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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낭만자객
작품등록일 : 20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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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골
작성일 : 17-07-09     조회 : 339     추천 : 0     분량 : 6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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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역국의 도성에는 도성을 지나는 큰 개천이 흘러흘러 모이는 곳이 바로

 수강이 있었다.

 어느 나라나 물자를 이동하는 나루터가 있는데 주역국에서는 수강이 도성에 가깝게 크게 위치해 있었다.

 이 강은 주역국의 자랑으로 풍경도 수려하고 강이 넓고 깊어 어부도 있고 큰 배들도 닻을 내리고 도성의 물자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었다.

 또한 주요 요충지이다 보니 주역국의 수군들이 강의 하류와 상류에 주둔해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다.

 그 만큼 가장 큰 대륙의 도성과 가깝고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외국의 상인들과 지역 상단 등 많은 이들이 물건을 거래하고 이동하였다.

 그에 따라 많은 상점과 음식점, 시장이 형성 되고 숙박업이 즐비하였다.

 그리고 사내들의 이동이 많다보니 그 뒤에는 매춘골이 있었다.

 서랑은 마지막 배달지인 이곳의 매춘골 이여서 매우 흥미롭게 둘러보고 있었다.

 장소가 장소이다 보니 이환의 잔소리는 오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었다.

 옆에 있던 무천도 태자가 저리 잔소리가 많으신 분인지 처음 느꼈다.

 그말을 듣고 있는 서랑은 오히려 그러냐는 듯 고객만 끄덕이고 별스럽지 않게 듣고 있었다.

 “약만 전달하고 다른 곳은 둘러볼 생각도 하지 말고 바로 나오시오”

 “걱정 마십시오. 호완 감찰관님.” 그녀의 대답은 계속 똑같이 그의 직책을 불렀다. 그것이 맘에 안들었다. 가짜 직책을 알려준 것도 맘에 걸렸다.

 서랑은 그의 잔소리에 지쳐가며 자신도 모르게 말이 딱딱하게 말해 버렸다.

 “그냥 환이라 부르시오” 그가 그리 말하자 무천이 눈을 치켜뜨고 태자를 바라보았다. 저리 그냥 알려주실 분이 아닌데.

 "아! 호칭을 부르면 신분이 유출되니까 .... 그럼 저도 랑이라 부르셔요.“

 그녀에게 특혜를 준 것이지만 서랑은 다른 쪽으로 이해를 해버렸다.

 서랑이 씽끗 웃으며 환에게 걱정 말라는 듯 웃었다.

 그녀의 웃음에 환은 자신도 피식 웃었다.

 “우리가 따라갈 터이니 걱정말고.”

 “네! 걱정하지 않습니다. 믿습니다. 환” 서랑은 매우 편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 씩 웃었다. 저리 챙겨주는 그를 보니 서랑은 자꾸 웃게된다.

 자꾸만 방싯방싯 웃는 그녀를 보니 그도 피식 웃었다.

 서랑이 그럼 이만~이라고 말하고 봇짐을 매고서 매춘골로 들어갔다.

 “마마 표정이 다양해 지셨습니다..” 무천이 그에게 말하자 태자가 언제 웃었냐는 듯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안 웃었다.”

 무슨 자신이 웃은 것 알고 있구먼.. 못 말리겠다는 듯 무천이 고개를 저었다.

 

 홍등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집들 사이사이에는 덩치 큰 사내들이 곳곳에 있었다.

 문가마다 얼굴이 이쁘고 몸매가 드러나는 여인들이 몸을 내보이며 서있었다.

 지나가는 사내들은 그런 모습을 보러왔겠으나 숙맥인 사내들은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하는 모습에 서랑은 피식 웃었다.

 자신도 처음이라면 저런 모습일터 하지만 자신은 이미 한세상을 살아봤고 아이도 낳아봤으니 쑥스러울 것이 없었다.

 그녀가 심부름을 해야 하는 운우락이라는 곳을 찾기 위해 현판을 찾아 두리번 거리자 매춘을 하는 여인 중 한명이 서랑을 보며 웃으며 손짓했다.

 “거기서 거기니까 이리로 오지 이쁜 도령? 내가 첫경험을 멋지게 만들어 주지요” 서랑은 그녀의 희롱에 그냥 한번 씩 웃었다.

 이쁘장한 어린 남자아이가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이리 대범하게 눈을 맞추고 웃으니 오히려 매춘녀는 볼이 발갛게 물들었다.

