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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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작성일 : 17-06-05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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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승사자 손에 이끌려 지옥에 도착했다.

  검은 하늘.

  검은 대지.

  보이는 모든 게 검은색으로 보이는 세계.

  얇은 안개가 껴 있고 생명체라고 불리는 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이 허허벌판인 이 곳이 지옥...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24시간 365일 이 곳은 항상 밤인 곳이지."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고 내가 아는 모습이 아니라서 놀랐다.

  3m쯤 되보이는 큰 키.

  늑대의 입.

  검은 피부에 손가락과 발가락은 3개 뿐이고 상체에 비해 팔과 다리가 엄청 길다.

  눈은 적자위에 검은색 점 하나 찍었다.

  "환영받고 싶진 않은데."

  "나도 그럴 생각없다. 그냥 해본 말이다. 화났느냐?"

  "화 난 거 아니야. 얼굴 상이 이렇게 생긴 거야."

  "재밌는 인간 겸 천계인이구나."

  인간 겸 천계인이라...

  틀린 말은 아닌데 이상하게 거슬린다.

  "네 수명은 앞으로 3분 남았다. 내려오면서 네가 말했잖느냐."

  "내가 싸우자고 한 거?"

  고개를 끄덕이는 저승사자.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싶다. 진짜 3분 밖에 안 남았다면 힘 안빼고 가만히 죽을래."

  "잘 선택했다."

  죽음을 받아일 게 아니다.

  기횔 엿보고 있을 뿐.

  나보고 먼저 온 천계인들은 죽었을테니 명복을 빌어줘야지.

  "갑자기 기도는 왜 하는 거지?"

  "옥황상제 등신 때문에 죽은 자들도 많잖아. 나라도 기도해야 좋은 곳으로 갈 거 아니야."

  "지옥에서 기도라니. 발상이 놀라워."

  "이런 행동을 할 만한 장소는 아니지. 방해하지마."

  "곧 너도 죽을텐데. 쓸데없는 배려구나."

  "이거나 드세요."

  손가락을 욕을 날리고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반란을 일으킨 자들은 죄를 지었지만 죽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옥황상제가 바보 짓을 하도 많이하니까 그걸 바로 잡으려고 한 행동이기도 하니까.

  잘했다는 건 아니다.

  반란을 잘했다고 해버리면 에이엘이 전쟁을 일으킨 것도 잘한 짓이 된다.

  분명 다른 방법이 있다.

  "내가 왜 아직 여기 있는 지 궁금하지 않나?"

  "방해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난 네가 죽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켜야 할 의무ㄱ..."

  저승사자가 말을 하다말길래 눈을 뜨고 봤더니 목이 없다...

  내 앞에 떨어진 저승사자의 얼굴.

  갑자기 왜 목이 떨어져?!

  "큰일이군... 인간 겸 천계인... 빨리 여기서 도망가라."

  저승사자 몸이 뒤로 쓰러졌고 목만 남아서 말하는 이 놈을 난 신기하게 보고 있다.

  "내 말이 안들리느냐? 빨리 도망가라고 말했다."

  "폰만 있으면 동영상 찍어놓는데 없어서 아쉽네."

  "도망가지 않으면 넌 3분 안에 죽을지도 모른다."

  "죽고 나서 죽는다는 말 진짜 많이 듣네. 다시 말하지만 내 수명은 내가 결정해!!"

  내 오른쪽에 무언가가 폭발음을 내면서 떨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벽이다.

  살짝 만졌는데 물렁한 걸 보면 벽은 아닌데...

  "아직 이름없는 마계괴물이다. 저걸 잡는다고 한 말을 들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

  "괴물이라고? 그럼 이건 뭔데?"

  "그 놈의 다리겠지."

  이게 다리면 몸은 얼마나 큰 거지?

  하늘을 봐도 똑같다.

  원래 검은색인 세계에서 그림자가 져도 똑같잖아.

  "이걸 어떻게 잡아?"

  "난 들은 게 없어서 모른다. 염라대왕님 명령으로 잡는 거니까 작전을 잘 짜서 싸우겠지."

  "마계인들한테 무슨 일 생길까봐 잡는 겨?"

  "대왕님의 수집목적이다."

  옥황상제처럼 염라대왕도 등신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클님!! 여깁니다!!"

  "어떻게 할까요?!"

