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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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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작성일 : 17-06-04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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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가 원하는 게 뭔 지 정확히 알았어."

  "그래서? 알면 뭐? 도와줄 거 아니잖아."

  "맞아. 그렇다고 옥황상제를 도와줄 생각도 없어."

  비웃듯이 살짝 웃는다.

  다시 공격하려는 지 검 하나를 더 뽑는다.

  "세상물정 모르는 꼬마 놈은 우리도 필요없다."

  "너희는 너희가 맞다고 생각하지?"

  "뭐?"

  "맞다손 치더라도 너희가 하는 짓은 투정일 뿐이야."

  "네가 뭘 안다고 함부로 입을 놀려!!"

  한 발로 살짝 뛰더니 바람에 밀리듯 일자로 날아온다.

  아까처럼 빨리오면 손 쓸 방법이 없는데 지금은 너무 잘보인다.

  몸을 오른쪽으로 숙이고 다리를 들어올려 녀석의 얼굴을 때려버렸다.

  "어... 어떻게 내 속도를?!"

  "다 보여 인마. 따라오면 짜증나니까."

  녀석이 떨어뜨린 검 하나를 주웠다.

  검으로 녀석의 허벅지를 그어버렸다.

  "네 덕분에 제일 중요한 걸 알았어. 고마워."

  "옥황상제를 도와줄 생각이냐?"

  "내가 알아서 해."

  녀석을 넘어서 움직였다.

  탈 아저씨가 호랑이를 던져서 발목을 부러뜨리지 않았으면 죽었을 거야.

  다친 곳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녀석의 속도는 진짜였으니까.

  "왔는가?"

  "빨리 이거 해결하고 저랑 얘기 좀 하시죠."

  "...... 들었나?"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서 쉴 때... 생각난 게 있어요. 옥황상제는 절 군사로 쓰려고 살렸어요."

  "군사라... 내가 있을 때도 군사가 부족했지. 실력있는 군사도 없었고."

  "3년 동안 군사가 하는 일을 비슷하게 했지만 진짜 전쟁에서 쓸 수 있는 군사는 아니에요."

  "그만큼 천계상황이 급박하다는 걸세."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왕이 얼마나 무능한 지 알아야겠어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완벽하게 끝내기만 하면 다 알려주겠네. 알려주겠다고 약속했지 않은가."

  "말씀하기 싫을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다 알려주겠네. 그리고 내가 책임지고 천축성에 데려가 주겠네."

  듣던 중 반가운 소릴 해주신다.

  이 나라는 대체 어떻게 되려는 걸까.

  "여길세. 이 방에 문서가 있네."

  저 놈이랑 가까운 곳이네.

  이래서 제일 강한 놈을 여기에 배치했구나.

  아저씨는 문을 열었고 뒤를 이어 따라들어갔다.

  책 밖에 안 보이는 곳이잖아.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기라고 하는데 딱 그거네요."

  "문서 때문에 도서관을 만들 줄이야..."

  "여기 없으면 어쩌죠?"

  "무조건 있네."

  뭘 믿고 확신하는 지 궁금하지만 아는 게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는 가 싶어서 태클 안 걸었다.

  아저씨는 문서가 있는 곳을 아는 지 갑자기 앞으로 뛰어갔다.

  "알고 가는 거죠?"

  "......"

  대답이 없네.

  오른쪽을 보니까 책상이 있길래 와서 의자에 앉았다.

  여기 있을 것 같은...

  책상에 앞에 검이 꽂혔다.

  "......"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안나온다.

  방금까지 내 오른손이 여기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여기까지... 올 줄이야..."

  "네 놈이구나. 계속 검을 던진 놈이."

  검을 다 던져서 없는건가?

  몸 어딜봐도 보이는 검이 없다.

  "문서는... 안 준다..."

  기계처럼 딱딱한 목소리.

  천천히 나한테 온다.

  "무슨 일인..."

  검을 탈 아저씨한테 던진다.

  "아저씨!!"

  놈이 던진 검은 탈 아저씨 복부를 뚫었다.

  어... 어디서 검이 나온거지?

  "둘 다... 죽이겠다... 이것이... 내 임무..."

  "닥쳐!!"

  점프해서 돌려차기로 놈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고개만 돌아갈 뿐 아무렇지 않다.

