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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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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작성일 : 17-06-04     조회 : 32     추천 : 0     분량 : 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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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쉬는 동안 생각난 게 몇 개 있다.

  영혼이 된 후 어딘가로 올라가는 기억과 옥황상제가 한 말들이다.

  우선 영혼이 되고 내가 도착한 곳은 구름 위였다.

  하이웨이란 이름으로 대머리에 우락부락한 사내의 안내를 받아서 영혼들이 모여있는 곳에 왔다.

  이 후에 일은 생각나지 않는 게 문제다.

  옥화상제가 한 말 중 생각난 건 '우리 군사가 되어주겠나?' 이 말이다.

  전쟁 중에 군사의 역할을 중요하다.

  진두지휘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니까.

  날 천계인으로 만드는 동의는 했지만 군사로 쓰는 것에 동의를 하진 않은 것 같다.

  도망쳤으니까.

  내 성격상 죽었다는 말을 듣고 믿지 못해서 도망쳤겠지.

  "아직도 허리가 아픈가?"

  "괜찮아요. 할 말 있으세요?"

  우린 저택 바로 앞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턴 둘로 나눠서 움직이는 게 좋을 듯 싶네만."

  "양쪽으로 말씀이시죠?"

  고개를 끄덕이신다.

  "난 항상 정문돌파만 했네. 내가 들어온 걸 알고 있을 테니까 분명 정문에 많은 인원을 배치했을 거야."

  "저라도 그렇게 할 것 같아요."

  34명 남았으니까 반절 정도 정문에 있겠군.

  "운 좋게 맹수들은 안 만났지만 더 위험한 건 이 저택일세."

  "강한 사람들이 있겠군요."

  "아니. 저택 안에는 일주일 굶긴 맹수들이 있기 때문이지."

  만약 나보다 연장자가 아니라 동갑이거나 나이가 어렸으면 한 대 때렸다.

  정색하고 아저씨를 노려봤다.

  "무섭나?"

  "그냥 아저씨를 한 대 때리고 싶어요."

  호탕하게 웃으신다.

  "걱정하지 말게. 오히려 맹수를 풀면 불리해지는 건 이 쪽이니까."

  저택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시는데 어째선가 신용이 하나도 안간다.

  맹수가 우리한테 유리하다손치더라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

  "꼭 천장 조심하게."

  "물어볼 게 있어요."

  "응?"

  "저격수가 아저씨를 잡으러 갔다는 말을 들었어요."

  "걱정말게. 근접공격은 절대 하지 않는 놈이니까."

  아저씨는 빠르게 건물 오른쪽 끝으로 가신다.

  그 놈은 아직 멀쩡하다는 말을 너무 돌려서 하시네.

  군사라...

  고등학교 3년 동안 비슷한 일을 하면서 놀았지만 큰 판에서 내가 할 수 이ㅆ...

  검이 날아와 내 앞에 박혔다.

  저격수?

  위를 보니 그림자 하나가 모습을 감췄다.

  "우린 교란시킬 생각으로 한 말인가?"

  무시하고 건물 왼쪽으로 와서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밖에서 본 사람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서 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8명...

  "어린애 한 명인가?"

  "끄덕."

  "빨리 처리해버리자."

  좁은 통로에서 8명을 동시에 어떻게 해야...

  맨손이면 가능할 지 모르지만 다 검을 들고 있어서 확신이 안 서.

  어?

  잘하면 되겠는데.

  "죽여!!"

  8명이 한꺼번에 달려온다.

  벽을 타는 사람도 있고 좁은 통로를 활용하기 위해 축구하듯 포지션을 잡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한 명이 내 앞으로 오는 순간 몸을 뒤로 빼고 왼쪽에 있는 문을 열어버렸다.

  쾅소리와 동시에 검 하나가 문을 뚫고 나와 내 볼을 스쳤...

  "포위성공!!"

  나머지 사람들이 날 둘러쌌다.

  한 명은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힘드네.

  "동시에 찔러!!"

  검이 빠르게 날 향해 오지만 이미 계산된 행동들이다.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간 후 빠르게 문에서 떨어졌다.

  7개나 되는 검이 문을 푹푹 뚫고 들어왔다 나갔다.

  검 길이가 있다보니 문 닫을 여유공간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었어.

  하마터면 꼬치구이 될 뻔 했네.

