먹고 있을 때였다 .

 

 집에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

 

 똑 똑 똑 !

 

 세 번 울리는 소리에 나는 현관문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

 

 나갈까 ..잠깐 망설였지만 ... 너무나 귀찮은 난 그냥 없는 척 하기로 했다 .

 

 이모가 나한테 말을 건넨다 .

 

 “ 누구 왔잖니 ... 나가봐 . ”

 

 이모의 말에 나는 대답을 이어간다.

 

 “ 아니에요 ... 그냥 없는 척 하려고요 . ”

 

 이모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입을 열었다 .

 

 이해가 안된다는 눈치였다 .

 

 계속 없는 척을 하자 ... 목소리가 들려왔다 .

 

 “ 야 ! 민석 나가람 있는거 다아니까 열어봐 . ”

 

 저 목소리는 나의 둘도없는 친우 .

 

 가람의 목소리였다 .

 

 나는 서둘러 가람을 맞이하러 현관문을 열었다 .

 

 열었는데 ... 그곳에 서있는 것은 가람과 유린 ... 그리고 민하였다 .

 

 나는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 얘기했다 .

 

 “ 다 모여서는 무슨일이야 ? ”

 

 내물음에 민하가 신난 얼굴로 입을 열어간다 .

 

 “ 우리 놀러가자 ! 주말인데 . ”

 

 민하의 기뻐보이는 얼굴 .

 

 나는 순간 색각한다 ..

 

 오늘 무슨 날인가 ? 왜이렇게 들떠보이는 거지 ?

 

 저건 내착각이 아닌 듯 그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모가 더욱 부각되어 오고 있었다 .

 

 계속되는 부추김 .

 

 나는 하는 수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

 

 나는 이모에게 나갔다온다는 말을 건네고 .

 

 집에서 부랴부랴 씻고 나왔다 .

 

 놀러를 간다는데 ... 어디로 가는ㄴ것일까 ?

 

 “놀러 간다고 해서 나오긴 했는데 ... 어디간는데 ? ”

 

 민하는 그저 귀여운 강아지같ㅌ은 눈망울만 반짝이며 나를 바라볼뿐 ...

 

 그옆 유린은 어쩐지 가람만 계속 보고 있는 듯 보였다 .

 

 가람이 입을 열어 나간다 .

 

 “ 에이 말이 많아! 그냥 가보면 알아 입닫고 따라오기나 해 . ”

 

 가람의 말이 믿음이 같지만 난 또 물어 본다 .

 

 “ 그래도 어디 가는지는 알아야 ... ”

 

 말을 차마 잊지 못하고 버스를 탄다 .

 

 버스 맨뒤가 텅텅 비어 있는 듯 .

 

 가람은 몸이 이끄는대로 나를 이끌고 맨뒤에 앉았다 .

 

 그리고 가람옆에 유린이 앉고 내옆에 민하가 앉았다 .

 

 어디로 가는지 버스는 출발하였다 .

 

 얼마 가지않아 다음 정거장에 끼익 ... 하는 소리와 함께 정차한 버스 .

 

 뒤이어 그 버스에 ...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람이 타는게 느껴졌다 .

 

 아직 거리가 쫌있는 것 같은데 ... 음내 향기가 내코끗을 찌르고 있었다 .

 

 난 이냄새를 분명 안다 .

 

 너무나 그리운 냄새 봄날의 햇살같은 기분좋은 냄새가 나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

 

 난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두눈을 크게 뜨고 앞을 바라본다 .

 

 그곳에는 사슴 눈망울을 반ᄍᆞᆨ이며 다가오는 그녀 ...

 

 바로 시영이였다 .

 

 난 너무나 얼떨떨해 말을 더듬는다 .

 

 “ 어 ... 너 어떻게 ? ”

 

 왜 말을 더듬는것일까 ?

 

 너무나 한탄스럽기만한 내자신 ... 하지만 뒤돌아 볼세도 없이 시영은 말을 이어간다 .

 

 “ 나 놀러가려고 . ”

 

 시영의 해맑은 미소에 난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

 

 그런데 놀러간다니 ...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그림자 하나 찾아볼수가없다 .

 

 혼자 ...서 놀러간단 말인가 ?

 

 난 또 굳이 안해도 되는 말은 입밖으로 내뱉었다 .

 

 “ 아무도 ..없는데 혼자? ”

 

 내가왜 ... 이런말을 하고 있는건지 ?

 

 혼자 놀러 갈수도 있ㅁ는것인데 말이다 .

 시영은 그런 나를 보며 해맑게 답해주었다 .

 

 “ 어 ! 난 자주 혼자서 놀러 가고 그래 . ”

 

 옆에 있던 가람이 치고 들어온다 .

 

 “ 어디가는데 ? ”

 

 내가 묻고 싶었던 단어 ...

 

 순간 가람이 원망 스러웠다 .

 

 옆에있던 유린도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

 

 “ 맞아 혼자 ..어딜가는데 ? ”

 

 민하도 궁금한 듯 눈빛을 반짝 거리고 있었다 .

 

 시영은 고민을 한참하다 이렇게 답했다 .

 

 “ 음 ... 글쌔? 어디갈까 한참 고민했는데 지금 결정했어 ! ”

 

 시영의 말을 듣고 난또다시 물어보려 입을 꺼내는데 ... 이번에 눈치도 없는 나의 하나밖에없는 동생 민하가 얘기를 꺼내는게 아닌가 ?

