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틀어졌는지 나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더 이상 가슴이 아프지는 않다. 비몽사몽으로 살다 잊혀졌던 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사랑스럽고 행복했던 오로지 "나"로 살 수 있었던 그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조심스러운 이야기. 무겁게 시작하여 가볍게 끝내고픈 그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