  착지 전 내 발목을 잡고 땅으로 던졌다.

  양팔로 바닥을 짚어서 착지하고 다른 발로 놈의 손을 때려서 빠져나왔다.

  "상황판단... 몸 사용법... 일반인 이상..."

  "칭찬이냐? 고맙네."

  "하지만..."

  또 검을 꺼내서 던진다.

  일직선으로 날아와서 몸을 살짝 틀어서 피했다.

  풍압이 엄청 나.

  당연 찔리면 안되지만 날아가는 방향에 있는 것도 위험해.

  "빨리... 끝내겠다... 탈이... 아직 숨 쉬고 있다..."

  "내가 할 말이야!!"

  검을 던질 시간만 안주면 돼!!

  던지는 용도로 쓴다손 치더라도 근접으로 몰고 가면 이긴다!!

  최대한 빨리 달려서 녀석에게 붙으려고 한 순간 놈도 나한테 달려왔다.

  젠장!!

  이런 식이면 속도를 줄여...

  멈추려는데 놈이 어깨로 내 명치를 가격했다.

  "큭!!"

  뒤로 넘어지는데 놈은 내 손을 잡고 넘어지지 않게 해주는데 오른발을 들어올려 내 얼굴 후려갈겼다.

  입술이 터지고 피가 사방에 뿌려졌다.

  손을 놓게 하려고 했는데 내 반대쪽에 있던 녀석의 오른발이 또 날아오더니 얼굴을 한 대 더 때렸다.

  묵직해...

  빠른 속도에 무거운 힘.

  "마지막은... 검으로..."

  다리를 내리고 단검을 꺼내서 내 목에 살포시 댄다.

  헛튼 짓 못하게 막는 것도 부족해서 무슨 일이 생겨도 죽일 수 있게 행동하고 있다.

  용의주도한 놈.

  "천계는... 우리가... 다시 부응한다..."

  "바보같은 소리하네."

  "뭐...?"

  "무능한 놈이 왕을 하는 것도 문제가 많지만 137년이나 지나서 이러는 것도 웃긴 거야."

  "곧... 죽을 놈이... 입을... 잘도 놀리는 구나..."

  "네 놈 따위가 내 수명에 관여할 수 있을 것 같냐?"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난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그리고 너희는 옥황상제를 이용해서 좋아보이는 이유로 반란을 꾸미는 것 뿐이야."

  "닥쳐라!!"

  오른손으로 녀석의 검을 잡았다.

  힘으로 검을 내 목에 넣으려고 하지만 나한테 막혀서 못하고 있다.

  너무 조용해서 검이 떨리는 소리가 다 들리고 내 손에서 피가 나고 있다.

  "왕이 무능해서 전쟁을 못 끝낸 게 아니야. 왕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무능해."

  "닥쳐!! 죽으란 말이야!!"

  "저희 왔습니다!!"

  젠장!!

  다른 놈들이 와버렸다.

  "빨리 이 놈을 찔러라!!"

  5명이 내게 달려온다.

  "옆구리와 어깨를 다쳤다!! 다친 곳을 찔러버려!!"

  "안돼!!"

  복부에 검이 꽂혀있는 탈 아저씨가 우리 앞에 섰다.

  뭐... 지?

  "탈은 죽어가고 있어!!"

  "두 명은 탈을 찔러라!!"

  "우리 인연은 여기서 끝이다."

  "죽어라!!"

  "암살."

  아저씨는 복부에 박혀있는 검을 뽑아서 5명이 가까이 왔을 때 휘둘렀다.

  날이 선 방향으로 휘두른 게 아니라서 죽진 않았겠지만...

  5명 모두 벽을 뚫고 날아가버렸다.

  "어... 어... 어...?"

  놀라서 손에 힘이 빠졌는 지 틈을 놓치지 않고 놈과 거리를 벌렸다.

  "탈의 신체능력은 전부 알고 있는데... 방금 그건 대체..."

  아저씨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머리카락을 잡고 밑으로 내리신다.

  가발?

  "왜... 왜... 당신이 여기...? 어째서?"

  "네 능력을 높이 사서 상제폐하께서 널 엄청 아끼셨는데 지금은 이게 뭐야?"

  "죄... 죄송합니다."