  "내가 큰 거 한방 먹이겠다!! 다들 물러서."

  검은색 망토를 걸친 남자 셋이 나타났다.

  지팡이를 든 남자가 지팡이를 하늘 높이 올려서 3바퀴 돌렸다.

  그 옆에 있던 남자 둘은 주위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마계의 마법사들이군. 저거 하나 잡으려고 9단계 마법사를 불렀을 줄이야."

  "9단계? 높은 거냐?"

  "쉽게 말하면 SS급 마법사다. SS급 마법사 5명만 있으면 천계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너무 놀랍다.

  한 명만 있어도 천계에 있는 지역 몇 십개는 없애버릴 수 있다는 말이다.

  마탈도 지역 하나를 지우는데 검을 한번만 휘두를 정도로 강하다.

  이 자는 마탈보다 더 강하다는 게 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바위 비!! 유성폭락!!"

  "냄새... 마계인 냄새..."

  말도 하는 거야?

  "대왕님께서 수집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만 하구나!! 설마 말도 할 줄이야!!"

  클이라는 남자는 몹시 흥분했다.

  긴 머리카락과 긴 수염과 이상하게 긴 눈썹 때문에 얼굴은 안 보이지만 목소리에서 느껴진다.

  "인간 겸 천계인."

  "왜 불러?"

  "유성폭락이 지상에 도착하면 이 근처 5km는 불바다가 된다. 내 몸과 날 주워서 여길 벗어나주겠나?"

  "내가 그래야 하는 이유는?"

  "없다."

  오른손으로 저승사자의 머리를 들고...

  3m나 되는 긴 몸을 어떻게 들지...

  "왜 날 구해주지?"

  "지가 구해달라고 했으면서 먼 말이야? 그리고 당당한 게 마음에 들어서 구해주는 거야."

  "재밌는 인간 겸 천계인이야."

  "개소리는 나중에 해. 네 말대로 여길 벗어난..."

  방금까지 마계인 3명이 서 있던 곳에 괴물의 다리가 있다.

  다리 밑은 점점 빨개지고 있는 물 웅덩이가 있다.

  서... 설마...

  "죽었군..."

  "SS급 마법사가 이렇게 쉽게 죽을 수 있어?"

  "생명체는 언젠가 죽는다. 자기 힘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방심했겠지."

  크기가 가담이 안되는 괴물이 이렇게 정확히 자기보다 한참이나 작은 걸 정확하게 죽일 수 있다는 게 말이 돼?

  이 녀석은 아까 마계인 냄새가 난다고 했어.

  엄청난 후각이다.

  "네 몸도 챙겨가야 하는데 어쩌냐?"

  "힘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 뜻이 아니잖아. 3m나 되는 걸 나보고 어떻게 들고 가라고."

  "나한테 묻는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알아서 해라."

  "재수없는 새끼."

  "다 들린다."

  "들으라고 한 소리야."

  저승사자 몸을 들려고 한 순간 내 머리 위에 무언가가 멈췄다.

  설마... 이 녀석의 발인가...

  "왜 멈춘 거지?"

  "크르르... 마계인 냄새... 아니, 천계인?"

  "야, 얘 왜 이러냐?"

  "......"

  아무 말 없는 저승사자.

  이틈에 저승사자 몸을 끌고 괴물의 발 밑을 벗어났다.

  왜 멈춘거지?

  천계인이면 내가 맞는데 마계인은 또 뭐야?

  "너. 진짜 천계인 맞아?"

  "맞을 걸? 인간이었지만 지금은 천계인 맞아."

  "증거는?"

  "그런 게 어딨어. 천계인들이 날 천계인이라고 했단 말이야."

  "천계에 와서 뭘 먹었지?"

  "몇 끼를 먹었는데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하냐."

  "자세한 건 대왕님을 만나게 되면 알려주겠다. 우선 이 녀석한테 벗어난다."

  "알아."

  "여러가지 냄새가 섞인 생명체... 안 놓친다..."

  "피해라, 인간."

  저승사자 말에 바닥을 차서 빠르게 3m를 날아갔다.

  내가 있떤 자리에 괴물의 발이 착지했다.

  조금만 있어도 SS급 마법사처럼 될 뻔 했다.

  "저걸 잡을 수 있겠나?"

  "나보고 잡으라는 거냐?"

  살짝 웃는다.

