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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세계 최강?
작가 : 시로
작품등록일 : 20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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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점점 강해져!
작성일 : 17-06-08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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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는 내가 한 말을 듣고 당황했다.

 

  "한 등급씩 올라갔다고? 스테이터스를 마지막에 잰 날짜는 언제지?"

 

  "오늘을 뺀다면 어제야..."

 

  "하루만에 스테이터스 등급이 하나씩 올라가는건 말이 안되는데. 아마도 너의 초월자 고유 마법인 슬리퍼의 효과 때문인 것 같다. 몇 일만 더 지나면 스테이터스가 전부 다 SSS등급이 될지도 몰라."

 

  "SSS등급... 좋잖아? 스테이터스 등급이 빨리 올라간다니."

 

  마키는 답답한듯이 말했다.

 

  "너 정말 요즘 세상을 모르는구나. 물론 강해지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이 강해지면 왕국에서 널 데려갈거야. 군사용 목적으로 쓰기 위해서. 그리고 빨리 강해지면 수상하게 여긴 왕국이나 모험가 길드 사람들이 널 조사하겠지. 그래도 판이 있으니까 괜찮으려나..."

 

  강해지는 것도 좋지만은 않나보네. 근데 판 아저씨가 있어서 괜찮다니?

 

  "판 아저씨? 도대체 판 아저씨는 어떤 사람이야? 고작 판 아저씨가 써준 편지로 수도에 바로 들어오고 모험가 길드에서는 직업을 위조해주고 대도서관에서는 대도서랑 바로 만나게 해주다니, 이상하잖아?"

 

  "아, 판이 얘기 해주지 않은건가. 얘기해도 상관 없겠지? 판에게는 비밀이다."

 

  "응."

 

  "판은 영웅이야."

 

  "영웅? 모험가 길드장인 사이같은 사람들이 영웅 아닌가요? 판 아저씨가 뭘 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판은 사이처럼 크라잉 드래곤을 해치워서 유명해진 종류의 영웅이 아니라 19년 전에 일어난 대규모 몬스터 플락을 막은 사람이야."

 

  "19년 전의 대규모 몬스터 플락? 저희가 태어나기 전인데..."

 

  "그래, 너네도 그렇고 나도 태어나기 전이다. 19년 전의 대규모 몬스터 플락에서는 초월자가 없고 영웅들도 소수의 영웅들이었어. 영웅을 합친 모든 모험가들이 대규모 몬스터 플락을 막는데 대규모 몬스터 플락이 일어난 건 그때가 처음이기도 했고, 이웃 나라인 일데와의 전쟁 직후였어. 그래서 모험가들은 전부 힘이 빠져있고 몬스터들은 계속 늘어서 어쩔 방법이 없었는데 리더처럼 보이는 한 남성이 여러 사람들을 데리고 대규모 몬스터 플락이 일어난 곳으로 갔어. 그 남자는 초월자와 버금가는 힘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파티원들은 영웅들과 맞먹거나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었어. 단 열 명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파티였는데 리더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파티원들에게는 마을 사람들을 대피하게 하고 혼자서 모든 몬스터들을 처리했어."

 

  "그 남자는 판 아저씨?"

 

  "그래, 판이야. 근데 대규모 몬스터 무리들과의 싸움에서 무리를 했는지 마법을 많이 쓰지는 못하게 됬더라고. 그래도 아직 신체 능력은 대단할거야. 칼로 처리한 몬스터들도 엄청 많았으니까. 그때 몬스터들을 처리한 칼은 몬스터의 피 때문에 녹슬어서 부러져버렸지만."

 

  "판 아저씨 대단하네..."

 

  "응, 판이 원하면 왕궁도 들어갈 수 있어. 왕이 되는 것이랑 범죄는 빼고 거의 다 가능하달까... 사이의 롤 모델도 판이었으니까. 흠... 시간도 많이 지났고 몬스터 사냥하러 가볼까?"

 

  "아, 네. 세실, 가자."

 

  "응."

 

  마키는 페리스와 세실을 데리고 성문 밖으로 나갔다. 성문에서 밖으로 나갈 때 모든 경비대원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고, 마키는 그 인사를 받아줬다.

 

  "마키, 너 대단하네. 그 어린 나이에 SSS등급이고, 로리의 모습으로 경비대원들한테 90도 인사를 받다니."

 

  "뭐, 당연하지... 로리?! 로리가 아니야! 난 성숙하다고!"

 

  "픕."

 

  "이 자식! 비웃지 마라!"

 

  페리스와 세실은 마키의 반응을 귀엽다는 듯 보면서 걸어갔다.

 

  "마키, 몬스터들은 얼마나 더 가야 있는거야?"

 

  "다 왔다. 자, 앞에 있다."

