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현대물
유일한 무능력자.
작가 : M루틴
작품등록일 : 20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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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이상한 그녀 와 유일한 .
작성일 : 24-07-03     조회 : 107     추천 : 0     분량 : 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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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2. 이상한 그녀 와 유일한 .

 

 그 소녀는 자신을 쫓아오던 험상궂은 사람들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

 

 

 능력을 풀고 있었다 .

 

 

 그러고는 이렇게 얘기했다 .

 

 

 ” 고마워요 ..구해 줘서 . “

 

 

 그녀의 말 ... 고개를 끄덕거리고 대답했다 .

 

 

 ” 이 정도로 뭘 .. “

 

 

 쑥스러운 기분 ..그런데 어쩐지 내가 도움받은 것 같은데 ...

 

 

 오히려 감사 인사를 받고 있었다 .

 

 

 이건 놀리는걸까 ?

 

 

 살짝 의심이 들 때 ..그녀를 쳐다 봤다 .

 

 

 그런데 저눈망울 ...무엇보다 만화에서 튀어나올 법한 외모에 ..

 

 

 그만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었다 .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게 보인 것일까 ?

 

 

 그녀는 손을 펼쳐 ..내 이마위로 갖다되고 이렇게 말했다 .

 

 

 ” 어디 아파요 ..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요 ? “

 

 

 은색의 단발머리 .. 가 찰랑 거리고 ..

 

 

 그곳에서 꽃내음이 내 코끗으로 흘러 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

 

 

 서둘러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 그게 좀처럼쉽지가 않았다 .

 

 

 ” 아 ..니예요 ! 그런데 저 사람들은 왜 .. ? “

 

 

 문득 굼금해져 그녀에게 물어보지만 ..

 

 

 그녀는 대답해 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

 

 

 대충 둘러대는 느낌이 들었다 .

 

 

 ” 아니 그냥 .. 쫓아 오더라고 요 . “

 

 

 하긴 내가 그녀 사정을 잘 알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피하려 하고 있었다 .

 

 

 ” 그래요 .. 그럼 이제 없는 것 같으니 먼저 가볼게요 . “

 

 

 인사를 건네고 길을 나서는데 ..

 

 

 분명해어질 때 그녀도 밝게 인사한 기억이 있었는데 ..

 

 

 어쩐지 내 뒤를 졸졸졸 따라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

 

 

 뒤를 돌아보는데 .. 전봇대에 몸을 숨기는 그녀 ..

 

 

 저게 숨은 걸까 ... 여기서 아는 척하면 무안 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못 본 척 그길 ..집으로 향했다 .

 

 

 하늘을 보는데 어쩐지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고 있었다 .

 

 

 제주도 서귀포 ... 주택가 가 있는 거리에 입성하고 ..

 

 

 얼마 되지 않아 집이 보였다 .

 

 

 또다시 뒤를 돌아보는데 .. 그곳에는 다행히 ..그녀는 안보였다 .

 

 

 ” 휴 ~ 나 따라온 게 아니네 .. 괜히 오바할 뻔했어 . “

 

 

 앞을 돌아보는 순간 ... 우리 집 앞 현관문 쪽에 그녀가 서있는 게 아닌가 ?

 

 

 “ 저기 ... 여긴 왜 ? ”

 

 

 그녀는 그저 우리 집 현관문만 쳐다볼뿐 ..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

 

 

 그래서 그냥 집으로 들어가려 ..발걸음을 옮기는데 ..

 

 

 그녀 앞을 스쳐갈 때 .. 손을 쭉 뻗어 내 옷깃을 잡는 그녀 ..

 

 

 가려던 걸음이 멈추어 .. 말했다 .

 

 

 “ 어 ..저기 왜 잡는 건지 ? ”

 

 

 살짝 곤란해지는 기분이었다 .

 

 

 그런데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

 

 

 “ 집에는 안 가세요 ? 시간이 늦었는데 .. ”

 

 

 그녀는 계속 묵묵부답 이다 ..

 

 

 정말 이건 무슨 상황인지 좀처럼 감이 안 잡힌다 ..

 

 

 곤란해하던 나를 보고 이렇게 말하는 그녀 .

 

 

 “ 나 집없어요 ! ”

 

 

 집이 없다니 ... 그럼 노숙 .. ?

 

 

 그렇게 는 안 보이는데 ..무엇보다 이쁘고 귀여운 외모 ..

 

 

 그리고 그녀가 입은 옷만 봐도 돈이 꾀있을 것 같은 명품들을 치장 하고 있었다 .

