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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꽃
작가 : 평온이설
작품등록일 : 20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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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꽃
작성일 : 17-06-19     조회 : 327     추천 : 1     분량 : 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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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아..잠시만 기다려봐”

 

 

 인석이 혜선을 두고 남자를 찾으러 뒤돌아 가본다. 이리저리 뛰어 다녀 보지만 이내 찾을수 없었고 인석은 깊은 고뇌에 빠지고 만다.

 

 

 「뭐지... 어떻게 안거지... 안되겠다 이대로라면 나도 혜선이도 좋을 게 하나도 없어..」

 

 

 인석은 오늘 저승꽃에 대해 혜선에게 설명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혜선은 인석이 사라져 혼자 넋 놓고 서 있다가 길을 지나가는 도일을 발견하게 되고 도일에게 인사를 건넨다.

 

 

 “도일이 오빠~ 안녕하세요!”

 

 “어? 혜선아 안녕? 근데 왜 오늘은 혼자야?”

 

 “아 인석오빠가 잠시 기다리고 있으래요..”

 

 “아 그래? 근데 또 보게 되니 엄청 반갑다~”

 

 “저야 말로요~ 망자 찾고 계셨어요?”

 

 “나야 뭐 그 일 말고 다른 게 없으니...하하”

 

 

 때마침 인석이 걸어오고 있고 인석은 뜬금없는 도일의 등장에 별로 탐탁치 못하다.

 

 

 「아... 저 자식은 왜 또 나타난 거야... 도토리한테 저승꽃 이야기 해줘야하는데...」

 

 

 인석은 도일의 등장에 골치 아프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한다.

 

 

 “어? 도일씨 안녕하세요?”

 

 “아! 인석님 또 뵙게 되네요! 하하하”

 

 “근데 어쩌다가 만나신건지...”

 

 “아 길 지나가다 혜선이가 인사를 하게 돼서 알아봤죠!”

 

 “아.... 그렇구나....”

 

 

 인석이 혜선을 힐끗 쳐다보는데 혜선이 도일을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고양이눈빛 마냥 초롱거렸다. 인석은 자신도 모르게 도일이 밉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아 그럼 도일씨 다음에 뵙죠! 하하”

 

 “아~왜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이 있죠?”

 

 “..............”

 

 “오빠 혹시 도일이 오빠 싫어해요?”

 

 

 혜선이 인석에게 직격타를 날리자 인석이 당황하며 말을 바꾸기로 한다.

 

 

 “아니야~ 내가 왜 도일씨를 싫어하냐~ 바쁘실까봐 그런 거지~”

 

 “아~ 역시 인석님의 배려... 하하하 근데 전 언제나 여유롭습니다!”

 

 “아~ 그러시구나..... 같이 다니실까요 그럼....?”

 

 “그거 좋죠! 하하하”

 

 

 인석은 눈치없는 도일의 모습에 마음속으로 욕을하기 시작한다.

 

 

 「아오... 금니도 별로 없는 게 일이나 열심히 하지...」

 

 

 혜선은 그런 인석의 마음도 모른 체 어린이 마냥 신나있다.

 

 

 “이렇게 다니니깐~ 너무 좋지 않아요? 힛”

 

 “그러게 가끔은 이렇게 재밌게 일을 해야 해~ 그렇죠 인석님?”

 

 “..........뭐.. 그렇죠! 하하....”

 

 

 그렇게 세 명은 시내를 걸어 다니며 망자를 찾지만 망자는 코빼기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내 시내를 나오게 되고 아무 곳이나 서성이게 되고 인석은 지쳐만 간다 하지만 옆에선 도일과 혜선이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아 정말? 대박!”

 

 “가끔 그런 망자들도 있어 하하하”

 

 “인석 오빠는 재밌는 이야기 없어요? 왜 이렇게 말이 없어...”

 

 “.................난 피곤해서..”

 

 “에이~ 저승사자가 피곤한 게 어디 있어요~”

 

 

 인석은 한숨만 내쉴 뿐 대꾸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인석의 눈에 어느 악령이 눈에 띄는데 자신을 보는 느낌이었다. 인석은 그런 악령에 신경 쓰인다.

