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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log
작가 : yungom
작품등록일 : 201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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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둘째 날
작성일 : 17-05-30     조회 : 321     추천 : 0     분량 : 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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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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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밤의 꿈처럼 눈을 뜬 나는 어리둥절해서는 내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나무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내가 내 손에 들린 칼을 봄과 동시에, '첫째 날'의 기억들이 내 머릿속으로 밀려들어왔다. 이상한 집에서 깨어나고 칼을 받은 채 도망치다가 쥐 투구를 쓴 남자에게 죽고 나서는 완전히 어두운 공간에 한참동안 있었고 그 곳에서 벗어난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되어 침대에 누워 잠이 들 때까지의 모든 기억들이. 내 머리가 갑자기 들어오는 기억들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좀 들었다.

 

 그 시간 동안에 나는 처음으로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어제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칼도 사라지지 않았다. 어쨋든 나는 생각했다. 죽으면 안 된다고. 이 꿈 속에서 죽었을 때 겪은 그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그 어두운 곳으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조심하면서 숲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숲은 생각보다 넓었고, 아무리 걸어도 나무랑 돌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어찌 되었든 간에 하룻밤을 이 숲에서 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밤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남았을 테고, 목이 너무나 말랐다. 꿈속에서 이렇게 목이 마르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나는 물을 찾으려고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물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바닥에 나있는 구멍 하나를 발견했다. 구멍은 내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았지만 들어가서 입구를 나뭇잎으로 조금 가리면 아무도 못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장소를 기억해 두고는 다시 물을 찾으러 다녔다. 그럼에도 물소리조차 듣지 못한 나는 나무라도 얻어놓아야겠다는 생각에 칼로 나뭇가지들을 잘라내었다. 숲 속에 있다 보니 사방이 나무였지만 내가 든 칼로는 나무는커녕 조금 굵은 나뭇가지도 자를 수 없었기에 나는 잔가지들만 조금 잘랐다. 그러다가 아무리해도 나무가 잘 안모이자 약간 굵은 나뭇가지 자르기에 도전했다. 힘껏 칼로 내리쳐보았지만 나무에 흠집이 생길 뿐 잘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 때, 무언가가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지만 나는 깜짝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닥에는 파란색 열매 하나가 떨어져있었다. 내가 다가가서 보니 귤과 비슷한 생김새였는데 크기는 한라봉 만했다. 손으로도 껍질이 까져서 벗겨낸 다음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독 같은 걸 걱정하기에는 너무 배가 고팠다. 맛은 특이하게도 사과와 비슷했는데 과즙이 풍부해서인지 목도 조금 축일 수 있었다. 나무 위쪽에 그 열매가 몇 개가 있는 것을 본 나는 한참 나무를 흔들어서 그 열매 10개를 얻을 수 있었다. 먹을 게 생겨 기분이 좋아진 나는 내가 발견했던 구멍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구멍 바로 앞에는 뜻밖에도 늑대가 있었다. 내가 발견했던 구멍은 늑대 굴 이었던 모양이다. 도망가고 싶었지만 늑대는 이미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느낀 것일 뿐인지는 몰라도 늑대의 눈은 빨갛게 보였다. 그 빨간 눈은 나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늑대의 이빨 사이에선 침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늑대는 으르렁 거리면서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만약 여기서 내가 도망쳐도 늑대는 간단하게 나를 잡을 수 있다. 나는 어쩌면 천천히 뒤로 물러나 여기서 벗어난다면 나를 공격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 칼을 꽉 붙잡은 채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늑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다리를 물고는 자신의 몸을 뒤로 당겼다. 그러자 나는 바보처럼 넘어졌고, 늑대는 쓰러진 나의 다리를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나는 칼로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지만 늑대가 내 다리를 문 채로 나를 끌고 돌아다녀서 칼이 늑대가 있는 곳 까지는 닿지 않았다. 나는 늑대가 물지 않고 있는 오른쪽 다리로 늑대의 머리를 발로 찼다. 늑대는 내 발길질 정도야 끄떡없다는 듯이 버텼지만 내 발이 눈을 차자 늑대는 고통스러운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내 발에서 주둥이를 때고는 조금 물러섰다. 그 틈을 이용해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내 왼쪽다리는 완전히 너덜너덜해져서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었다. 나는 기어서 늑대에게서 멀어지려 했지만 늑대는 맞은 오른쪽 눈을 감은 채 다시 나에게 달려들었다. 늑대는 쓰러진 내 위에 올라타서 목덜미를 물어뜯으려 하였다.