 

  마키와 페리스, 세실의 앞에는 슬라임이 있었다. 레드 슬라임, 블루 슬라임, 옐로 슬라임, 그린 슬라임.

 

  "슬라임?"

 

  "너네는 모험가가 된 지 별로 되지도 않았고 등급도 E등급이잖아?"

 

  세실과 페리스는 동시에 자신들이 E등급의 신출내기 모험가라는 것을 느꼈다.

 

  ""아, 맞다.""

 

  마키는 세실과 페리스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들뜨지 말라고. 자, 세실부터 마법을 써 보자. 파이어 볼부터 써볼까. 세실은 편한 손의 손바닥을 펴고 머릿속으로 큰 불꽃을 생각해라. 그리고 그 불꽃이 너의 손에 잡힐 정도의 크기가 되도록 압축해봐."

 

  "큰 불꽃... 압축..."

 

  세실이 왼팔을 내밀어서 손바닥을 펴고 눈을 감은 다음, 머릿속으로 큰 불을 생각하자, 세실의 손바닥에서 큰 불꽃이 생겨났다.

 

  마키는 세실의 손바닥에 생긴 불꽃을 보고 감탄했다.

 

  "엄청 크네... 그리고 이렇게 빨리 만들다니, 천부적인 재능인가."

 

  "내 손바닥 크기로 압축..."

 

  세실의 손바닥에 생긴 불꽃이 점점 작아지더니 세실의 손바닥에 딱 맞는 크기의 불꽃이 생겨났다.

 

  "오... 그걸 그린 슬라임에게 쏴 봐라."

 

  세실은 눈을 뜨고 외쳤다.

 

  "파이어 볼!"

 

  퍼엉-!

 

  그러자, 세실의 손바닥에 있던 불꽃은 불덩이의 형태가 되어서 그린 슬라임에게 날아갔고, 그대로 그린 슬라임은 녹아서 아이템을 떨어뜨렸다.

 

  "그린 슬라임의 점액. 세실은 확실히 마법에 재능이 있나 보군."

 

  페리스는 세실의 파이어 볼을 보고 마키에게 질문했다.

 

  "마키, 세실의 마법은 주문 영창을 안 한거야? 저번에 판 아저씨가 쓴 마법은 주문 영창을 하고 썼는데?"

 

  "아, 세실이 쓴 파이어 볼은 하위 마법이기 때문에 주문 영창이 필요 없다. 주문 영창이 필요한 마법들은 거의 다 중위 마법부터다."

 

  "아, 그런 건가."

 

  "세실, 대단하군. 아무리 기초 마법이어도 이렇게 완벽히 한번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기 드문데."

 

  세실은 쑥쓰러운듯 웃었다.

 

  "헤헤... 재능이 있으면 좋지."

 

  "너의 재능은 내가 보증하지. 너는 순식간에 SSS급의 마법사가 될 거다."

 

  "에? 그렇게 부담 주면 곤란하다고, 마키?"

 

  마키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 이름만 부르지 말고 이름에 '님' 을 붙여어!"

 

  "하하~"

 

  페리스도 웃으려는 찰나, 마키가 페리스의 웃음을 끊었다.

 

  "페리스! 너는 몬스터들을 잡아! 시간 아까우니까!"

 

  "어? 나는 뭐 배운게 없는데?"

 

  "세실 가르치고 갈테니까 몬스터들 잡고 있으라구."

 

  "넵."

 

  페리스는 먼저 레드 슬라임을 잡으러 갔다.

 

  "레드 슬라임인가. 판 아저씨가 준 검으로라면 잡을 수 있겠지?"

 

  페리스는 판이 준 검을 뽑고 레드 슬라임에게 달려들었다.

 

  "흐아압-!"

 

  페리스가 검으로 레드 슬라임을 내려쳤다. 푸욱- 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면서 슬라임을 반으로 갈라졌다.

 

  "오, 한 방에 죽는건가?"

 

  반으로 갈라진 슬라임을 서로 붙더니 다시 합쳐졌다.

 

  "한 방이 아니었나... 다시 해볼까."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페리스가 검으로 슬라임을 계속 내려치니 슬라임은 결국 액체가 되어서 사라졌다. 슬라임이 죽었을 때 내보내는 아이템인 끈적한 점액이 보였다.

 

  "아이템? 기분 나쁘게 생겼네. 혹시 모르니 넣어둘까."

 

  페리스는 끈적한 점액을 가방에 넣었다.

 

  "흠... 몬스터를 잡았는데 뭔가 생겼으려나."

 

  페리스는 자신의 모습에서 무언가 달라진 것이 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페리스의 눈에 어떤 문자가 보였다.

 

  슬라임의 특성 획득 -초급 피해 자동 재생 I, 화 속성 마법 내성 I-

 

  "허공에 문자...? 뭐야 이게. 이상하잖아?! 허공에 문자가 떠 있다니!"