 

 

 「얼마나 기운이 쌔기에 나까지 보는거지..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게 좋겠어...」

 

 

 혜선과 도일은 이런 상황도 모르게 서로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그리하여 인석은 서서히 짜증나기 시작하고 도일이 이런 인석의 모습을 발견하여 묻는다.

 

 

 “인석님 무슨일 있나요?”

 

 “아 그게 저기에 위험한 악령이 있는 거 같아서요..”

 

 

 그러자 혜선이 눈치 없이 말을 뱉는다.

 

 

 “악령이 뭐 다 위험하죠!

 

 

 그러자 도일이 차근차근 옆에서 설명을 해준다.

 

 

 “악령 중에도 급이 있어~ 눈을 보면 알 수 있지”

 

 “눈이 어떤데요?”

 

 “눈에 색이 있고 잘하면 저승사자인 우리까지 볼 수 있어”

 

 “헐... 대박... 근데 저도 오빠들 보잖아요?”

 

 “그렇긴 한데... 참.. 신기할 노릇이네”

 

 “쉿! 우리를 계속 보고 있어 잠시만 조용히 하자”

 

 

 인석이 둘에게 조용히 하라고 경고하고 빨리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기로 한다. 간신히 악령이 보이지 않는 곳 까지 이동하게 되고 셋은 안심하기 시작하며 인석이 생각한다.

 

 

 「혜선이가 망자라서 혜선이를 더 봐야하는데.. 왜 나를 더 유심히 봤을까...하...」

 

 

 인석이 알 수 없는 악령의 행동에 찝찝한 기분이 든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을 바꾸고자 혜선이 장난스러운 말을 뱉는다.

 

 

 “오빠들 걱정하지 마요 제가 싸움 좀 하거든요 하하 그렇지 해피야~?”

 

 “헥...헥...”

 

 “제가 앞장설게요! 오빠들은 뒤에 서있어요~! 겁쟁이들~”

 

 

 혜선의 말에 인석과 도일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기고 서로 앞장서겠다며 다툰다.

 

 

 “아냐 됐어~ 내가 앞장설게~”

 

 “아닙니다! 인석님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하하하”

 

 “무슨 소릴! 제가 이 일을 더 많이 했으니 제가 앞장서야지요~”

 

 “어허~..”

 

 

 그렇게 다투고 있는 사이에 혜선은 앞장서서 나가고 있고 둘은 뻘쭘해 하며 따라간다. 잠시 뒤 해피가 짖기 시작하고 셋은 해피가 짖는 쪽으로 따라가게 된다. 따라 가보니 남자귀신이 쭈그려 벌벌 떨고 있었다. 혜선은 그럼 남자귀신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저기 아저씨..?”

 

 “..............”

 

 “왜 여기 계세요?”

 

 “.............”

 

 “말을 하셔야 제가 저승으로 보내드릴 수 있어요..”

 

 

 그러자 남자는 깜짝 놀라며 주위를 돌아보며 눈치를 보기 시작하더니 조용히 말을 꺼낸다.

 

 

 “혹시.. 저승사자이신가요...?”

 

 “아...음... 지금 그렇다 볼 수 있죠..”

 

 “그럼 저 저승으로 바로 보내주시나요?”

 

 “그럼요!”

 

 

 남자가 손톱을 물어뜯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조심스레 말을 하는데.

 

 

 “사실 아까.. 엄청 무서운 귀신이 저한테 왔었거든요...”

 

 “악령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악령인가 뭔가 와가지고 꽃을 가지고 있는 저승사자를 보며 알려달라고....”

 

 “꽃이요...?”

 

 “네... 만약에 봤는데 숨기면 절 없애 버리겠다고....”

 

 

 그 뒤에서 인석이 자신을 가리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깊은 생각에 잠긴다.

 

 

 「꽃이라면... 저승꽃을 말하는 건가... 이거 완전 큰일 났는데.. 꽃을 빨리 처리해야겠어...」

 

 

 도일도 꽃이라는 이야기에 눈치 챘는지 인석에게 이야기 한다.

 

 

 “인석님 혹시 꽃이라면... 저승꽃 말하는 게 아닐까요...?”

 

 “제 생각도...”