  고개를 끄덕이고 싶겠지만 머리가 떨어졌으니 할 수 없는 행동이니까 웃는 것 같다.

  "코끼리도 벌레 한 마리 때문에 버둥거린다. 지금 상황이랑 딱 맞는 비유지 않는가."

  "어차피 죽을 건데 네 입을 찢어도 되겠니?"

  "저승사자는 지옥에서 죽지 않는다."

  "이건 또 뭔소리세요?"

  "문장 그대로를 이해하면 된다. 마계에서 오래 생활한 생명체는 지옥에서 죽지 않아."

  머리 속으로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 말만 한다.

  그나저나 나보고 저걸 어떻게 막으라는 거야?

  그냥 도망치면 될 것 같은데.

  "도망칠 생각이지? 아마 불가능할 거야."

  "어째서?"

  "저렇게 큰 덩치로 냄새만으로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어. 몸놀림도 상당히 빠르고."

  "도망쳐봤자 금방 잡힌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그래. 쓰러뜨릴 필요는 없어. 우리가 도망갈 정도 시간만 벌면 돼."

  말처럼 쉬운 건 줄 아네.

  큰 놈을 잡으려면 서서히 힘을 빼는 게 정석이지만 어느 정도 커야 가능하지.

  이렇게 큰 놈을 어떻게 잡으라는 거야.

  그림자만 보면 월드컵 경기장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이쪽..."

  또 다리가 내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

  확실히 속도는 엄청 빠르다. 하지만 바인만큼은 아니다.

  피했더니 이번엔 힘을 많이 줬는 지 바닥이 움푹 들어갔고 모래먼지가 사방에 날리기 시작했다.

  "이러면 앞을 못 보잖아!!"

  "지능수준이 꽤 높은 모양이야."

  "짜증나니까 감탄하지마."

  한대 때려나보자는 생각으로 녀석의 다리를 향해 주먹을 한번 날렸는데 너무 물렁거려서 의미없는 행동이 됐다.

  내 주먹이 녀석의 살로 들어갔다 나왔다.

  당황스럽다.

  살에 파묻혀서 안 나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살이 원래 형태를 유지하려는 듯이 내 주먹을 밀어냈다.

  18살 여름에 학교 운동장에서 싸우면서 이런 적이 있어서 걱정했던 거다.

  이런 식이면 데미지를 줄 수 없는데...

  "있는 힘 것 때려야지."

  "이 정도면 있는 힘 것 때려도 결과는 똑같아."

  "온다."

  방금처럼 피하려고 했는데 녀석의 발이 아까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다.

  저승사자 말을 듣고 피하려는 순간 이미...

  ["끝이구나."]

  '뭐야... 내 머리까지 간섭하는 거냐?'

  ["이게 우리 능력이다. 네 수명은 네가 정한다고 했는데 결국 이 꼴이 됐구나."]

  '닥쳐.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무슨 말이지?"]

  "앞을 봐."

  괴물의 발을 피하고 난 저승사자의 머리를 들고 녀석을 보여줬다.

  안 봐도 알 수 있다.

  저승사자 녀석, 분명 엄청 놀란 표정을 하고 있을 거다.

  "이봐. 어떻게 피한 거냐?"

  "몰라. 요즘 신체능력이 갑자기 상승됐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그래."

  "천계인이 된 후 부터냐?"

  "응."

  저승사자의 머리를 내리고 옆구리에 꼈다.

  "천계인이 되면서 신체능력이 강해졌나?"

  "그럴 일은 없다. 인간과 천계인의 다른 점은 수명 뿐이다. 나머지는 똑같아."

  "음... 마계인은 아닌가봐?"

  "눈치가 빠른 거냐? 아니면 찍어서 맞추는 거냐?"

  "둘 다."

  "높아진 신체능력이나 보여봐."

  "도망치면 되지 않냐?"

  "뭐?"

  "좋아진 신체능력으로 도망치면 되잖아. 뭐하러 힘 빼. 죽어라 달리면 되는데."

  저승사자를 보니까 어이없는 표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긴 애들도 표정이 있네.

  사람처럼 너무 리얼한 표정을 지으니까 신기하다.

  "왜 날 싸우게 하려고 그래?"

  "됐다... 도망치려면 도망쳐."

  "웃기는 놈이네. 네가 도망치라고 안하해도 도망칠 거야."

  "냄새... 더 진해진다..."