  "조심해야 합니다. 100% 이 안에 있는 물건으로 싸울 생각입니다."

  "알아. 그리고 크게 얘기하면 안에서 다 듣잖아!!"

  때리는 소리도 같이 들렸다.

  1층부터 너무 하드코스네.

  전부 검을 들고 있지만 못 이길 건 아니다.

  상황을 잘 보고 지형지물만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

  검이 날아와서 내 가슴에 박힐 뻔 했다.

  너무 놀라서 자동으로 몸을 숙여서 피했다.

  "하마터면 오줌 지릴 뻔 했네."

  "저희가 뚫은 구멍으로 본 후 조준해서 던지길 잘했네요."

  "잘했어. 크게 얘기하면 내가 안에서 다 듣는다고 방금 얘기했지!!"

  때리는 소리가 방금보다 컸다.

  계속 검을 던질 것 같진 않은데...

  의자를 들고 문 가까이 갔다.

  "들어간다."

  문이 열렸고 한 사람이 완벽히 들어오자마자 의자로 머리를 찍어버렸다.

  머리에서 피가 터지고 의자는 박살났다.

  "대장!!"

  뒤따라 들어온 남자의 오른쪽 옆구리를 의자다리를 쥐고 가격했다.

  버티는 듯 했는데 쓰러진다.

  "이 새끼!!."

  "어디서!?"

  복부를 한 대 맞았다.

  "죽여!!"

  난 의자다리를 놓지 않았다.

  녀석의 발목을 때리기 위해 일부러 복부를 맞자마자 몸을 최대한 숙였다.

  "이 녀석이!!"

  몸을 살짝 들고 부러져서 생긴 뾰족한 부분으로 녀석의 허벅지를 찌르고 몸을 완전히 일으켜 세우고 복부를 발로 찼다.

  녀석은 뒤로 밀려나면서 들어오려는 놈들에게 쓰러졌다.

  날아온 검을 하나 주워서 같이 쓰러진 놈들의 복부를 살짝만 그었다.

  소리 지르면서 난리를 치고 있네.

  "수치다!! 우릴 죽여라!!"

  "살인자가 되긴 싫어."

  쓰러진 애들 얼굴을 한번씩 발로 차버렸다.

  고작 1층인데 너무 힘들어...

  3층까지 있는데 계속 이런 식이면 큰일인데.

  24명 남았으니까 조금만 버티자.

  "이보게!! 괜찮은가?"

  멀리서 탈 아저씨가 뛰어오신다.

  "좀만 더 빨리 오시지."

  "8명을 잡은 건가? 대단하고만."

  내 등을 때리면서 호탕하게 웃으신다.

  "아프니까 하지마요."

  "난 또 다섯 명이었네."

  19명 남았구나.

  "문서 위치를 알아내야 되죠?"

  "간부급 한 명을 잡아서 물어봤네. 2층 중간방에 있다고 하더군."

  "남은 19명도 2층에 있겠죠?"

  "웃기는 소릴 하는군."

  "네?"

  "우리가 어디로 들어올 지 모르는데 50명 모두 저택 안에서 대기하고 있을까?"

  이제 이해가 되네.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지금부터 긴장 바짝하게. 지금과 완전 다른 방법으로 싸워야 할 걸세."

  "알아요. 싸우는 센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힘내라면서 내 어깨를 주물러주신다.

  "2층도 이렇게 하겠는가?"

  "전 상관없어요."

  "그럼 이렇게 하도록 하지. 그리고 하나 조심할 게 있네."

  "뭐죠?"

  "3층에 문서가 있다고 했으면 말 안하려고 했는데 2층에 있다고 하니까 말해주는 걸세."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씀하세요."

  "호랑이 한 마리가 있으니까 조심하게."

  "아저씨가 만났으면 좋겠네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한번 더 그 딴 소리하면 검으로 복부를 찌를 거야."

  분명 날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겠지.

  난 아저씨한테 걱정마시라고 말한 후 복도 끝으로 움직였다.

  호랑이를 만나나 검을 든 성인 대여섯 명을 만나나 무서운 건 똑같다.

  내가 잘해서 이 미션을 클리어하면 한걸음 내딛는 것과 같아진다.

  첫단추를 잘 꿰면 나머지는 금방금방 뀔 수 있으니까.