 

 “그런데 저승꽃을 들고있는 저승사자가 지금 있습니까?”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하하”

 

 

 한편 혜선은 남자와 더 이야기 해보려하지만 남자는 단호했다.

 

 

 “일단 저 저승으로 보내주세요 제발요...”

 

 “음.....”

 

 

 혜선이 뒤를 바라보며 인석과 도일을 바라본다. 그러자 보고 있던 도일이 앞장서 도장을 꺼내들어 망자를 저승으로 보낸다. 그리고 인석과 도일은 망자가 이야기한 꽃 때문에 심란하고 결국 정적이 흐른다. 혜선은 둘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 묻는다.

 

 

 “둘 다 왜 그래요?”

 

 “................”

 

 “뭔데요 뭐가 문제인데요~? 네~? 대답 좀 해봐요”

 

 

 그러자 도일이 먼저 입을 땐다.

 

 

 “아까 망자가 이야기한 꽃 때문에 그러는 거야....”

 

 “그게 왜요?”

 

 “저승꽃을 말하는 거 같았거든...”

 

 “아 그 저승사자로 만든다는 꽃이요?”

 

 “그래 근데 문제점은 그 저승꽃을 악령이 알고 있는 거 같다는 거야...”

 

 “악령이 알고 있다 해도 어차피 저승사자 못 보잖아요!”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위험한 악령이 존재해 급이 높은 악령이지 그런 악령은 우리를 볼 수 있고 저승꽃도 손댈 가능성이 커..”

 

 “손 대면요...?”

 

 “이승에서 죗값을 치르지 않고 저승으로 바로 올라가게 돼.... 그리고 저승꽃을 뺏긴 저승사자는 자격에서 박탈 되어버려”

 

 

 도일이 혜선에게 설명하는 동안 인석은 혼자 무언가에 눌린 것처럼 답답하고 무섭기만 하다.

 

 

 「아까 봤던 그 악령인가... 분명 날 본 게 맞다면 이거 큰일이야....」

 

 

 인석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혜선을 바라본다. 이내 혜선에게 다가가더니 혜선에 대뜸 이야기 한다.

 

 

 “도토리 너 따라와 봐 할 말 있어... 도일씨 잠시 이야기 좀 하고 올게요..”

 

 “아 네! 그러세요”

 

 

 다급한 인석의 모습에 혜선 또한 긴장한듯해 보인다. 그리곤 인석이 조심스레 이야기한다.

 

 

 “혜선아...”

 

 “뭐야 갑자기 안 부르던 이름을 부르고 그래요?”

 

 “아..일단 내 말 잘 들어봐..”

 

 “..........?”

 

 “사실 내 팔에 저승꽃이 피었어..”

 

 

 인석이 자신의 팔을 걷어 팔에 있는 저승꽃을 보여준다. 그런데 혜선은 신기해 할뿐 상황을 잘 인지 못한듯하다.

 

 

 “우와 정말이네요~?”

 

 “하.... 이 저승꽃 너꺼야”

 

 “네........?”

 

 “이 저승꽃 너한테 주면 너가 저승사자 되는걸 알아서 이 일을 굳이 시키고 싶지 않은 내 욕심이 부른 상황인거 같네...”

 

 “왜죠?”

 

 “너가 이일은 맡기엔 너가 너무 순수하고.. 하...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랑 하루하루 다니는 게 즐거워서 그랬던 거 같구나...”

 

 “..................”

 

 “이제 이 저승꽃 니가 가질 차례야”

 

 

 인석이 팔을 혜선에게 내비치고 혜선은 인석의 팔에 있는 저승꽃을 유심히 보다가 인석을 보며 이야기 한다.

 

 

 “잠시 보류!”

 

 “....................?”

 

 “갑자기 저승꽃 가져가라고 하면 누가 가져가요!”

 

 “그럼 어떡해”

 

 “보류라고요~ 저승사자 멋있긴 한데 마음의 준비 좀.......”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줘 만약에 악령이 뺏어 가면 더 답이 안 나오니깐”

 

 “알겠으니깐 닦달하지 마요~”

 

 

 그래도 예상외로 좋게 말이 끝난 것 같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혹시나 악령에게 뺏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게 된다. 한편 도일은 혜선과 인석을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주위를 돌아다니는데 멀리서 아까 보았던 악령이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 여자도 보이는데 열심히 이야기 중이었다. 도일은 악령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고 혜선관 인석을 마주치게 된다.

