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판타지/SF
드림워커
작가 : 미스터
작품등록일 : 20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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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워커?
작성일 : 17-06-01     조회 : 454     추천 : 5     분량 : 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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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1시 침대 속에서 핸드폰 진동을 느낀 형진이가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감소 민씨 보호자 맞으세요?"

 "네. 누구시죠?"

 "여기 대한 병원입니다, 지금 김도 민씨가 위급한 상황이어서 지금 바로 오셔야 돼요."

 "네? 일단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형진이는 급하게 옷을 입고 집 밖을 뛰쳐나간다. 약 10여 분 후 병원에 형진이가 도착한다.

 "여기 김수민 환자 보호자입니다!!"

 소리를 치면서 형진이는 김소미 노을 찾는다. 둘 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온 가족이자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간호사를 따라 김소미 노을 보니 옆에는 경찰이 수첩을 들고 앉아있다.

 "어떻게 된 거죠?"

 "잘 모르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많이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범인은 잡았나요?"

 "아니요. 현장에 출동을 했는데 범인은 이미 도망간 뒤라..."

 경찰이 말끝을 흐리자 형진이는 표정이 일그러진다.

 "혹시 감소 민씨 주변에 평소 원한을 살만한 사람이 있나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그런 사람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참고인 조사 부탁드려도 될까요?"

 "가세요. 나중에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쓰러졌는데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부탁하자 짜증이 난다.

 "후... 소민아..."

 김수민 옆에 앉은 형진이는 한숨을 쉬면서 표정이 울상이 된다.

 잠시 후 의사가 다가와 말을 건넨다.

 "김도 민 씨 보호자 되십니까?"

 "네. 그런데요?"

 "지금 김도 민씨는 머리에 충격을 심하게 받아 잘못하면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네? 그게 무슨 소리죠?"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

 "그럼 이따 검사 결과가 나올 때 다시 뵙겠습니다."

 형진이의 표정을 본 의사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다른 곳으로 걸을 음 옮긴다.

 형진이는 김수민의 손을 꽉 쥐면서 애써 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말한다.

 "제발 일어나 소민아..."

 그렇게 3시간이 흘러가고 의사가 다시 걸어온다.

 ".... 감소 민씨 보호자분?"

 "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자리를 옮겨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의사가 자기 방으로 형진이를 안내한다.

 "지금 상태가 너무 나쁩니다.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죠..."

 "네? 그럼 진짜 식물인간이 되기라도 한다는 겁니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며칠은 지켜봐야 될 겉 같습니다."

 "하..."

 깊은 한숨을 내쉰 형진이는 소민 이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소민이의 손을 잡으면서 참지 못하는 울분을 토해낸다.

 "왜... 대체 왜!!! 소민아..."

 그렇게 1시간 정도를 울다가 지쳐 형진이는 잠이 든다.

 저 멀리서 소민이가 뛰어온다. 형진이는 그런 소민이를 껴안으면서 행복만 미소를 짓다가. 문득 이게 꿈이란 걸 알아차린다.

 "소민아... 괜찮은 거야?"

 "......"

 대답이 없다. 이게 꿈이라는 걸 다시 한번 알려주듯이...

 그런데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하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안아보려고 소민이를 바라본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보인다. 비싸 보이는 양복을 입고 있는 모르는 남자다.

 "어이 "

 "...?"

 "안 들려?? 왜 대답이 없어"

 짜증 어린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 누구세요?"

 "나?? 그건 알고 없고 너 꽤 쓸만한 거 같은데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아니... 누구신데 남을 평가하죠?"

 "나?? 나는... 음... 꿈속의 신이라고 해야 되나? 아무튼 꽤 대단한 사람이야!!"

 "저는 필요 없으니까 저리 가세요"

 형진이는 지금 이게 꿈이라는 것을 알기에 어차피 쓸모도 없는 거 소민이의 미소라도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식으로 거절했다.

 "그래?? 오늘은 이만 가지만 나중에 다시 보자고!!"

 그 순간 형진이는 잠에서 깼다.

 "후... 이상한 꿈인데?"

 혼잣말을 하면서 앞을 보니 소민이는 여전히 깰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그리곤 핸드폰을 확인하니 어느새 아침 10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었다.

 흡연장소를 찾으면서 형진이는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신호가 3번 가더니 누군가가 전화를 받는다.

