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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무능력자.
작가 : M루틴
작품등록일 : 20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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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실업자 유일한.
작성일 : 24-07-06     조회 : 108     추천 : 0     분량 : 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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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3. 실업자 유일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

 

 집을 모른다고 하는 이 여자 ..

 

 그리고 이상황이 익숙지많 않은 ..상황이 말이다 .

 

 그렇지만 시각은 계속해서 흐르고 .. 좀 있으면 지각에 다다를 것 같은 느낌이오고 있었다 .

 

 “ 이거 어쩐다 ..저 진짜 가봐야 되는데 ..집 몰라요 ? ”

 

 다급한 마음에 물어보지만 .. 돌아오는 건 초롱초롱 한 눈망울 뿐이었다 .

 

 그런데 그녀가 이렇게 얘기했다 .

 

 “ 저 기억이 없어요 ! ”

 

 이런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는 소리를 하는 그녀 ..

 

 기억이 없다니 .. 그럼 이상황을 어찌해야 될지 ..

 

 계속해서 흘러가는 시간 ..

 

 “ 그럼 ..여기 가만히 있을 수 있죠 ? ”

 

 그렇게 얘기하고 ..하는 수 없이 그녀를 떠나 회사로 가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

 

 뒤도 안 돌아보고 발걸음을 빨리 움직이고 있었다 .

 

 드디어 회사가 보이는데 ..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

 

 “ 근데 ..회사가 저거예요 ? ”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하는 그녀 ..

 

 “ 네 .. 저건데 . ”

 

 옆을 돌아번 순간 ..눈부신 은빛깔 단발머리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

 

 불안함이 윗돌고 있었다 .

 

 순간 보는데 ... 저모습마저 예쁜게 아닌가 ..

 

 입을 다물지못하고 그녀를 바라봤다 .

 

 “ 여긴 어떻게 .. ! ”

 

 해맑아도 너무 해맑은 그녀 ..

 

 “ 따라왔죠 ! ”

 

 그녀의 말 ... 그 순간 자리에서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려 하고 있을 때 ..

 

 그녀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닌가 ?

 

 “ 안 가요 .. ? 늦으신 것 같던데 .. ”

 

 그 말에 고민을 접어두고 ...

 

 회사로 들어가고있었다 .

 

 “ 그럼 ..제 뒤에 딱 붙어 계세요 ! ”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데리고 도착한 회사 ...

 

 1분 남짓 남놓고 도착한 자리 ..

 

 하지만 회사 직원들은 모두 나만 쳐다보는 듯 ..

 

 시선이 따가웠다 .

 

 그 이유가 궁금ㅎ래 뒤를 돌아본 순간 ..

 

 그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은빛 깔 단발머리 인 그녀 ... 그냥 봐도 예쁜 그녀가 ..

 

 내 옷자락을 잡고 진짜 말 그대로 꼭 붙어 있는 게 그이유였다 .

 

 “ 저기 .. 쫌 떨어져도 .. ”

 

 그 말에 그녀는 버럭 입을 열어갔다 .

 

 “ 아까는 꼭 붙어 있으라고 하셨잖아요 ! ”

 

 “ 그렇긴 했는데 ..여긴 쫌 보는 사람들도 많은 데. ”

 

 구시렁 되어 보는데 .. 그녀가 들었나 보다 ..

 

 “ 다른 사람 시선들이 뭐가 중요해요 .. 그냥 저희만 좋으면 된 거지 . ”

 

 이 상황에 저말이 맞는 것인가 ... 순간 고민할뻔했지만 ..

 

 답답한 마음에 언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

 

 “ 그게 ! 여긴 제 일터니깐 그렇죠 .. 제발 쫌 떨어져서 .. ”

 

 억지로 그녀손을 떼어놓는데 성공했다 ..

 

 그런데 날카로운 시선들이 꼿히는 기분 ...

 

 옆을 지나가던 한 동료가 말을 건네온다 .

 

 “ 사랑싸움은 나가서 .. 하시죠 ! ”

 

 어쩐지 뻘쭘했다 ..

 

 그리고 내 옆에 앉은 한 직원이 이렇게 얘기했다 .

 

 “ 사랑싸움도 좋은데 .. 여자한테 소리치는 건 아니죠 .. ”

 

 지금, 이순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

 

 그런데 ..팀사무실 입구 쪽으로 달려오는 한직원이 ..

 

 언성을 높이며 이렇게 얘기했다 .

 

 “ 그거 들으셨어요 ? ! 인수합병 됬데요 ..오늘 아침에 . ”

 그 소리에 주위는 더욱 시글벅쩍해지고 있었다 .

 

 웅성웅성 ..떠드는 소리 .

 

 걱정을 한입모아 내지르는 소리들 ..

 

 내 옆에 앉은 직원이 걱정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얘기했다 .

 

 “ 그럼 ..저희는 소문되로 짤리는 겁니까 ? ”

 

 그 소리에 주위에는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

 

 아까 인수합병 얘기했던 그 직원이 입을 다시 열어 나갔다 .

 

 “ 아무래도 ... 일단은 대기 발령 될 것 같습니다만 .. ”

 

 그 소리는 .. 어제 받은 전화가 맞았다 .

 

 원레 있었던 직원들은 다 내보낸다는 소문이 말이다 ..

 

 하얗게 질린 팀 사무실의 분위기 ..

 

 내 마음 또한 초조했다 .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 또 짤리는 걸까 ?

 

 하고 말이다 ..

 

 아니나 다를까 ..인사팀에서 .. 매일이 와 있었다 .

 

 그 내용은 참으로 간단명료 했다 .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 대기 하라는 명령 .

 

 이 건 사실상 짤린 거나 마찬 가지였다 .

 

 모두 짐을 싸고 ..나가는데 ..