  "50명 전부 사형결정이야. 되돌릴 수 없어."

  고개를 숙인다.

  탈 아저씨가 가발을 벗으니까 은발에 잘 생긴 남자가 튀어나왔다.

  자리에 주저앉아버리는 저격수.

  옷을 벗으니까 뚱뚱한 몸에서 다부진 몸이 나왔다.

  "손 괜찮아?"

  여자들이 좋아하는 목소리.

  몸 좋은 남자들은 뭘 입어도 태가 나니까.

  짙은 눈썹이 굉장히 매력적이네.

  "괜찮아요..."

  "어려워하지마."

  "그게 아니고. 내 손보다 당신 배를 걱정해야 되잖아요."

  탈 아저씨였던 사람은 자기 배를 보더니 웃으면서 걱정말라고 말한다.

  성격은 똑같네.

  "내 부하들이 들어왔으니까 곧 끝날 거야."

  "아직 문서는 못 찾았는데."

  "문서는 3층에 있었어. 그래서 3층에 간 거고."

  "날 속인 거네?"

  "결과만 보면 그렇지."

  "벌써 3번이나 속인 거 알지?"

  "천계상황에 관해서는 내가 직접 말하려고 했는데..."

  "반란을 꾸민 자들에게 직접 듣는 게 더 좋을 거라 판단했다는 말을 하려는 거냐?"

  고개를 끄덕인다.

  "네가 날 도와주는 걸 절대 이해 못할 애들은 여기 널렸어. 너한테 천계상황을 말할 줄 알았지."

  상황을 네가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마탈 말도 일리가 있는 게 옥황상제 옆에서 일하는 사람 말을 전부 믿을 수 없다.

  자기도 모르게 옹호할 게 뻔하니까.

  옥황상제를 탄핵할 생각밖에 없는 자들이니까 냉정하게 말해줄 수 있으니 말이야.

  같이 일하자고 제안한 이유도 뻔 해.

  조금이라도 빠르게 일을 치르고 해결해야 하니까.

  내 예상이지만 마탈은 옥황상제를 보면서 일하는 사람일 게 뻔 하다.

  이건 틀릴 수 없는 예상이다.

  반란군 진압 임무를 혼자하고 있으니까.

  "다시 내 소개를 할게. 내 이름은 마탈. 옥황상제 근위대 대장이야."

  "대장?"

  "응."

  역시나.

  근데 근위대 대장이나 되는 놈이 왜 혼자 반란군 진압을...

  지역 성주가 포함되어 있을 만큼 조직이 커서 혼자하는 걸 지도.

  "일단 자릴 옮기자. 너한테 해줄 말이 많아."

  "여기서 해. 시간낭비하지 말게."

  "그래, 그럼."

  마탈은 저격수를 내가 앉아있던 의자에 앉히고 묶은 후 의자를 두 개 가져와서 옆에 놨다.

  우리 대화에 끼워넣는 느낌인데.

  "넌 내가 거짓말을 하면 윤현한테 말해줘."

  "알겠습니다..."

  "거짓말할 생각이었냐?"

  "설마. 혹시라도 네가 믿지 않을까봐 그래. 내 말을 들으면서 믿기 힘든 부분은 이 녀석, 신시에게 물어봐."

  난 고개를 끄덕였다.

  저택에서 제일 강한 검사에게 들은 건 전쟁을 137년 째 하고 있다는 것.

  천계 통치자인 옥황상제가 무능하다는 것.

  전쟁의 주동자가 누군 지 모른다는 것.

  제일 의심스러운 사람이 옥황상제 때문에 죄인이 되고 감옥에 간 옥황상제의 둘째 형이라는 것.

  둘째 형을 의심하는 이유는 감옥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후 탈옥했기 때문에.

  친형이 주동자라는 건 어디까지나 가설이라는 것.

  내가 아는 건 이 정도 뿐이지만 마탈은 내게 알려줄 게 더 있는 것 같다.

  "근데 갑자기 천계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는 건 너무 맥락없지 않냐?"

  저격수가 내 말에 공감했는 지 고개를 끄덕인다.

  "상처가 많이 아픈가봐?"

  "넌 안 아프냐? 복부를 관통 당했다고."

