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드래곤 위세니아의 거처.
번쩍!
“오오! 드디어 성공인가?!”
빛이 번쩍이자 위세니아의 기대 어린 목소리가 공동에 울려 퍼졌다.
빛이 가시자 그 자리엔...그 무엇도 없었다.
“뭐야? 실패야? 또 실패했구나..하..뭐 이걸로 120번짼가? 뭐가 문제지?”
그녀는 두껍고 알 수 없는 기호들이 즐비하는 책을 펼쳐 꼼꼼히 살펴보았다.
“으아아!!”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그녀는 깜짝 놀더니 책을 던진 뒤 어디론가 뛰어갔다.
“아가야!! 트란투스!”
“으아아! 시발!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긴 은발을 가진 한 소년이 동굴을 쳐다보며 소리지르고 있었다.
그걸 본 위세니아는 그 소년을 끓어안으며 말했다.
“타란투스 진정하거라 왜그러니?”
긴 은발의 소년은 위세니아를 쳐다보고 더욱 놀란 듯 했다.
“시발 타란투스라는 새끼는 누구야?! 아줌마는 누군대 날 껴안아! 이게 뭐야?! 여긴 어디야?!”
긴 은발 소년 아니 타란투스의 말에 위세니아는 벙쪄 그대로 굳어버렸다.
“뭐라고 말좀 해봐! 여긴 어디냐고?”
“서,설마..”
그녀는 부정하려는 듯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으며 침착하게 물었다.
“너,너는 누구냐?”
“나? 진현수다! 여긴 어디야?!”
“성공한 것인가…실패 한게 아니였어…차원이동 좌표를 잘못 입력해 내 아이와 영혼이 섞인 거다…”
위세니아는 멍하니 서있다 숨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길고 긴 그녀의 말이 끝나자 타란투스는 머리가 아픈 듯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니까..내가 차원이동을 했고…지금 당신의 아이의 몸속에 들어와있다? 그게 말이돼 시발!!”
“말이 안되면 지금 네 눈앞에 보이는걸 어떡해 설명할 건가? 네 운명을 받아들여라.”
“….”
타란투스는 잠시 가만히 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길다란 가방을 집어들었다. 위세니아는 다른 차원의 물건에 호기심이 나는지 가만히 지켜보았다.
타란투스가 기다란 가방에서 꺼내든 것은 두 자루의 일본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