 

 

 “ 집이 없으시다니 ..그게 무슨 말인지 .. ”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녀는 다리가 아팠는지 내 의사는 따지지도 않고 현관문을 벌컥 열고 ..

 

 

 집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

 

 

 당황하는 이 순간 급하게 불러 새워 보지만 ..

 

 

 “ 저기 ! 거긴 우리 집 .. ”

 

 

 역시 들리지 않았나 ? 그냥 들어가는 그녀였다 .

 

 

 얼른 들어가려 서둘러 보는데 ..휴대폰 알림음이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

 

 

 “ 여보세요 ? ”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회사 동료의 목소리였다 .

 

 

 “ 이 시간에 웬일로 ? ”

 

 

 퉁명스럽게 대답해보는데 .. 그 동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었다 .

 

 

 “ 우리 회사가 이번에 합병 된다는 소식 들었어요 ? ”

 

 

 “ 네 .. ? 지금 그게 무슨 소리신지 .. 그거 알려 주실려고 이 시간에 전화 하신 겁니까 ? ”

 

 

 괜히 짜증이 더욱 짙어지고 있었다 .

 

 

 그런데 그 동료는 내 말을 듣는지 안 듣는지 ..

 

 

 자기 할 말을 계속 늘어놓는 게 아닌가 ..

 

 

 “ 합병되고 ... 우리 회사에 있던 직원들은 전부 해고가 된다는 데요 .. ”

 

 

 더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그 에게 따끔하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 뭐 요 ! 이 늦은시간에 전화해서 ..그런 소리 할 거면 끊습니다 . ”

 

 

 그냥 끊어 버린 전화기 .

 

 

 그치만 전화를 끊은 후에도 걱정되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

 

 

 별로 친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 하다니 기분이 매우 언짡해지고 있었다 .

 

 

 집 안에서 우당탕탕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헐레벌떡 ..뛰어가는 나 ..

 

 

 주방 곳곳에 어질러져 있는 음식물들 ..

 

 

 그리고 냉장고를 보니 그곳에 쭈그려 앉아 음식물을 섭취하는 그녀가 보였다 .

 

 

 “ 거기서 뭐 해요 ? ”

 

 

 그녀는 머쓱한지 .. 벌떡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얘기했다 .

 

 

 “ 배고파서요 ..! ”

 

 

 천방지축 개구쟁이 웃음을 장착한 그녀 ..

 

 

 지금 상황은 매우 난처 했다 .

 

 

 다큰 여자가 남자 혼자 사는 집에 같이 있는 것도 모호한데 ..

 

 

 그렇다고 이 시간에 쫓아낼 수도 없는 노릇 ..

 

 

 이렇나 저러나.. 너무나 곤란한 상황인 것만은 틀림없었다 .

 

 

 마음의 결정을 내릴 시간이였다 .

 

 

 계속 이렇게 방치해 두면 큰일 날일 ..

 

 

 지금 그녀도 피곤한지 두 눈꺼풀이 감기면서도 ..

 

 

 음식물을 입에 물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

 

 

 하는 수없이 .. 장롱에 곤히 모셔놓았던 .. 안쓰던 이불을 개방했다 .

 

 

 그리고 .. 빈방 ... 에 이불을 내려놓고 이렇게 얘기했다 .

 

 

 “ 오늘만 !입니다 .. 주무시고 내일 아침에 집에 가세요 . ”

 

 

 그렇게 얘기했지만 ..

 

 

 쿵쾅되는 심장은 주체할 수 없었다 .

 

 

 왜 이리 주책맞은 것일까 .. ?

 

 

 

 

 그녀는 그제야 입가에 미소를 피어 보이며 이렇게 얘기했다 .

 

 

 “ 네 !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 ”

 

 

 그렇게 얘기한 그녀는 이불을 잡는데 ..

 

 

 왜 움직이지 않는 걸까 ?

 

 

 “ 저기요 .. 들어가보셔도 .. ”

 

 

 세근세근 .. 콧노랫소리인가 ?

 

 

 그녀 앞을 서성이며 귀를 귀울였다 .

 

 

 그런데 이건 콧노랫소리가 아닌 ..코 고는 소리가 아닌가 ?

 

 

 “ 설마 ..이렇고 잠든 건가 ? ”

 

 

 그냥 이대로 방에가서 잘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

 

 

 이곳에서 자면 감기 걸릴 텐데 ...

 

 

 지금은 12월 말 .. 1월이 되어가던 해였다 .

 

 

 겨울 중에서도 제일 춥다고 하는 한파의 계절인데 .