  "이 정도 쯤은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어. 넌 어깨랑 옆구리랑 손바닥인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보다 덜 다쳤으니까 참아. 네가 알고 싶은 걸 알려줄테니까."

  "......"

  근위대 대장이 이 정도로 바보여도 괜찮을까.

  방금 말할 걸 보니까 엄청 유식해보였는데.

  "무능한 왕을 몰아내기 위해서 전쟁을 벌였다고 생각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유는 그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정확히 몰라."

  "몰라? 주동자를 모른다고 싸우는 이유까지 모른다고?"

  신시와 마탈 둘 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너희는 왜 반란을 하는 거야?"

  "이 생활이... 지긋지긋해졌을 뿐... 또 하나는 무능한 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뿐이다..."

  "하아..."

  "반란군들 입장을 많이 들어본 사람으로서 이 말에 생각이 많아져."

  "생각만 하지말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될 거 아니야. 생각은 누구나 해."

  "우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것 같아?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

  날 죽일 것처럼 쳐다본다.

  "천계인 수명은 300년이야. 전쟁을 무려 137년 동안 했어. 국민들도, 나라 일을 하는 우리도 지칠 때가 됐다고."

  "내가 듣고 싶은 건 이런 말이 아니야. 통치자는 뭘 하고 있냐는 거야."

  "말씀은 항상 드리고 있어. 하지만 그 분은..."

  "이 쪽 천계의... 옥황상제는... 조금도... 전쟁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신시가 말한대로야. 상제폐하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조금도 없어."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어째서?"

  "반대쪽, 즉 반대쪽 옥황상제 덕분에 자기 할 일과 신경 쓸 부분이 반으로 줄었기 때문이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게 한 나라의 왕이 할 행동이야?

  말도 안돼...

  "반란군을 진압하는 이유는 자기가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기 위해서야. 난 명령을 거절할 수 없는 위치고."

  "지금까지 반란을 일으킨 사람 모두 죽었어?"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살아있어. 사형명령만 내리고 뒷일은 조금도 관심없거든."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

  "상제폐하를 좋게 말한 건 혹시나 네가 딴 마음 품을 지 몰라서 그런 거야."

  "너희 말을 들어보니까 그건 이해해."

  "기회되면 천계왕조실록을 보여줄게. 왜 나라가 이렇게 됐는 지 알게 될 거야."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싫어하라는 거야?"

  마탈은 고개를 끄덕인다.

  틀린 말은 아니지.

  신시와 마탈만 들어보면 왕의 자질이라곤 조금도 없는 사람이지만 누군가는 이 사람의 정치를 마음에 들어할 테니까.

  옥황상제와 만나서 몇 마디 대화를 해보고 나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직접 만나서 얘기해볼 때까지 내 마음대로 판단하면 절대 안된다.

  "신시처럼 반란을 일으킨 자들은 주동자를 잘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희는 아니지?"

  "국민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

  난 고개를 끄덕였다.

  바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무는 마탈.

  "무슨 근거로?"

  "옥황상제가 전쟁에 관심없다고 너희가 아무것도 안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

  "적어도 주동자가 누군 지 알아냈을 것이다?"

  "응. 신시 말처럼 주동자가 친형이라고 가정했을 때 복수겠지. 다른 사람이면 옥황상제를 끌어내기 위해서."

  마탈은 살짝 웃더니 담배에 불을 붙인다.

  말을 못하는 부분이냐? 아님 말하기 싫은 거냐.

  옥황상제 근위대 대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있으신 분께서 모르지 않을 거야.

  모른다면 너희는 137년을 허송세월 보냈다는 말이 돼.

  137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이유?

  왕이 무능하다고 해서 밑에 있는 사람까지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야.

  명령을 어길 수 없는 직책에 있다고 해서 개인활동을 못하는 것도 아니잖아.

  반란군을 전원을 계속 살려주고 있는 이유도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거고.

  날 천계인으로 만든 이유가 군사로 쓰기 위해서잖아.

  처음부터 천계인이었고, 나라 일에 관련된 일을 했었다면 신용이 있겠지만 난 인간이었어.

  이건 서로 간의 신용을 만들기 위한 것 일 뿐이야.

  "뜸들이지 말고 어서 말해줘."

  "진실을... 무엇입니까?"

  마탈은 담배를 끄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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