 “혹시 운우락이 어딥니까? 그곳이 좋다고 하던데요?”

 “비쌀 텐데. 총각 능력으로는....” 그녀가 서랑의 모습을 위아래로 흘겨보았다.

 옷이 허름하니 돈이 없을 것 같다는 소리다.

 “그건 제가 알아서 할께요. 어딘지만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이쁜 누나.”

 서랑이 능청스래 대답했다.

 “흥! 어린것이 변태 스럽기는 그곳이 변태 같은 곳인데 그리로 가려는 것 보니 너도 텃구나 텃어! 저쪽으로 가다보면 빨간 기와 집이야. 흥!”

 그녀는 삐친듯 등을 돌렸다.

 “고마워요.” 서랑은 활짝 웃으며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모습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었다.

 매춘골의 지붕과 지붕위로 움직이며 따라가는 세명의 사내가 기척을 죽이고 조용히 서랑의 걸음을 따라 움직였다.

 이환과 무천 그리고 그의 또다른 호위무사 였다.

 서랑이 씩씩하게 걸어 드디어 운우락을 찾았고 그곳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환이 자세를 낮추고 무릎을 세워 앉으며 서랑이 들어간 문을 노려보았다. 그가 손으로 운우락 건물의 창가를 가리키자 무천이 고개를 끄덕이고 같이 온 호위무사를 창가로 내려 보냈다. 그 무사는 빠르게 창가로 내려가 착지를 하고 모든 기척을 지웠다.

 

 서랑은 큰 철문이 열리자 그문 안쪽으로 들어서며 보통의 나무문이 아닌 철문인 것에 놀랐다. 보안이 철통처럼 관리하는 듯했다.

 문을 열어준 문지가가 그를 위아래로 보더니 물었다.

 “여인? 아이? 사내?”

 그의 그런 질문에 서랑은 깜짝 놀라며 답했다.

 “전. 약재 배달하러 왔습니다.”

 “아! 여인도 아이도 사내 취향도 아닌 정상인 사내였냐? 잠시 기다려라 ”

 아까 매춘부의 말이 그말 이였나 보다. 변태라고 이곳은 남자끼리도 하고 아이도 있단 말인가? 서랑은 속으로 놀랐으나 표정은 뻔뻔하게 내색하나 내지 않았다.

 그가 그의 뒤에 있는 자에게 손짓을 하고 그가 사라지는 문 사이로 여인들과 사내들이 최음향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잠시잠깐 보였다.

 그리고 바로 문이 열리고 머리가 약간 희끗하고 옷을 야하게 입고 가채는 정말 목이 부러지게 올린 중년의 여인이 나왔다.

 “약을 가져왔다고?”

 “네.” 서랑이 봇짐에서 약을 꺼내 주었다.

 그녀가 약을 받아 보자기를 풀고 약을 싼 종이까지 풀러 보자 서랑은 조금 당황했다. 스님이 부작용이 없도록 약재를 바꾸어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약재를 모두 가루로 빻았던 것을 그녀가 확인하자 어찌 말해야 할지 머리를 굴렀다.

 “왜 가루가 되어 있지?” 그녀가 혼잣말 하듯 중얼 거렸다.

 “유통중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알 수 없도록 가루로 낸다 하였습니다.”

 서랑은 임기응변으로 대답을 하였다.

 “그런 이야기를 너에게 했다고?”그녀의 눈빛이 매서웠다.

 서랑은 아차! 싶었다. 대답하지 말았어야 했나보다. 그냥 생각 없이 방싯 웃었다. “다른분도 여쭙기에 전해 드렸더니 그리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으래?”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서랑은 더 상황을 둘러볼 수도 없을것 같은 판단을 했다. 저 여자 점주의 눈초리가 보통이 아닌듯 했다.

 “잠깐!”

 서랑은 뒤로 돌아가다가 멈춰섰다.

 “앞으로도 너가 계속 오는 것이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얼굴이 쓸만한데... 체구도 그렇고 ,여인이냐?” 그녀의 질문에 옆에 계속 서 있던 문지기가 다시 서랑을 날카롭게 바라보았다.

 “허! 무슨 힘깨나 쓰는 사내아이입니다.” 서랑은 문가에 있는 막대기를 뒷발차기로 깨버렸다. 콰지직 소리와 함께 나무는 부서졌다.