 

 

 곤란한 마음이 식은땀이 되어 얼굴에 맺히고 ...

 

 

 하는 수없이 방까지 옮겨 주기로 했다 .

 

 

 그녀 앞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

 

 

 “ 잠시 실례할게요 .. ”

 

 

 그렇게 얘기하고 그녀를 번쩍 드는데 ..

 

 

 지금 사람을 든 건가 ?

 

 

 너무 가벼운 게 아닌가 .. 아마 많이 굶은 듯 보였다 .

 

 

 “ 이게 사람 몸무게야 ? ”

 

 

 그렇게 말ᄒᆞ고 방에 눕히고 이불 까지 덮여주고 나오는길 ..

 

 

 피곤 한마음 얼른 씻고 잠자리에 들려 이불에 누웠다 .

 

 

  그다음날 ..

 

 

 또다시 울리는 휴대폰 알림음 ..

 

 

 띠디디디 ..

 

 

 하지만 무거운 몸이 좀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

 

 

 그런데 휴대폰 알림음이 꺼진게 아닌가 ..

 

 

 무슨 이유일까 ...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 내 뺨을 때리는 느낌이 들고 있었다 .

 

 

 무거운 눈꺼풀을 뜨는 그 순간 ... 입술이 닿을락 말락 ..하는 거리에 그녀의 얼굴이 자리 잡고있는 게 아닌가 ?

 

 

 당황해지는 마음 ..쿵쾅되는 심장 .

 

 

 얼굴을 벌겋게 달아오르고 .. 서둘러 일어나보는데 ..

 

 

 쪽 . !

 

 

 내 입술과 그녀입술이 맞닥드렸다 .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

 

 

 그녀를 얼른 밀쳐 내며 ....

 

 

 변명을 해나가고 있었다 .

 

 

 “ 이건 ..제 잘못이 ... 아맞다 ! 쌍방 과실 . ”

 

 

 그렇게 말하는 나 ..하지만 무안 할 정도로 무시하는 그녀 ..

 

 

 아무래도 아무렇지 않은 게 분명했다 .

 

 

 “ 왜 그래요 ? 얼굴이 또 빨개졌어요 . ”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짖는그녀 ..

 

 

 그녀의 미소를 보는순간 .. 모든 게 다 용서가되었다 .

 

 

 당황해하던 나를 보고 그녀는 또 이렇게 얘기했다 .

 

 

 “ 배고파요 ... 밥 먹어요 ! ”

 

 

 그녀의 말에 .. 큰숨이 나오는 건 ..안도해서일까 ?

 

 

 “ 그럴까요 ? 부엌에 나가 계세요 ..옷갈아입어야 하니 . ”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부엌으로 가고 있었다 .

 

 

 옷을 갈아입고 ... 냉장고를 여는데 ..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닌가 ?

 

 

 물현 듯 어제 일이 생각나고 있었다 .

 

 

 그녀가 분명 냉장고의 음식물들을 ...

 

 

 고작 있는 거 라고는 고추장과 김밥용 김 이였다 .

 

 

 곤란해하는 얼굴을 감출 수가없었다 .

 

 

 그런데 그녀는 나를 애타게보며 ..배고픔을 호소 하고있는 게 아닌가 ?

 

 

 곤란한 마음 ..어찌해야될지 .

 

 

 큰 그릇에 밥솥에 남은 밥들을 놓고 참기름 조금 김밥용 김을 잘개 뜯어서 그것들을 요리조리 비벼댔다 .

 

 

 “ 짜잔 .. 유일한 표 김 가루 비빔밥 완성 됐습니다 . ”

 

 

 어쩐지 우쭐하며 얘기한 게 무안 했다 .

 

 

 비빔밥이라고 하기엔 ..재료가 영 엉성해서 말이다 .

 

 

 그런데 그것들을 들은 건지 ..이번에도 미소를 띄우며 ..

 

 

 먼저 숟가락을 들고 허겁지겁 먹는 그녀가 아닌가 ..

 

 

 어쩐지 지금 혼자 떠드는 기분이었다 .

 

 

 밥을 다 먹고 .. 그녀에게 얘기한다 ..

 

 

 “ 집에 꼭 가요 ..가족이 걱정 하시겠어요 . ”

 

 

 그런데 그녀가 입을 열었다 .

 

 

 드디어 ..

 

 

 “ 저 가족 없어요 ! ”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고 있는 느낌 ..

 

 

 나 지금까지 뭐한 건지 ... 지금 그녀를 놓고 .

 

 

 갈수도 없는 노릇 인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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