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서울로 상경한 유일한 .
몸을 뒤척거리며 일어나고 있었다 .
“ 어쩐지 .. 몸이 뻐근하네 ... ”
어제의 난데없는 사투 ..
그 결과가 근육통으로 올 줄은 몰랐었다 .
하늘을 보니 ..아직 어두컴컴한 했다 .
그래서 시계를 봤는데 .. 아직 새벽을 향하고 있는 시곗바늘 ..
“ 뭐야 ... 시간이 이것 밖에 안됐어 ? 잡은 다잤네 . ”
침대를 둘러보니 ..그곳에 곤히 자고 있는 여울이 ..
“ 잠도 잘자네 ... 그나저나 ..도대체 정체가 뭐야 ? ”
이렇게 생각해보니 ... 여울이는 표적이 된 듯했고 ,,
그것을 몇 번이 나 목격한 나는 ..
우연히 구해 준게 틀림없었다 .
여울이가 가져온 ... 짐 가방 .
뒤지는 건 좀 그치만 하는 수 없이 뒤적 거리고 있었다 .
가방을 바닥에 풀어 해치는데 ..
짐이라고 할 것까지야 없었다 .
작은 팬던트하나 ..그리고 여권 , 지갑이 자리 잡고 있었다 .
“ 뭐야 ..이게 다야 ? ”
여울의 짐을 뒤적거리는 그때 ..
지갑이 보였다 .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
지금은 너무나도 단서가 없었다 .
“ 죄송합니다 ..잠시 살펴볼게요 .. ”
혼자 말하고 지갑을 열었다 ..
그런데 단서라고 해야 하나 .. ?
이상한쪽찌가 나온 게 아닌가 ?
그곳을 살피는 데 이건 무슨 주소 같았다 .
“ 이건 뭐지 .. 여기로 가라는 건가 ? ”
어쩐지 앞부분이 싸늘하게 다가왔다 .
서둘러 시선을 위로 뜨는데 ..
언제 일어난 걸까 ?
여울이 서있는 게 아닌가 ?
내이마와 닿을 락 말락 할 거리에 서 있는 여울의 얼굴 ..
당황하는 마음을 붙들고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
그런데 ..세근세근 소리가 귓가에 파고드는 게 아닌가 ..
“ 저기 죄송합니다 ..볼려고 본 게 아닌데 .. ”
말하는 중간에 느껴지는 스멜 ..
가까이 가서 가 보니 ..눈을 뜨고 서서 자고있는 게 아닌가 ..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
“ 뭐야 .. 자는 건가 ? ”
그 말과 함께 ..힘이 풀렸는지 스르르 몸이 내려가는 여울 ..
재빨리 그녀를 잡고 침대에 도로 눕히고 있었다 .
“ 자는 것도 가지가지네 .. ”
그런데 아까 봤던 쪽지 ..
그것은 어째 눈에 익는데 어딘지 감이 안 잡히고 있었다 .
아 맞다 ..이렇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말이다 .
비행기 예약한 시간이 다가오는걸 느꼈다 .
하는 수없이 여울을 업고 ... 공황으로 향하는 발걸음 ..
공황에 다다랐을 때 ..뒤척 거리며 눈을 뜨는 여울이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
“ 여기가 ..어디야 ? ”
“ 어 ..깼어요 ? ”
계속해서 발버둥을 치는 여울 ...
“ 어디냐고 ! 내려 줘 ..불편해 . ”
그때야 여울을 내려놓고 ..입을 열어나갔다 .
“ 보면 몰라요 .. 공황이잖아요 . ”
여울은 은색 빛깔로 빛나는 앞머리를 넘기며 이렇게 얘기했다 .
“ 몰라 ! 공황이 뭔데 .. ? 처음 본단 말이야 . ”
이건 ..무슨 말인지 .. 혹시 다른 별에서 온 걸까 ..
합리적인 의심이 들 때 ..
알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
그 소리에 맞춰 ..여울의 손을 붙들고 냅다 뛰고 있는 발걸음이였다 .
부랴부랴 시간에 맞춰 ..비행기 타는 것까지 성공 했다 .
그런데 여울은 7살 먹은 어린애 마냥 ..신기한 듯 요리조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
출발하기직전 ..승무원이 다가와 가만히 있어 달라는 부탁을 하고 .. 큰숨을 쉰 난 ..그녀를 붙들었다 .
뒷목을 잡고 .. 자리에 앉힌 여울 ..
“ 제발 좀 ..가만히 있어요 . ”
그런데 어째 표정이 삐진것처럼 ..양 볼에 바람을 가득 넣은 여울이 아닌가 ..
“ 싫어 ! 심심하다고 . ”
잤으면 좋겠는데 .. 역시 그것까지는 무리였다 .
“ 휴 ~ 그럼 도착할 때까지 가만이 있으면 원하는 거 하나 들어 줄께요 . ”
최후의 비책을 꺼내 들고 .. 여울은 그 소리를 듣고 ..
이렇게 말을 건넸다 .
“진짜다 ? 꼭 지켜 ! ”
그 말 끝으로 입을 다무는 여울이였다 .
“ 드디어 쉴 수 있겠네 .. 티켓 두장 사놓길 잘했네 .. ”
나홀로 칭찬을 하며 눈을 감는데 ...
어쩐지 누군가 노려보는 느낌이 들었다 .
자리에서 일어 나는 소리와 함께 ..
바람이 이르렀다 ..
이건 능력이였다 .
그것도 바람의 속성이 강한 능력 ..
그 바람에 두 눈을 억지로 뜨고 ..
반사신경만으로 공격을 피한 나 ..
주먹이였다 .
어떤 남성의 주먹이 의 자 위를 뚫어 버린 것 ..