 

 내 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이대로 나가면 왠지 비참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

 

 가만히 있던 그녀가 ...

 

 빳빳이 굳어 있던 내 몸을 ... 움직일 수없었던 내 마음을 ..

 

 어루 만지는 듯 ..

 

 옷깃을 붙들고 이렇게 얘기했다 .

 

 “ 저 배고파요 ..밥 먹으러 가요 . ”

 

 그때 들리는 꼬르륵거리는소리 ..

 

 왠지 모를 긴장감이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

 

 내 입가는 어느새 웃고 있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얘기했다 .

 

 “ 그럴까요 .. 밥이나 먹으러 가죠 . ”

 

 그렇게 말하고 그녀를 데리고 회사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밖으로 나와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다 .

 

 그때 또다시 들리는 그녀의 배꼽시계 .

 

 정말 요란하게 도 들리고 있었다 .

 

 천둥이 .. 요동을 치는데 ..

 

 쿵쾅 ..꼬르륵 .. !

 

 알 수 없는 소리의 연속이었다 .

 

 “ 그거 .. 배에서 나는 소리가 맞아요 ? ”

 

 왠지 모르게 .. 웃음이 새어 나오는 건 왜일까 ?

 

 그녀는 옷깃을 붙들고 계속 보채고 있었다 .

 

 “ 배고파요 ! 밥 먹으러 가요 . ”

 

 그녀의 보채김 .. 하는 수없이 바로앞 순대 국밥집으로 들어갔다 .

 

 순대국밥집 안에 들어갔는데 ..

 

 왠지 모르게 소란스러웠다 .

 

 난 그데로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려는데 ..

 

 어쩐지 옆이 허전한 이유가 뭔지 ..

 

 옆을 돌려봤다 .

 

 그런데 그곳에 있어야 할 그녀가 안 보이는 게 아닌가 ..

 

 착잡한 마음뿐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곳으로 달려갔는데 ..

 

 싸움이 난 현장 .. 남자 둘이서 시비가 붙은 모양이었다 .

 

 난데없는 주먹질 .. 그리고 온갖 능력을 써대며 붙고 있었다 .

 

 한남자가 .. 비겁한 짓을 하며 .. 남자를 몰아세우고 있을 때 ..

 

 그녀가 큰 소리로 말을 하는 게 아닌가 ?

 

 “ 그거 비겁하잖아 ! ”

 

 그 소리에 공격을 멈춰드는 남자 ..

 

 왠지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

 

 “ 너 ... 어제그 여자애아니냐 ? ”

 

 알고 봤더니 ..어제 쫒겼던 험상 궂은 그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 .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식칼 ..

 

 그녀에게 향하고 있었다 ..

 얼른 뛰어가는 발걸음 ..

 

 내 성격이 이랬던가 ?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

 

 간발의 차로 그녀를 붙들고 옆으로 피해 ..

 

 그남자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

 

 뒤를 돌아 그남자를 보는데 ..

 

 인상만 봐도 알수 있듯 ...

 

 내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었다 .

 

 민머리에 ..왼쪽눈에 흉터가 나 있는 듯한 ..남자 .

 

 “너도 ... 어제 그 녀석이네 ? ”

 

 왠지 즐거워 보이는 남자가 다시 식칼을 높이드러누워있던 그녀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

 

 재빨리 ..그 남자 가 잡고 있던 식칼에 손을 대는데 ..

 

 손바닥에 열기가 ... 뜨거웠다 .

 

 살이 타들어 갈 만큼의 열기 ..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건 .. 속성 .. 불의 속성이 아닌가 ?

 

 “ 혹시 ..능력 ? ”

 

 당연하다는 듯이 그남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

 

 “ 당연한걸 뭘 물어 .. ! 너도 얼른 꺼내 봐 니 능력을 . ”

 

 결국 그 남자 힘에 밀려 ... 훅 들어오는 칼날 ..

 

 칼날이 들어오기 전 ..그녀를 옆으로 밀치고 몸을 돌려 피했지만 ..

 

 어깨를 살짝 베인 듯했다 .

 

 “ 아야 ... 뜨거워라 . ”

 

 어깨위 스친 상처 ... 붉은 선혈 한 방울 두방울 떨어졌다 .

 

 그리고 그 상처에서 느껴지는 건 역시 열기가 아닌가 ...

 

 옆으로 몸을 피한 나에게 칼날을 새워 다가오고 있는 그 남자 ..

 

 그런데 .. 그녀가 심상치 않았다 .

 

 “ 비키라고 ! 이 비겁한놈아 ... ! ”

 

 소리의 외침과 함께 ...

 

 그녀몸 안에 있던 속성 ... 바람을 이끌고 나와 그 남자를 날려 보내는게 아닌가 ..

 

 하지만 그녀는 자각을 못 했는지 .. 날가는 남자를 보고 두 눈만 깜ᄈᆞᆨ이며 있었다 .

 

 벽에 부딪혀 기절한 남자 ..

 

 이때다 싶어 그녀의 손을 붙들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그런데 눈치도 없는 그녀가 입을 열어 나갔다 .

 

 “ 밥 줘요 ! 배고파죽겠네 .. ”

 

 그렇게 얘기하는 그녀에게 한마디 하려는데 ..

 

 스르륵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모습 ..

 

 아마 자각없이 쓴 이 능력 때문에 피로가 누적된 모양이었다 .

 

 “ 휴 ~ 이게 무슨 꼴이람 ..도대체 . ”

 

 그런 말하고 그녀를 업고 있었다 .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

 

 그녀를 업고 집으로 가는 내내 .. 하늘이 원망스럽게 다가오고 있었다 .

 

 “ 어쩐다 ..내일부터 는 진짜 실업자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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