 

  페리스의 소란을 본 마키가 왔다.

 

  "오? 레드 슬라임의 특성을 얻은건가? 내 추측이 맞다면 네 눈에 보이는 글씨는 초월자 고유 마법인 이터의 효과일거다. 초월자 고유 마법이 잘 발동했으면 넌 지금 파인더의 효과로 파이어 볼도 쓸 수 있을텐데. 그린 슬라임한테 한 번 써봐라."

 

  "이터의 효과인가... 파이어 볼을 써보라고 했지?"

 

  페리스는 그린 슬라임을 향해서 오른쪽 손바닥을 펼쳤다.

 

  "그냥 쓰면 되려나? 파이어 볼!"

 

  페리스가 파이어 볼을 외친 순간 페리스의 손에서 그린 슬라임에게 불덩이가 날아갔다.

 

  퍼엉-!

 

  파이어 볼을 맞은 그린 슬라임은 녹아서 끈적한 점액을 흘렸다. 그리고 페리스의 눈에는 또 다시 문자가 보였다.

 

  슬라임의 특성 강화 -초급 피해 자동 재생 I → 초급 피해 자동 재생 II-, 슬라임의 특성 획득 -토 속성 마법 내성 I-

 

  "또 문자가 나왔네, 그것보다 마법 진짜 써지네? 마키, 나 다른 마법도 보면 쓸 수 있는거야?"

 

  "응, 근데 최상위 마법은 이론을 조금 배워야 할 거야. 그리고 상위 마법을 쓸 수 있다고 해도 너 지금 마력량의 등급이 B등급이라서 한 번 쓰면 쓰러져 버릴걸?"

 

  "쓰러져?!"

 

  "마력량이 적으니까 말이야. A등급부터는 쓰고 쓰러지지는 않을거야."

 

  "쓰러지지는 않는건가... 슬리퍼의 효과로 마력량이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네. 마력도 올라가면 더 좋지만."

 

  "마력은 무조건 올라갈거다. 마력량은 잘 모르겠지만."

 

  "에? 잘 모르겠는거야? 곤란한데."

 

  "뭐, 초월자니까 어떻게든 될 거다. 다시 세실을 가르치러 갈 테니 너는 몬스터들을 다시 잡고 있어라."

 

  "알았어. 세실 잘 가르쳐. 모험에서 다치면 곤란하니까."

 

  마키는 내 말을 듣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헤에~? 곤란? 너가 곤란하다고? 왜지?"

 

  페리스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니 내가 곤란한게 아니라 세실네 아버지가 날 혼낼거라고? 세실이 다치면? 그러면 안되니까 말이야."

 

  페리스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마키는 웃었다.

 

  "너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꺄하하~"

 

  "몬스터 사냥할거니까 세실이나 가르치러 가라고."

 

  "알았어~ 곤란한 사람~"

 

  마키는 세실에게 마법을 가르치러 돌아갔다.

 

  "하... 귀찮게 됬네. 그건 그렇고 아까 슬라임을 한 마리 더 잡았을 때 초급 피해 자동 재생의 레벨이 올라간 것 같으니 슬라임을 계속 잡아볼까."

 

  페리스는 파이어 볼을 계속 사용해서 슬라임들을 잡았다. 삼십 분 정도 사냥을 하고 멈추었다.

 

  "후... 드디어 다 된건가. 초급 피해 자동 재생 마스터에 불 속성, 토 속성, 물 속성, 번개 속성 마법 내성 마스터. 나쁘지 않네. 끈적한 점액은 87개인가. 어이, 마키! 이 주변에 다른 몬스터들 나오는 곳 없어?"

 

  마키는 페리스가 부르는 것을 듣고 돌아봤다.

 

  "다른 몬스터들이 나오는 곳? 슬라임이면 충분하지 않나?"

 

  "슬라임 특성은 전부 다 마스터 했으니까 다른 몬스터들 처리하고 올게."

 

  "흠... 그러면 저기 큰 나무가 많은 숲이 보이지? 저 숲으로 들어가서 1분 정도 걷다 보면 개 모양의 몬스터인 샤프도그가 나올거야. 샤프도그와 일 대 일로 싸우면 괜찮겠지만 샤프도그가 많아지면 도망쳐야 해. 무리를 지은 샤프도그는 S급의 모험가와 비례해."

 

  "알았어. 샤프도그 잡고 올게. 세실도 마법 연습 열심히 해?"

 

  세실은 웃으며 대답했다.

 

  "응~ 페리스도 열심히 잡고 와?"

 

  "갔다 올게~"

 

  페리스는 마키와 세실에게 손을 흔들고 나무가 많은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숲 안의 나무에는 어떤 사람이 숨어 있었다. 페리스와 세실이 대도서관에서 나갈 때 바라보고 있었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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