 "네. 사장님!"

 "아. 최 부장님 저 오늘부터 며칠간 출근 못할 거 같아요. 그리고 간병인 좀 알아봐 주시겠어요?"

 "어디 아프십니까?"

 "그럴만한 일이 있으니까 간병인 한 분만 구해주세요. 여자분으로 구하시면 좋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형진이는 당분간 병원에서 간병하기로 했다. 그리고 소민이를 습격한 남자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담배를 한입 빨면서 핸드폰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메모를 해본다. 원래 꼼꼼한 성격이라 이런 것도 하나하나 정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담뱃불을 발로 끄면서 오늘 꿈에 대해서도 적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안 꾸는 꿈도 그렇고 소민이의 일에 대해서도 그렇고 뭔가 찜찜하다.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어제 급하게 오느라 옷이 더럽다. 일단 집에 가서 옷부터 갈아입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택시를 잡는다.

 택시도 더럽게 안 잡히고 기분은 너무 짜증이 솟구친다. 그래서 잠깐 벤치에 앉아 기다리기로 하고 택시 정류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깐

 멍을 때리고 있을 찰나에 저 멀리서 익숙한 양복을 입은 사람이 다가온다.

 "어이 "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목소리다.

 "또 대답 안 하네!! 어이!!"

 꿈에서 들리던 그 목소리다!

 "...!! 누구시죠?"

 "어제 봤잖아 근데 모르는 척 하기야?"

 "아니... 설마 제 꿈에 나왔던 그 사람...?"

 확신이 없는지 형진이는 말끝을 흐린다.

 "그래!!! 역시 쓸만하다니까! 일반 사람이면 금방 잊어버렸을 텐데"

 "근데 진짜 누구시죠?"

 "나?? 난 딱히 정해진 이름은 없는데"

 "네??"

 "그냥 형이라 불러 너보단 나이가 많으니까"

 "아니...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형이라고 부릅니까!! 그리고 저랑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데."

 "진짜야!! 너 몇 살이야!!"

 "저 28살인데요."

 "내가 더 많아 엄청 오래 살았어."

 "그걸 어떻게 증명합니까."

 "그냥 그렇게 믿고 진짜 재미있는 거 해볼 생각 없어?"

 "그 재미있는 게 뭐길래 계속 그러는 겁니까?? 아 또 그러고 꿈에서 나왔던 그건 뭡니까?"

 "아아 그거 내가 말한 재미있는 거 드림 워킹 "

 "네?? 그게 뭐죠?"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되지... 일단 나는 이제 현실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야."

 "...?! 그럼 외계인??"

 "나 한국말 쓰는데?"

 "한국에 온 지 오래된 외계인?"

 "아니야!!! 난 한국 사람이었어!!!"

 "일단 그건 제쳐두고 그럼 어디에 사는데요?"

 "꿈 "

 "네??"

 "꿈이라고!!!"

 형진이는 웬 이상한 정신병자를 보듯이 쳐다보면서 정신병원 아는 곳이 있나 생각을 떠올릴 찰나

 "정신 병원을 왜 떠올려!!!"

 "??!!!"

 "뭘 놀라고 그래"

 "생각도 읽을 줄 알아요?"

 "너 표정을 날 정신병자로 보는 표정이었거든!"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아니야!!! 드림 워커야 드림 워커!!"

 "그게 뭔데 그래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

 "꿈을 현실로? 그 게임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래?? 잘 봐!"

 그 순간 자칭 드림 워커라는 사람 손에서 익숙한 물건이 보인다.

 "...?? 그게 뭐예요?"

 "잘 봐봐 이거 네 거 아니야?"

 갑자기 아래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보니 많이 내 거 같은 물건이다.

 "왜 남의 팬티를.... 혹시 드림 워커가 도둑이에요?"

 "아니야!!! 어떻게 이렇게 마주 보는데 그걸 가져가냐!! 그리고 남자는 내 취향 아니야."

 "근데 왜 제 팬티를..."

 "보여주는 거잖아 보여주는 거!!! 이거 막 저기에 걸어놓고 그럴까?"

 형진이는 질색을 한다.

 "왜 남의 팬티 가지고 그럽니까 다시 원래 상태로 해주세요!!"

 "알았어 알았어. 킥킥 킥"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뭔가 생기는 느낌이 든다. 다시 생각해보니 저거만 배우면 소민이도 바로 깨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든다.