  "쟤 왜 저래?"

  "나도 모르겠어. 무슨 냄새가... 야 앞에!!"

  "앞?"

  난 눈을 뜨고 뛰고 있었다.

  갑자기 눈 앞에 아무것도 안보였다.

  검정색으로 뒤덮인 세계지만 불빛 하나 안 들어오는 공간이 있는 것처럼 완전 검은색인 세계는 아니다.

  뭐랄까.

  사물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지 모르겠는데 그것들마다 조금씩 다른 명암들이 있고 색의 섞임이 다르다.

  이런 세계가 지옥인데 지금 나한테 보이는 건...

  "점프해!!"

  저승사자 말에 최대한 높이 뛰었지만 무언가에 내 왼쪽 다리가 스쳤다.

  뭐였지?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진 이유가 뭐야?

  "저 녀석이 꼬리로 널 공격한 거야."

  "꼬리?"

  "그래. 저거 정말 대단해. 꼬리를 바닥에 대면 쓸리는 소리 때문에 들키니까 지면에서 약간 띄워서 공격했어."

  "네 말대로 지능이 높은 놈이네."

  "그러게. 네가 날개가 있으면 이런 말 안하는데 날개없잖아. 공중에서 공격받으면 못 피하니까 빨리 착지해."

  "알았어."

  "재밌는 생물을 발견했다아!!"

  내 뒤에 있던 녀석의 얼굴이 내 앞으로 왔다.

  "어떻게 내 앞에 있는 거지?"

  "목을 늘린 게 아니야... 움직인 거야."

  저승사자도 너무 놀란다.

  "먹는다!! 내가 먹는다!! 인간 냄새, 천계인 냄새, 마계인 냄새!! 모든 종족의 냄새가 나는 생물!! 내가 먹는다!!"

  입을 벌리고 엄청 빠르게 나한테 목을 쭉 뺀다.

  "네가 좀 막아봐!!"

  "몸이라도 주고 막아보라고 해!!"

  "있으면 막을 수 있냐!?"

  "죽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든 피해!!"

  저 녀석이 입이 나한테 오는 순간 이빨을 발로 차서 피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이빨로 착지할 수 있게 타이밍을 잘 봐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 날 먹을 지 모르니까 어떤 식으로 계산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안 씹고 바로 목구멍으로 넣으면 어딘가를 차서 내 몸을 밀어낼 수 없다.

  목젖은 너무 물렁하고 흔들거려서 찰 수 없고...

  입 안 어딘가를 찬다해도 너무 깊숙한 곳이라 내 힘으로 입 밖으로 날아갈 수 있을 지 의문이고...

  "무슨 생각을 그리 오래해?"

  "어? 뭐가?"

  "네가 뜸들이는 바람에 벌써 먹혔다."

  이럴수가...

  "아직 입 안에 있지만 이 녀석이 언제 삼킬 지 몰라. 삼키는 순간 우린 살아서 나올 수 없어."

  "너 말이야. 안 어울리게 말이 많아졌다? 말투도 달라는 것 같고."

  "중요한 거냐?"

  "캐릭터가 갑자기 달라지니까 어색해서 그래."

  "신경 꺼."

  그냥 말해준 거지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우선은...

  "왜 그래?"

  "방금... 찢어지는 소리 안났어?"

  "찢어지는 소리?"

  저승사자는 무슨 일이냐고 다시 묻는데 그냥 무시했다.

  방금 그 소린 뭐지?

  "여기 있냐?!"

  "끄아아아아아악!!"

  엄청난 소리가 녀석의 입 안을 가득 채웠다.

  너무 큰 소리에 귀가 너무 아팠고 물이 흐르는 느낌이 나서 만져보니까 피가 흐르고 있다.

  고막이... 찢어진 거야?

  "오셨다."

  뭐가 왔다는 거지?

  무엇보다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들리면서 이 녀석의 입이 살짝 열렸던 것 같은데.

  "인사드려라. 마계를 통치하고 계시는 염라대왕님이시다."

  빨간색 피부에 작아서 감은 것 같은 눈.

  커다란 귀와 불량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얼굴이다.

  너무 지저분하게 기른 검은수염.

  뚱뚱해보이지만 살이 아니라 전부 근육이다.

  모든 게 다 큰 사람이다.

  이 사람이 마계를 통치하고 있는 염라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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