 나는 살고 싶어서 칼로 늑대의 배를 찌르고는 필사적으로 기었다. 늑대도 내가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는지 조금 물러서서 기어가는

  나를 관찰했다. 나는 늑대가 멈춘 것에 의문을 느끼면서도 계속 기어갔다. 그러다가 한순간 내 팔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당황해서 팔을 허우적거리다가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절벽은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내 뼈들을 으스러트리기에는 충분했다. 부러진 뼈들이 내 살을 찢는 것이 느껴졌다. 오른쪽 다리마저 부러진 나는 엉성한 자세로 신음소리를 내면서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파.. 움직일 수도 없어.. 또 죽는 거야? 그 깜깜한 곳으로는 정말 가기 싫은데..'

 

 정신을 잃어가던 나는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면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게 보통이지만 나는 쥐 투구의 일 때문에 오히려 불안해졌다. 발소리는 점점 커지더니 사람 한 명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 사람은 나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내 끔찍한 꼴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물러섰다.

 

 "저.. 괜찮아요? 움직일 수 있겠어요?"

 

 들려온 소리는 여자의 목소리였다. 나는 죽고 싶지 않았기에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죽이지 마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나는 그 때 이렇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녀에게 들은 바로는 입에서 바람소리만 새어나왔다고 한다. 내 말을 들은 여자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냥 나를 못 본 체 하고 나가려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잠시 뒤에 다시 나타났다. 어쨌든 그 여자는 허리춤에 찬 가방에서 작은 병 한 개를 꺼내었다. 그리고는 지체 없이 병의 뚜껑을 열고는 내용물을 내게 부어버렸다.

 나는 그게 뭔지는 몰랐지만 어차피 피할 수도 없었기에 가만히 있었다. 상처 사이로 액체가 들어가면 아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그런데 조금씩 내 몸이 뒤틀리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끔찍하게 느껴지던 고통이 조금씩 약해져갔다. 그제서야 나는 눈치를 챘다. 내 몸은 뒤틀리는 게 아니라 똑바로 맞추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관절들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관절이 제자리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꺾이는데도 조금도 아프지 않았다. 잠시 뒤 부러졌던 뼈들이 완벽하게 붙었고 늑대가 물어뜯은 한 쪽 다리와 바닥에 부딪히면서 짓이겨진 살은 액체가 나에게 닿자 뼈가 보이던 다리에 살이 붙기 시작하고 짓이겨진 등 쪽의 살도 엉겨 붙기 시작했다. 피부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돋아나오는 모습은 보기가 역겨웠지만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살이 제대로 안 돋아난 부분에 액체를 발라주었다. 내 몸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자, 여자는 나에게 손을 건네었다.

 

 "이제 일어날 수 있죠? 여기는 조금 위험하니까 일단 다른 곳으로 가요."

 "네.."

 

 같은 여자여서 라기보다는 따뜻하게 내미는 손이나 처음 보는 나에게 대하는 상냥한 태도가 내 경계를 완벽히 녹였다. 나는 얼굴을 붉히고는 그 손을 잡은 채 여자를 따라갔다. 그녀가 앞장서서 걸었기에 내 얼굴이 그 여자에게 안보인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여자를 따라서 잠시 걷자 조그마한 동굴이 보였다. 동굴은 냇가 주변에 있었는데, 냇가에는 약간 조잡해 보이는 낚싯대가 바위로 고정되어 있었다.

 

 "여기가 제 아지트에요... 어? 걸렸다."

 

 여자는 헐레벌떡 낚싯대로 달려가서 힘껏 당겼다. 그러자 조금 큰 물고기 한 마리가 낚였다. 여자는 잡은 물고기를 조심히 떼어내서는 단검으로 손질을 시작했다.

 

 "회로 하는 게 좋을까요? 구이로 하는 게 좋을까요?"

 "네? 그.. 맘대로 하세요."

 "그럼 구이로 하죠. 식중독 같은 거 걸리면 안 되니까요."

 

 여자가 생선을 손질하는 동안, 나는 무언가 그녀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게 있을지 생각했다. 왜 나를 도와주었는지, 내 상처를 순식간에 치료한 그 액체는 뭐였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나도 모르게 다른 말이 나갔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네?"

 "아.. 그.."

 "아.. 아니에요! 저는 다른 걸 물어보실 거라고 생각해서.. 그나데라고 불러주세요."

 "그나..데요?"

 "아직 모르시나 보네요.. 여기서는 원래 이름을 생각할 수가 없어요."

 "그게 무슨.."

 

 내 이름을 그녀에게 말하려던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내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아.. 어? 왜.. 기억이.."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입고 계신 옷의 안쪽을 보세요."

 

 나는 옷의 안쪽을 확인해 보았고, 그 안에는 '로엔'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이게 뭐죠?"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기서는 자기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요. 그러니까 원래 이름 대신에 거기에 쓰여 있는 걸 이름처럼 쓰는 거 에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이건 그냥 제 꿈이잖아요. 제 이름이 기억이 안날리가.."