 "혹시 그거 진짜 아무거나 다 할 수 있어요?"

 "당연하지!!! 대신!! 바로 다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말 흐리지 말고요!!! 어떻게 해야 돼요?"

 "일단 나는 너에게 기술을 다 알려주면 죽을 수 있어."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난 꿈속에 살아서 죽고 싶어도 못 죽어 그래서 다음 세대 드림 워커가 내 기술을 다 전수받아야 사라질 수 있어, 꿈을 조종하는 사람2명이면 안되니까"

 "근데 가르쳐줘도 되는거에요?"

 "난 너무 오래살았어, 이제 편해지고 싶어."

 "그래도... 저때문에 누군가가 사라지는게..."

 "일단 배워봐 배우고 아니다 싶으면 안하면되지"

 "그렇게도 할수있어요?"

 "5단계 가기전에 그만두면되 대신에 두번다시 배우지 못하는 조건으로"

 "5단계? 그건 얼마나 해야되는되요?"

 "금방금방!!"

 형진이는 소민이를 다시 건강하게 할 수 있다면 해보기로했다.

 이내 마음을 결심하고 형진이는 자칭 드림워커라는 사내를 쳐다보았다.

 "그럼 이따 밤에 보자구."

 "...?? 지금 배우는게 아닌가요?"

 "나도 모처럼 나왔는데 세상 구경좀 해야되지 않겠어?"

 "아니 꿈이 현실처럼 된다면서 그런 것도 맘대로 못해요?"

 "귀찮아서 나오기 싫었던 거지 기왕 나온김에 즐겨야지!!"

 "뭐 마음대로 하세요. 나도 집갈거니까."

 "집 가는거야?? 그럼 같이가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왜 나는 이제 네 스승이라고!!!"

 "그게 왜 그렇게되요!!! 알려주겠다고 할때는 언제고!!"

 "쳇, 알았어 어서 가봐."

 말을 마치자마자 사내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이내 사라진다.

 형진이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아까 쓰고 있던 메모장을 키고 한단어를 쓴다.

 '드림워커!!'

 이내 고개를 저으면서 눈을 감고 창문틈에서 느껴지는 바람을 느낀다.

 "이것도 챙겨야하고, 저건 챙겨야 하나?"

 혼잣말을하면서 당분간 병원에서 지내면서 쓸 물건들을 챙긴다. 그리고 책상에 올려져있는 액자를 스치듯이

 눈길을 준다. 어릴 때 소민이와 찍었던 사진이다. 이럴 때보니 괜히 속이 쓰리다.

 "내가 꼭..."

 울컥한 마음에 뒷말이 이어지지 못하고 바닥에 물이 떨어진다. 형진이는 애써 참아보려 하지만 사람마음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그저 눈물만 훔친다.

 형진이가 눈물을 훔치는동안 핸드폰이 세차게 울린다. 형진이는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화면을 보니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최부장'

 "여보세요?"

 "네, 사장님 간병인은 구했고, 지금 바로 회사로 와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네? 무슨일이죠?"

 "지금 저희가 수주한 공사가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지금 바로 들어 오셔서 들으시는게 빠를것같습니다!! 어이 거기 빨리 확인안해?"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소리가 심상치가 않다.

 "간병인은 병원으로 바로 갈수있게 조치해주시고 바로 브리핑 준비 하세요!!"

 안좋은 일이 너무 곂친다. 형진이는 나름 잘나가는 건설회사 사장이다. 이번 공사도 힘들게 수주한 공사인데 갑자기 다른회사에서 수작을 부린것 같다.

 "하..."

 머리가 아프다. 근데 지금 당장 쉬기에는 벌어진 일이많아 마음편히 쉬지도못한다.

 형진이는 짐싸는걸 멈추고 차키를 들고 집 밖으로 향한다.

 잠시 뒤 회사에 도착한 형진이는 급하게 회의실로 들어간다.

 직원일동이 그런 형짐이를 보며 고개를 푹 숙인다.

 "최부장님?"

 형진이의 부름을 들은 최부장은 형진이 쪽으로 달려온다.

 "네. 지금 정확히 어디쪽에서 공작을 부린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만..." 최부장을 말끝을 흐리면서 대답을한다.

 "대략적인 것만 정리해서 보고해주세요."

