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띵~띵띵~”
“아..너무 싫다~ 내가 생각할 땐 지옥은 아침이야!”
혜선이 기지개를 피며 일어난다.
이제 20살이된 혜선은 모쏠이다. 좋은 대학교가서 부모님한테 자랑거리가 되고 싶었던 혜선은 연애 한번 못하고 결국 20년 동안 남자 손 한번 못 잡아 보았다.
“오늘은 화장할 시간은 좀 있어서 다행이다”
혜선은 열심히 화장을 한 뒤 급하게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평소와 같이 카톡으로 단톡방 친구들과 자신들의 썸남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이어나간다. 혜선은 그 친구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썸남이 없다.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넌 여전히 썸남이 없냐며 놀린다.
혜선은 기분이 상해 주머니 속에 휴대폰을 집어넣는다.
“아오! 내가 한 달 내에 썸남 만들고 만다!”
“까톡! 까톡! 까톡! 까톡!”
혜선의 주머니 속 카톡 알림음이 계속 울린다.
“이상하다..내가 단톡방 알람을 안 꺼놨었나?”
혜선이 휴대폰을 꺼내려 한다, 순간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만다. 휴대폰을 줍고 앞을 보는데 멀리서 자동차 한 대가 쌍라이트를 깜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