 "당신의 꿈 인건 맞지만 다른 사람들의 꿈이기도 해요."

 "네?"

 "저도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지는 몰라요. 그렇지만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꿈을 꾸는 중이라고 말해요. 저도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아마도 우리는 같은 꿈을 동시에 꾸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말도 안돼요."

 "안 믿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어느 게 맞는 건지는 모르니까요."

 "...."

 "그것보다도 옷 안쪽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로엔이라고.. 적혀있는데요."

 "로엔? 예쁜 이름이네요. 그나데라는 이름은 조금 이상하거든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로엔 씨?"

 "아.. 잘 부탁드려요."

 "...그나데 씨라고 불러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잘 부탁드려요, 그나데 씨."

 "저야 말로요."

 

 어색한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 생선은 이미 불 위에서 익어가고 있었다.

 

 "로엔 씨는 이 꿈을 꾸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네? 이게 두 번째로 꾸는 거 에요."

 "정말요? 그럼 아직 여기에 대해서 모르시는 게 많겠네요?"

 "..사실 전혀 모른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나데는 다 구워진 생선 한 조각을 나에게 건네었다.

 

 "저는 여기에 온지 15일 정도 된 것 같아요. 배고프시죠? 저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제가 아는 건 전부 알려드릴게요. 어쩌면 틀린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나는 나뭇가지에 꽂힌 생선을 뜯었다. 민물에서 나온 데다 소금이 없어 간을 맞출 수도 없어서 그런지 조금 비린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일단, 이 숲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모두 저나 로엔 씨처럼 여기를 꿈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죠."

 "여기에 있는 사람 전부가요?"

 "적어도 이 숲에 있는 사람들은 그럴 거에요."

 "그럼 대체 왜 제가 만났던 사람은... 절 죽인거죠?"

 

 그나데가 침울해진 듯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건 혈구 때문이에요."

 "혈구요?"

 "이 꿈속에서 화폐처럼 쓰이는 물건이에요."

 "화폐요? 이 숲 속에서 살 게 뭐가 있다고요?"

 "그건 조금 있다가 말씀드릴게요. 혈구라는 건.. 사람을 죽이면 나오는 거에요."

 

 나는 쥐 투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는 고작 꿈속의 돈 때문에 날 죽인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사람 한 명을 죽이면 혈구 한 개를 얻을 수 있지만, 누구를 죽이냐에 따라 얻는 개수가 달라져요."

 "그건 무슨 말이에요?"

 "내가 죽인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사람을 죽였다면, 그 수만큼 혈구가 더 많이 나와요."

 "그렇군요.. 그럼 여기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죠?"

 "일단은 여기의 시점으로 본다면 우리는 목숨이 끊기는 순간에 직접 가지고 있던 혈구를 제외하고는 전부 바닥에 떨어트린 채로 사라져요.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 이 숲은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을 거 에요."

 "...."

 

 그다지 유쾌한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는... 끔찍한 곳으로 보내지는 거죠."

 "당신도 그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곳으로 보내지나요?"

 "네? ..아뇨. 제가 알기로는 사람에 따라 보내지는 장소도 달라져요. 로엔 씨는 깜깜한 곳으로 보내지는 건가요?"

 "네. 그럼 그나데 씨는 어디로 보내지는 데요?"

 "..저는 지옥으로 가요."

 "지옥이요?"

 "사방이 불타오르고, 빨간색의 뿔 달린 사람들이 와서 제 몸을 창으로 짓이겨요. 저는 그만해 달라고 외치는데도 제 눈에 못을 꽂아버리죠. 그런데도 저는 죽지를 않아요.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제발 용서해달라고 소리치더라도... "

 

 나에게 말을 하던 그나데는 안 좋은 기억을 떠올렸는지 몸을 떨었다.

 

 "그런 걸 물어봐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궁금한 걸 물어보라고 한 건 저였으니까요."

 

 그녀에게 조금 전 말한 혈구의 용도에 대해 물어보려 했지만 갑자기 눈이 감겨오기 시작했다.

 

 "잠 잘 시간이 온 것 같네요."

 "그게 무슨 뜻이죠?"

 "오늘 하루도 죽지 않고서 무사히 버텼다는 뜻이죠. 밤이 늦어서 졸릴 때 잠을 자면 이 꿈에서 깨어나게 되는 거

 에요. 수고하셨어요 로엔 씨. 내일 뵈요."

 "수고..하셨어요.."

 

 둘째 날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이 날은 내가 처음으로 죽지 않은 채 하루를 넘긴 날이기도 하지만 그나데를 처음 만난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하다. 이제 셋째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작가의 말
 

 마찬가지로 조금 수정했습니다. 오타나 감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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