 점주가 피식 웃었다. 서랑은 팔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뱀과 같이 교활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 알았다. 가보거라.”

 서랑은 고갯짓으로 인사를 하고 문을 열고 나왔다.

 그녀가 나오자 환과 무천도 지붕위에서 기다리던 몸을 일으키고 뒤를 돌아 물러났다.

 무천은 아까 내려갔던 무사에게 이곳을 감시하라 전음을 보내 지시하고 환과 함께 빠르게 벗어났다.

 서랑은 뒷골이 서늘해서 빠른 걸음으로 운우락을 뒤로하고 움직였다.

 

 매춘골 입구에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 흐느적거리는 사내들이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다들 한둘씩 오지만 이렇게 단체로 움직이는 것들은 뭔가 더 변태적인 행동을 찾아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매춘녀들은 지나가는 그들을 굳이 붙잡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형님. 기분도 울적하신데 아이들을 노리개로 놀고 싶으시다면 이쪽이 확실합니다. ” 그들의 발걸음은 운우락을 향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건너 나오는 서랑과 길이 겹쳤다.

 “그래 그래, 청해 주류 이것들은 얼굴 이쁘다고 몸값이 비싸고 콧대만 높아!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일 것이지. 지들이 싫으면 손님을 받다가도 내치는 것들 칫! 재수가 없으려니까!” 이자는 추석랑이 였다. 어제 청해 주류에 가서 기녀들을 희롱하며 다음날까지 놀 생각에 방도 잡고 기녀들을 불렀는데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해주지 않아 기녀들을 때렸더니 만월이라는 기녀가 와서 자신을 추방해 버렸던 것이다. 만월은 자신의 아비와도 아는 사이여서 아비의 귀에 들어갈까봐 큰소리 못내고 그냥 나와야 했던 것에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추석랑은 화가 난다는 듯 마침 지나가던 비쩍 마른 강아지를 발로 찼다.

 작은 강아지는 깨갱 거리며 발길질 한번에 날아갔고 그 강아지는 서랑의 발치에 떨어지며 개갱거렸다.

 서랑은 어제부터 발치에 뭐가 떨어지는 건가하며 강아지를 살폈다.

 “개만도 못한 것들이 개들을 차는군.” 서랑이 차갑게 한소리를 했다.

 자고로 약한 것들을 무시하고 막 대하는 것들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다.

 추석랑은 술김에 들은 말 치고는 기분이 팍 상해서 날카롭게 강아지를 감싸고 있는 어린 사내를 보았다.

 “너! 지금 뭐라 했느냐! 죽고 싶은 것이냐?”

 “술을 먹었으면 곱게 지나갈 것이지 말도 못하는 짐승이라고 이리 행패를 부려셔야 되겠습니까?”

 추석랑은 그 어린 사내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멱살을 잡아 일으켰다.

 “너!” 추석랑은 서랑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어제 자신이 작업을 걸려고 했던 검무를 추던 그녀였다.

 이리 다시 만나다니 하늘이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며 으하하 웃으며 그녀의 멱살을 더 바짝 쥐었다.

 “아! 재수가 없으려니. 여기서 또 보는군요.” 서랑이 씁쓸하게 말했다. 그녀도 그 시정잡배를 알아보았다.

 이젠 얼굴이 팔렸으니 행동을 조심했어야 하는데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하필 이놈이였단 말인가

 “잘됐다. 어제 너로 인해 흥이 깨졌는데 이리 나타나 주었으니 나랑 가자!”

 “이것 놓으시고 갈길 가시라니까요!”

 서랑이 그의 손의 혈을 잡아 눌렀다.

 “윽!” 그는 손이 아파서 그녀를 놓쳤고 서랑은 몇걸음 뒤로 물러났다. 여차하면 뛰어갈 참이다.

 추석랑의 호위무사와 친구들이 다가왔다.

 “왜 이러나!?”

 “저년! 아니 저놈을 잡아!” 그의 손가락이 서랑을 향하자 서랑은 씨끄러워 지기 전에 강아지를 비어있는 봇짐에 넣고 달렸다.

 서랑이 건물을 돌아 사라지자 그들이 서랑을 향해 뜀박질을 시작했다.

 서랑은 건물을 돌아 자신의 모습이 감취지자 마자 뒤로 몇 발짝 물러선 후 빠르게 달려 벽을 차고 경공법으로 지붕위로 뛰어 올랐다.