 

 “ 그래서 어딘데요 ? ”

 

 민하의 말.

 

 나는 순간 내말을 가로챈 민가하 원망스럽기 그지없었다 .

 

 그런데 시영은 검지손가락을 쭉피고 얘기한다 .

 

 “ 그건 비밀 ! ”

 

 얘기를 한참 주고 받은뒤 ...

 

 버스는 정차했다 .

 

 가람은 화들짝 놀라 밖을 가르킨다 .

 

 “ 어 ! 내려야되는데 .. 잠깐만요 ! ”

 

 버스기사님한테 소리를 지르는 가람 .

 

 그소리에 맞춰 모두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

 

 나 또한 시영과 눈인사를 주고 받은뒤 이동을 한다 .

 

 

 버스가 돛착한 그곳은 ... 놀이 동산이 아닌가 ?

 

 난 심드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 뭐야 ? 여긴 .. ”

 

 나의 말에 가람이 어깨동무를 하며 입을 열었다 .

 

 “ 왜 ?가슴이 두근 거리지 않냐 ? ”

 

 옆에있던 유린이 어쩐지 신나보이는 얼굴 .

 

 “ 두근 거려 ! 여기 얼마만에 온건지 . ”

 

 민할또한 옆에서 해맑은 미소를 장착했다 .

 

 “ 오빠 우린 처음이지 ? ”

 

 그렇다 ...민하와 나는 사는게 너무바빠서 .. 아니 이건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

 

 그냥 내가 몸이 안좋아서 ?아니다 이것도 칭계일뿐 ... 그냥 귀찮아서 이런데를 한번도 생각 한적이 없는 것 같았다 .

 “뭐야 ? 애냐 ? ”

 

 난 심드렁하게 말했지만 발걸음은 이미 놀이공원 안에 들어 와있었다 .

 

 그 때 유린이 재안을한다 .

 

 “ 둘둘 찢어지자 ! ”

 

 유린의 재안을 덥썩 받는 민하 .

 

 “ 네 ! 그래요 . ”

 

 그런데 가람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

 

 “ 왜 ? 굳이 ? ”

 

 가람의 말에 어쩐짐 심드렁해진 기분의 유린이였다 .

 

 제 3자 인 내가봐도 유린의 마음이 보일정도 ...

 

 내친구이지만 이럴때보면 참 눈치가 너무없는 것 같았다 .

 

 그때 민하가 나의 팔을 낚아채며 팔ᄍᆞᆼ을 끼는게 아닌가 ?

 

 난 너무 어색해져 그 팔을 어떻게해서든 빼보려 인상을 구긴다 .

 

 그런데 민하는 더욱 쌔게 잡고 저쪽 끝으로 향해 걸어간다 .

 

 “ 오빠 오랜만에 이렇게 데이트하네 ? ”

 

 이순간 느껴지는 민하의 향기 .

 

 정말 편안해지는 향기였다 .

 

 우리... 민하와 내가 멈춘곳은 동물들이 엄청나게 많은 그곳 .

 

 동물원 앞이였다 .

 

 그런데 뒤에서 들려오는 또하나의 발걸음이 내귓가에 들려왔다 .

 

 그 발걸음과 함께 들려오는 내코끗을 찌르는 또하나의 음내 ...향기가 진하게 내머리속을 해집어 놓고 있었다 .

 

 너무나 반가운 향기 ....

 

 어쩐지 편안해 지는 이기분 .

 

 말소리가 나를 부른다 .

 

 “ 안녕 ! ”

 

 그목소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또랑또랑 한 목소리 .

 

 바로 그녀 ...시영이였다 .

 

 민하는 너무놀라 나보다 먼저 입을 땐다 .

 

 : 어머 ! 언니 여긴 어쩐일이에요 ?놀러 가신다고 ? “

 

 민하의 물음 내가 묻고 싶은걸 그대로 묻고 앉아있다 .

 

 너무나 싫어진다 ... 시영은 민하의 물음에 다시 얘기한다 .

 

 ” 여기야 ! 놀러 왔잖아 . “

 

 난 상상을 한다 .

 

 혹시 ..아까 버스안엘서 정했다고 한게 ? .... 나 내리는거 보고 결정한건가 ?

 

 또 이런 생각을하다 ... 급하게 접는다.

 

 그럴일 없다.. 이렇게 이쁜 시영이가 나따위 때문에 일부러 라며 그럴일 없다고 수십번은 되네이며 내자신을 낮추고 있었다 .

 

 그렇자 시영이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얘기했다 .

 

 ” 민석이가 여기 내리길래 ! “

 

 저 말은 무슨의미인가 ...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 아닌가 ?

 

 복잡한 심정으로 그 뜻에대해 물어보려 했지만 시영은 동물원에 들어 가고 있ㅅ었다 .

 

 가람과 유린은 놀이기구를 한창 타다 ..싸움이 붙었나보다 .

 

 지금 놀이공원 중앙에 가람은 두주먹을 불끈 쥐고 중년의 남성과 대치하고있었다 .

 

 그런데 ... 저 중년의 남성은 어디서 본얼굴인데 ...

 

 뿐명 가람과 유린도 아는 얼굴 !

 

 중년의 남성은 다른 중년의 남성들을 이끌고 와서 가람을 포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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