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몸에서 꽃이 피어나는 병에 걸린 ‘설화’라는 소녀가 있었다.
소녀의 부모거 소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에 모든 유명한 병원도 해외의 유능한 의사들도 모두 만나봤지만, 그 아무도 소녀의 병을 고치기는 커녕, 그 병의 원인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가족조차 그녀를 포기했을때, 어린 시절의 소녀는 그 병을 짊어지고서도 평범하게 보이기 위해 매일매일 귓가에 피어나는 꽃들을 꺾어냈다. 꽃이 꺾어질때마다 소녀에게도 고통이 전해졌지만 그래도 그 때의 소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꽃을 꺾어냈다. 그렇게 소녀는 중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게 싫어서,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피하는게 싫어서, 고통을 감수하고 항상 귓가에 피어나는 꽃을 꺾었다. 꽃을 꺾고, 또 꽃을 꺾고, 계속 꽃을 꺾어내다보니 더많이 꺾여진건 꽃이 아니라 소녀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런 소녀를 바뀌게한 한 만남이 있었다.
어느 식물이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소녀도 다가올 봄을 기다린다.
뜬금없는 만남도 갑작스러운 전개도 처음 알게된 사랑도, 어느 ‘꽃이 예쁜 날’에 피어났다.
안녕하세요, LEaf입니다. 먼저 이 작품은 머리에서 꽃이 피어나는 병에 걸린 여주인공이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남주인공과 연애를 하게 되면서, 어릴적부터 받아왔던 여러 트라우마들을 극복해 나간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쓰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어릴적부터 소설을 쓰는걸 좋아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공모전에 참가하고 연재를 하는것은 처음이라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부디 재밌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