 그녀가 지붕위에서 그들이 자신을 찾는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술에 취해 있어도 그들은 무사임이 분명하니 서랑은 기척을 죽이고 지붕위에 납작 업드렸다.

 그들이 웅성웅성 거렸고 서랑은 그들의 모습을 눈으로 쫒았다. 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주었으면 했다.

 그들이 서로 위치를 지정하고 움직이려고 했던 그때 강아지가 낑낑 거렸고 서랑은 강아지의 입을 막았다.

 무사 중에 한명이 하늘, 즉 서랑이 있는 지붕 쪽을 날카롭게 바라보며 소리쳤다.

 “저기다.!”

 서랑은 발딱 일어나서 지붕 위를 달렸다.

 하지만 그들 또한 빠르게 서랑을 따라 달려왔다.

 한명이 날렵하게 지붕위로 뛰어 올라와 서랑을 향해 비수를 던졌다.

 서랑을 향해 날라 오는 표창을 느끼며 서랑은 지붕에서 뛰어 내려왔다.

 지붕에서 내려오니 다른 녀석들이 그녀를 포위하듯 칼을 들고 좌우를 막았다.

 서랑은 주변을 빠르게 봤다 지형지물을 인식해야 했다.

 서랑은 이곳이 조금 좁은 골목이여서 저들이 한꺼번에 덤빌 장소가 아니였다. 손에 무엇인가를 들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막대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한 녀석이 칼을 들고 그녀를 향해 공격하자 서랑이 발로 그의 칼을 쳐냈다.

 다른 녀석도 그녀에게 공격을 했고 서랑은 창틀을 붙잡고 몸을 들어 두발로 그의 면상을 타격을 하자 그가 쓰러졌다. 그가 쓰러지면서 떨어트린 칼을 잡으러 서랑이 빠르게 달려갔다. 칼을 잡으려고 몸을 굴러 손을 뻣는 순간

 자신을 찾아낸 그자가 그녀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순순히 따라와라. 주군께서 널 잡아오라 하셨다. 뭐하냐. 저 녀석을 잡아 묶어라.”

 서랑은 일단 여유있게 일어났다. 지금은 무기도 없고 조금 불리하니 일단 따라가 봐야 겠다.

 서랑은 그들이 자신을 묶는 것을 차분히 바라보고 그들이 끌고 가자 순순히 끌고 갔다. 기회는 또 있기 마련이니 서랑은 여유있게 따라갔다.

 사랑이 골목에서 나오자 길가에서 쭈그리고 있던 추석랑이 벌떡 일어났다.

 “오! 역시 나의 무사들 이구나 잡아 왔어!”

 서랑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 작은 아이가 바닥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부르고 있었다. 저 아이가 강아지의 주인인것 같은데...

 “내 저년을 대리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야.”

 “잠깐!” 서랑이 추석랑을 불렀다. 그가 뭐냐는 듯 실눈을 떴으나 얼굴을 뭔가를 상상하는지 홍조를 띄고 있었다 .매우 흥분되어진 상태인것 같은데..

 “내가 순순히 따라가 줄 터인데. 이 강아지는 저 아이에게 전해 주어야 겠습니다. 나! 으! 리!” 서랑이 그에게 비위를 맞추자 그가 그 아이를 쳐다 보았다.

 “그 드러운 것을! 빨리 줘버려라. " 서랑이 꼬마아이를 부르자 그 아이가 두려움에 떨면서 다가왔다. ”꼬마야 강아지 찾아? 갈색 강아지?.“

 “네! 우리 집 강아지가 나갔어요.”

 “그럼 너가 주인이구나. 내 봇짐 안에 있어 봇짐을 와서 가져가.”

 꼬마아이가 주변의 무사들을 보고 무서워 하면서도 자신의 강아지가 걱정되는지 조심히 그녀에게 다가왔다.

 “자 여기 있어. ” 서랑이 아이에게 무릎을 굽혀 강아지를 건내 주었다.

 “아! 멍멍아! 우리 강아지 맞아요.”

 서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빠르게 살짝 아이의 귀에 말을 했다.

 “잠시 여기 있어주면 누가 날 찾을 꺼야..이 상황을 말해줘.. ” 그녀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아까 그 무사가 그녀를 일으켰다.

 “필요 없는 말 하지마라! 죽기 싫으면 !”

 “네. 알겠어요. ” 서랑은 끌려가면서 입모양으로 아이에게 말했다.

 [전해줘~] 라고

 아이는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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