 "네. 아직 공사가 넘어간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흘러간다면 저희쪽으로는 아예 넘어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어디쪽에서 이런 짓을한건지 정확히 알아낸후 빠르게 조치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형진이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어디지?'

 주변에 적이라곤 별로 없는 형진이는 떠오르지가 않는다.

 평소에 타 회사들과도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이유도 모르고있다.

 '설마, 소민이를 습격한 그 사람이랑 연관이 있는건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칠무렵 형진이는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다.

 '아니겠지.... 지금 내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

 형진이는 생각을 접고 사장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러고는 의자에 걸터 앉아 잠시 눈을 감는다.

 "아직 낮인데? 벌써 자?"

 "네? 제가 잠들었나요??"

 "어휴, 자기가 잠든지도 모르냐?"

 "잠깐 눈만 감은건데..."

 내심 많이 피곤했나보다. 하기야 새벽부터 병원에가서 잠 아닌 잠을 잤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럼 기왕 잠든김에 그...그거 좀 가르쳐주세요."

 "그게 먼데??" 드림워커라는 사내가 익살스럽게 웃는다.

 "아...그 그거요!!" 생각이 안난다. 4글자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날듯말듯하다.

 "그니까 그거가 뭐냐고?"

 "아, 드림워커!!!" 머리에서 떠오르자마자 형진이가 소리친다.

 "아아 그거?? 그럼 기다려봐."

 드림워커가 말을 마치자마자 형진이는 눈이 흐릿해지더니 주위가 바뀌는 느낌이든다.

 "지금 어디가는거에요?"

 "응? 남의 꿈속."

 "네??"

 "기다려봐 쫌!!!" 사내는 짜증을 내면서 소리친다.

 형진이는 어이가없다. 자기가 가르쳐준다 해놓고 가는 곳이 남의꿈속이라니!!!!

 "음...여기가 좋겠다."

 "여기가 어딘데요?"

 "나도 누구 꿈인지는 몰라."

 "근데 막들어와요?" 요즘은 말한마디에도 인권을 따지는 세상인데 남의꿈속을 막들어온다니 말이안된다.

 "상관없잖아? 어차피 꿈인데." 맞는 말이다 누가 꿈속의 일을 가지고 신고를 하겠는가.

 "자자 잡담은 여기까지하고 지금부터 나는 너한테 드림워킹이라는 기술을 가르쳐줄거야."

 "드림워킹??"

 "꿈을 걷는거지 나의 꿈, 타인의 꿈."

 "그게 끝이에요?"

 "아니 단계는 5단계까지 있어. 일단 너가 해야되는건 꿈을 옮겨다니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해 이걸 못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배우거든."

 "일단 알려줘봐요." 꿈을 현실로 바꿀수 있다면서 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좋아. 앞으로는 날 드림이형이라 불러."

 "알았으니까!! 빨리 알려달라고요!!"

 "킥킥킥, 알았어." 혼자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계속 웃는다.

 "일단 중요한건 상상하는거야. 계속 끊임없이 꿈속을 돌아다니는 생각."

 "그리고요?"

 "눈을 감고 또 상상하는거지 이렇게 남의 꿈속으로."

 이번엔 바닥이 사라지더니 추락한다. 저기서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오랫동안 못 봤던 부모님이 형진이의 어린시절의 아이를 안고있다.

 "저...저건..."

 "너의 어릴 때 꿈."

 눈물이 흐른다.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다. 너무 행복해보이는 저 모습을 눈에 천천히 담아둔다.

 "왜 이걸...?"

 "그냥, 보고싶어 할 것 같아서. 너에 대해서는 알만큼 아니까."

 "......"

 "자 이 얘기는 여기까지하고 나는 분명 어떻게 넘어갈수 있는지 알려줬고 1단계는 무작위야."

 "네?? 무작위요?" 의아하다 무작위라니 무슨말인가.

 "너가 정한사람이아니라 무작위로 빨려들어갈꺼야. 물론 너가 남의 꿈속에 들어갈만한 정신력과 상상력이 있으면. 흐흐흐."

 "그런 얘기 없엇잖아요!!!"

 "아, 뭐 어쩌라고 난 이제 쉴거니까 나중에 보자."

 드림이 형의 몸이 흐릿해지면서 형진이도 잠에서 깬다.

 "역시 이상해 그사람은."

 끝내 드림이형이라는 말은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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