  날 왜 천계인으로 만들었는 지.

  왜 군사로 쓰려고 하는 것인 지.

  진짜 동의를 했는 지.

  난 3가지만 알아내면 된다.

  솔직히 말하면 하고 싶지 않지만 동의를 했다니까 빼박이다.

  하나 생각하고 있는 게 계약을 파기할 것도 생각하고 있다.

  2층에 올라왔다.

  다른 건 걱정 안되는데 호랑이가 너무 걱정이네.

  만약 호랑이가 나오면 아저씨가 있는 곳으로 달려야지.

  "탈이 아니잖아."

  지금까지 본 용병들과 다르게 옷이 호랑이 무늬를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등에 검을 두 자루, 허리에 두 자루 차고 있다.

  "다른 놈들과 다르다 이거냐?"

  "그 놈들은 쓰레기다."

  "동료잖아. 말이 심하네."

  "약한 생각은 자신을 약하게 만들 뿐. 여기서 일하는 누구도 동료라고 생각하는 자는 없다."

  "제일 쓰레기 같은 놈이 누가 누구보고 쓰레기라는 거야."

  "얌전히 네 피냄새를 맡게 해라."

  허리에 차고 있는 검 한 자루를 잡고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 다리를 굽힌다.

  어떤 식으로 공격할 지 알겠지만 문제는 나는 저 속도를 잡을 수 없다.

  공략법이라도 알면 좋겠지만 공략법도 모른다.

  "어떻게든 피한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죽어라!!"

  "야!! 너 뒤에!!"

  짐승 한 마리가 날아와서 놈을 깔아뭉겠다.

  호랑이?

  "설마 내 쪽에서 호랑이를 만날 줄이야."

  어깨를 풀면서 내 쪽으로 걸어오시는 탈 아저씨.

  보통 호랑이보다 2배 가량 커보이는데 던진 거야?

  "차라리 자네가 호랑이를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호랑이도 저한테 힘들어요. 너무 과대평가 하시면 안됩니다."

  "내가 왜 이렇게 말하겠는가. 자네가 만난 놈은 이 저택에서 제일 강한 놈일세."

  호랑이나 제일 강한 놈이나 똑같잖아요.

  팔 하나 안 잃으면 다행이지.

  "3층에 올라가서 이 놈들한테 뺏긴 물건을 가져올테니 잠깐 쉬고 있게나."

  아저씨는 내 뒤에 있는 계단으로 가셨다.

  호랑이 한 마리와 저택 최강자가 내 앞에 있는데 편히 쉬라고?

  지금보니까 호랑이가 피범벅이네.

  "제대로 때리셨네. 불쌍하지도 않나."

  편히 쉬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이런 걸 보면서 쉴 수 있겠냐고.

  아무 방이나 들어가서...

  오른쪽 가슴이 세로로 살짝 베였다.

  제일 강한 놈인데 호랑이한테 깔렸다고 기절할 리가 없지.

  탈 아저씨가 갈 때까지 기다렸다보군.

  "도움도 안되는 동물을 왜 키우는 건 지."

  호랑이를 두동강내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봐. 왼쪽 다리가 이상한데?"

  "그러네. 깔리면서 잘못 꺾였나보네."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그로테스크하기도 하지만 안 아픈가?

  "네 공격법을 보니까 발도술을 쓰는 것 같은데 다리 한 쪽으로 발도를 쓸 수 없을텐데."

  "나보다 네 자신을 걱정해라. 다리 하나 없다고 싸움에서 질 정도로 약하지 않으니까."

  호랑이를 벤 검을 다시 검집에 넣고 자세를 잡는다.

  바보 같은 게 하나 있는데...

  녀석을 향해 달렸다.

  "이... 이봐!!"

  점프해서 녀석의 이마를 무릎으로 찍어버렸다.

  네 놈이 공격하는 걸 기다려주지 않으면 이길 수 있어!!

  녀석은 뒤로 자빠지고 난 착지하기 전 녀석의 낙하점을 보고...

  어?

  오른손으로 등에 찬 검 하나를 잡고 있다.

  "젠장!! 공중에선..."

  "죽어라."

  검을 크게 휘둘러 내 왼쪽 어깨를 베어버렸다.

  놈은 덤블링해서 넘어지지 않았고 자세를 다시 잡고 뛰어와서 내 복부를 그었다.

