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사고로 죽어 다른 차원의 엘프라는 종(種)으로 태어난 청년이 알프레이드 라는 이름을 얻은지 10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다. 10년이란 시간동안 어린 엘프로서 자신의 부모를 담당하고있는 엘프 부부에게 키워지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라고 생각했던 엘프 부부는 사실 자신을 키워주는 엘프일뿐 낳아준 엘프는 아니였고 엘프는 성관계로 아이를 가지는것이 불가능했기에 자신의 아이가 아닌 그저 어린 엘프들을 맡아 키워주는거였다. 오로지 신성한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세계수의 열매에서 엘프들은 탄생되고 어린 엘프는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엘프 부부들에게 담당된다. 그 부부들은 20년동안 키워주고 20년뒤에는 아이가 어느정도 자랐다고 생각되어 독립시킨다.
"처음에는 조금 너무하다 싶었지만...생각해 보니 결국은 남이라는 건가."
엘프들에게는 종족애(愛)는 있었지만 가족끼리의 정(精)은 없었다. 나중에 스스로 독립하고서 만약 힘든 상황에 처해진다면 기꺼이 도와준다 같은 종(種)으로서. 하지만 그 뿐이다 가족간의 사랑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엘프로 환생하다니..."
엘프는 기본 5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 무려 5배 이상의 수명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을 알프는 최상의 조건이라 생각했다. 너무나도 자신에게는 좋은 조건이라 생각하면서 이때까지만 해도 이 점이 크나큰 저주처럼 느껴질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다른것도 좋고."
엘프들이 사는 장소는 신성한 땅 위의 숲속이라 마나의 밀집도나 순도또한 인간들이 살고있는 지역과 비교할수 없었고 마을 중앙에있는 서고에는 희귀한 마법서 심법 들이 가득했다. 더군다나 이런것을 모든 엘프들이 볼수있어 힘들게 구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다만 고기를 구할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려서 구하지 못할뿐 나중가면 구할수 있을거란 생각에 참았다. 물론 엘프들이 먹는 과일이나 야채들이 맛이 상당히 좋다는 점도 있었지만.
"알프!"
자신의 애칭을 부르는 소리에 알프는 문을 열고 나갔고 밖에는 여러 아이들이 모여서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와!"
"알았어!"
알프는 아이들의 부름에 빠르게 문을 열고 그대로 뛰어내렸다. 엘프들의 집은 보통 나무들이 자신들의 몸에 장소를
내어주어 그 안에 집을 만들어준다. 이것또한 엘프의 축복중 하나 세계수가 있는 땅위에 마을이 있어서 그런지 위에있는 나무들은 세계수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몸을 장소로 내어주었다.
슈우욱
5미터가 넘는 위치에서 어린아이가 뛰어내렸지만 그 누구하나 당황하는 이가 없었다.
"실프!"
나름 알프는 어린나이에 독자적으로 정령과 계약한 흔히 말하는 '천재'라는 분류에 속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