 

 

 “도일씨 어디가세요?”

 

 “일단 여기 말고 다른 데로 가죠!”

 

 “무슨 일..........”

 

 “아까 봤던 악령이 있어요, 일단 멀리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요”

 

 

 하지만 해피가 악령을 보았는지 짖어버리면서 들키고 만다. 악령은 해피의 소리에 미소를 띄우며 다가오고 인석은 해피를 끌어안고 셋이서 냅다 뛰어 도망친다.

 

 

 “내가 악령에게 쫒기는 신세라니....”

 

 

 멀리서 시내 불빛이 보이고 셋은 시내 안으로 들어간다.

 

 

 “헉...헉...”

 

 “저승사자 일하면서 뛰는 건 오랜만이네요 하하”

 

 “죄송합니다 도일씨”

 

 “네...? 뭐가요?”

 

 “아......그게”

 

 

 인석은 혜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도일 또한 고민에 빠지고 만다.

 

 

 “아... 그러면 지금 저승꽃 때문에 저 악령이 날뛰는 건데... 음...”

 

 

 도일이 혜선을 힐끗 쳐다보고 혜선이 눈치를 보며 이야기한다.

 

 

 “아니 그게~ 바로 저승사자하기엔 마음의 준비가 안돼있어요~”

 

 “..............”

 

 “갑자기 하라하면 내가 어떡해~! 요....”

 

 “그래 조금만 고생하지 뭐....”

 

 

 그렇게 시간이지나 시내의 불들이 하나둘씩 꺼져가기 시작한다.

 

 

 “오 오늘은 도망만 다니다가 시간 다 보낸 느낌이네요 하하하”

 

 “전 이런 정신없는 상태로 학교를 가야됩니다...”

 

 “오~ 부럽다... 저도 그때가 그립네요 전 24시간 저승사자라...”

 

 “흠... 나름 반사람 반저승사자도 나쁘지 않아요 이럴 때만 하하...”

 

 

 그렇게 해는 점점 뜨기 시작하고 인석 또한 저승사자에서 사람으로 돌아온다. 그 모습을 신기하게 보고 있는 도일이 이야기한다.

 

 

 “뭐가 바뀐 거죠?”

 

 

 그러자 인석이 미소를 활짝 띄운다. 인석이 미소를 띄우자 치아가 한얀색인 것을 본 도일이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우와~ 진짜 마술 같네요 그 금니들이 다 어디로...”

 

 “이 생활이 벌써 5년째입니다...”

 

 “이제 학교로 가시는 건가요?”

 

 “아 그래야죠 아 참! 제가 빵이라도 사드릴까요?”

 

 “네..............?”

 

 

 혜선이 인석의 말에 미소를 띄우고있고 옆에선 해피가 꼬리를 신나게 흔들고 있다. 도일은 저승사자가 된 이후로 음식 자체를 먹어 본 적이 없어 당황스럽기만 하고 인석이 근처 빵집에 들러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갖고 나온다. 이걸 본 도일이 빵을 보며 이야기 한다.

 

 

 “우와... 무언갈 먹는 거 오랜만이네요...하하하”

 

 “맛있게 드세요 좀 넉넉히 사왔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다니 역시 레전드이십니다!”

 

 “이것 같고 뭘...하하... 전 이만 가봐야 될 거 같아요”

 

 

 그러자 혜선이 인석을 째려보며 이야기한다.

 

 

 “결국 또 나 혼자네”

 

 

 그러자 인석의 의외의 말을 뱉는다.

 

 

 “저기 도일씨 오늘 요 녀석 좀 부탁해도 될까요?”

 

 “아... 뭐... 물론이죠! 하하하”

 

 

 혜선은 그 말을 듣자 오히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든다. 그날따라 학교로 돌아가는 인석의 모습이 짠 해보이기 시작한다.

 

 

 「하... 저승꽃... 나 생각해주다가 오빠만 힘들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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