  "크윽!!"

  "뛸 때 불편하긴 하네."

  "콜록!! 콜록!!"

  "바보 같은 놈. 아무 말이나 덜컥 믿으니까 이런 일을 당하는 거야."

  "뭐?"

  힘들게 앉은 자세로 바꿨다.

  "너... 그게 무슨 말이야?"

  "탈한테 들었잖아. 세이브 성주도 반란에 가담하고 있다는 거."

  고개를 끄덕였다.

  "옥황상제가 사는 천축성 바로 옆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지역 성주까지 끌어들인 이유는 옥황상제의 무능함 때문이다."

  "하나부터 천천히 말해... 하나도 이해 안되니까."

  "현(現) 옥황상제는 자기 친형을 죄인 만들어서 옥황상제 자리에 올랐다. 그 결과 위임 5년 만에 전쟁이 터졌지."

  "네 말은 자격도 없는 놈이 왕이 된 바람에 일이 커졌다는 말이야?"

  고개를 끄덕인다.

  "자기 이득을 위해 나라의 중요부서를 없애고 옥황상제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을 사용했다."

  "그... 그렇다고 전쟁은 심한 거 아니야? 전쟁을 일으킨 주범은?"

  "아무도 모른다."

  "넌 누군지도 모르는 자를 따르고 있는 거야?"

  "맞아. 하지만 우리도 멍청하지 않아.

  "무슨 말이야?"

  "둘째 형이 감옥에 투옥되고 몇 년 후 감옥에서 사라졌다."

  "옥황상제 둘째 형님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거냐?"

  "가능성은 있어."

  "확실하지도 않은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니..."

  "천계왕조실록 천계 시 1472년 기록을 보면 삭제된 기록이 있는데 둘째 형 탈옥에 관한 거라 생각한다."

  "네가 직접 본 거야?"

  "당연하지. 내 아버지는 옥황상제 특수부대 특공대 대장이셨다."

  "아버지가 중요직책이었던 거랑 네가 천계왕조실록을 보는 것과 무슨 상관이지?"

  "그 덕에 천계왕조실록을 관리하는 좌신의 보조직책을 얻을 수 있었거든."

  이럴수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무엇보다 탈 아저씨는 왜 날...

  가만... 아저씨는 분명 세이브 성주가 반란에 가담한 이유를 알면 자기 말을 이해 못한다고 했었는데...

  그게 이걸 말하는 건가.

  "기회가 되면 천계왕조실록을 보면 우리가 왜 이러는 지 정확히 알 거야."

  "자기한테 불리한 기록은 다 지웠을 거 아니야."

  "당연 지웠지. 하지만 남아있는 기록만 봐도 그 놈은 옥황상제 자질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아저씨한테 배신당한 느낌도 든다.

  "설령 둘째 형이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우린 천계를 다시 되돌리기만 하면 되니까."

  "규모를 더 키우기 위해 성주를 끌어들인 거냐?"

  고개를 끄덕인다.

  "이쪽 천계인들은 우리와 같은 생각이야. 탈은 옥황상제를 가까이서 본 놈인데 왜 이런 짓을 하는 지 모르겠어."

  "그 아저씨는 엄청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하던데."

  "믿은 거냐?"

  "설마. 그걸 평가하는 건 사람마다 달라. 직접 만나보기 전까지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아."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인다.

  "왜 너희는 전쟁을 일으킨 사람을 옥황상제의 친형이라고 생각하지? 아닐 수도 있잖아."

  "우리 천계인들이 그런 것도 생각 안할 거라 생각하는 거냐?"

  "뭐?"

  "전쟁이 일으킨 주범은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어."

  "둘째 형이 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로 나눈 거냐?"

  "맞아. 둘째 형이 주범이라면 자기가 다시 옥황상제가 되기 위해서."

  "아닐 경우 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서."

  상당히 재수없는 웃음을 한다.

  나라 꼴 잘 돌아가네.

  "두번째 천상대전 후 정비에 들어가서 지금은 싸우는 곳이 하나도 없지만 머지않아 세번째 대전을 시작할 거야."

  "그 방아쇠 역할을 너희가 할 생각이냐?"

  "정답이다!! 무능한 왕을 위해 멍청한 짓을 하는 아저씨 한 명 때문에 지체될 수 없는 일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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