“당신 ..뭐야 ? ”
그렇게 얘기하고 .. 온몸의 감각들은 적으로 간주해 버리고 있었다 .
발을 높이 들어 배 중앙을 노리는 나 ..
하지만 ..그 발을 붙들고 있던 남자였다 .
옅은 미소를 살짝 보이며 ..여울을찿는 게 아닌가 ?
“ 계집에 ...어디로 도망갈려고 .. 또 ! ”
소리를 지르는 그 남자 ..
내발을 저 멀리 내동댕이 쳐 버렸다 .
비행기 안이 순식간에 초토화된상태 ..
사람들의 비명이 난무할 때 ..그남자는 또 이렇게 얘기했다 .
“ 내놓시지 .. ? ”
손바닥을 피며 ..여울에게 무언가를 내놓으라 하는 그남자 ..
바닥에 계속 뻗어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아닌가 ..
그 자리에서 주먹을 움켜쥐고 .. 주먹질을 해 보지만 ..
그남자는 여유롭게 피하는 게 아닌가 ?
“ 뭐야 ..너는 ! ”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발을 들어 옆구리를 가격하는 그남자 ..
강한 일격이었다 .
능력을 쓰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
이렇게 소란스러운데도 불구하고 ..여울은 날아가는 나 ..
그리고 그 남자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었다 .
하지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
“ 계집에 .. 말 앂어 ? ”
어쩐지 화난 말투의 남자가 작은 휴대용 칼을 꺼내 들어 ..
그 칼날들에게 힘을 부여하는 듯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
3개의 칼날 그곳에 생성된 바람들이 칼날과 하나가되었다 .
그 남자는 그것들을 던지는 게 아닌가 ?
여울에게 향하는 칼날들 ...
정신이 없는 와중에 그곳을 달려가는 몸뚱이 ..
칼날들이 여울 앞에 서 있었다 .
칼날이 닿기 전 도착한 나 ..
두주먹을 움켜쥐고 날아오는 칼날 그것들을 향해 내뻗었다 .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
바람의 속성으로 만들어진 칼날들이 온데간데 사라지고 ..
날라오던 칼들은 속도를 잃어 .. 내주먹에 닿기전 땅에 떨어진게 아닌가 ..
그 남자는 당황한 듯 보였다 .
“ 이게 어떻게 ..너 뭐한 거냐 ? ”
당황하고 있었다 ..
물론 당황한 것은그 남자 뿐 아니라 ..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
“ 그렇게 .. 이게 뭐지 ? 힘 다 했냐 ? ”
이렇게 말하는 나에게 .. 그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
“ 무슨능력인지는 모르겠는데 .. 자각을 못 한 것 같은데 ? ”
그렇게 말한남자 ..이번엔 주먹을 움켜쥐어 그곳에 바람을 불어 놓고 있었다 .
주먹을 감싸는 바람이 칼날을 만들어 또다시 뛰어오는 남자 ..
바람의 칼날과 함께 날아오는 주먹 ...
우선 숨을 고르고 ... 주먹을 움켜잡았다 .
그리고 그남자의 주먹을 향해 내뻗었는데 ..
또다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 ..
그 남자 주먹 에 모여 있던 바람의 칼날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고 ..
내주먹에 맞은 그남자 는 뒤로 나자빠지고 있었다 .
사람들의 수군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
그런데 ...그남자는 일어나지 못하고 정신을 잃은 듯 보였다 .
밧줄을 찿는 나 ..
밧줄로 그남자를 꽁꽁 묶어 .. 자리에 앉았다 .
앉는 그 순간 ..들리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에 ..
어쩐지 콧대가 우쭐 하는 기분이 들었다 ..
옆을 쳐다보는데 ..여울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설마 하는 기분 ...
아까의 약속 때문에 말이 없는 것인지 ..말을 걸어보지만 .
“ 왜 말이 없어요 ? ”
내 말에도 대꾸가 없는 그녀 ...
역시 내생각이 맞았다 .
여울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퍼지는 미소 ..
몸이 피곤해지고 있을 때 ..
두 눈을 감았다 .
뒤척 거리는 소리에 두 눈을 뜬 순간 ..
앞에 보이는 여울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
코 닿을 듯한거리에 있는 여울을 보고 당황할수밖에없었다 .
“ 저기 .. 뭐 해요 ? ”
여울은 이렇게 얘기했다 .
“ 다 왔어 ! 바보야 ..왜 이렇게 잠만자 . ”
그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니 북적 거리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
그런데 경찰로 생각되어 보이는 두 남자가 앞에 서 있었다 .
“저괴한을 잡으신 게 당신입니까 ? 실례가 안 된다면 같이 좀 가주시겠어요 ? ”
어쩐지 ..이건 말로만듣던 ?
참고인 조사라는 건가 ...
“ 아 ..예 . ”
당황되는 가슴 이 쿵쾅 거리고 있었다 .
“ 가죠 .. ! ”
경찰관 두 명을 보고 그렇게 얘기했다 .
공황을 나온 여울과 나 ..
어느새 손을 꼭 붙들고 있었다 .
***
김포 공황에서 나와 근처 경찰서 인근 ..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 느껴지는 그리움 .
이건 오랜만에 고향을 온 듯한 기분이었다 .
때맞침 전기에서 울리는 벨 소리 ..
휴대폰을 쳐다보는데 ..그곳에 적힌 이름 .
한여진 ..여사 라고 쓰여 있었다 .
이렇게 말하는 것도 웃긴 것이 ...
오랜만에 서울에 상경한 건 맞지만 ..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
회사 붙자마자 향한 곳이 제주도 였지만 말이다 .
그런데 그 회사를 2년도 체 채우지 못하고 짤렸으니 ..
한여진 여사 에게는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
반가운 마음 반 .. 걱정이 앞서는 마음 반이 공존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