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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과 시작
작가 : 초생
작품등록일 : 20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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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그 소녀 ( 1 )
작성일 : 17-06-12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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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으아 어떡하냐..... "

  이곳은 제 1대륙 레브리아 제국 백작령의 어느 도시.

 의뢰로 인하여 처음으로 이 도시에 온 알벤은 매우 난감했다.

 " 도대체... 의뢰 장소를 이따위로 적은거야!! "

 의뢰의 내용은 이렇다.

 [ B랭크 : 나뭇잎의 잠든 요정의 집으로 가서 카르안에게 전달. ]

 나뭇잎의 잠든 요정의 집.

 흔한 이름이 아니었지만, 막상 찾으려니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건물들에 짜증이 밀려왔다.

 " .....후우... 일단 진정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

 알벤은 근처 여관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처음 물어보는 사람은 동료들과 웃고있었다.

 " 저 실례합니다만... '나뭇잎에 잠든 요정의 집' 을 아십니까? "

 " 그런 불길한 곳에 무슨 볼일이냐!? "

 " 예? 불길한 곳이라뇨? "

 갑자기 얼굴이 찡그리더니, 오물 보듯이 알벤을 대했다.

 " 외지인인 것같은데 내 조언을 하지. 절대 그 집으로 다가가선 안되네.

  그곳은 저주받은 곳이니까! "

 " 네? 저주받은 곳이요? "

 " 난 할 말 다했네! 잘가게! "

 " 저기요? 아저씨! ....도대체 뭔일이야? "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행인의 행동에 의문을 느낀 알벤은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을 하는 것이다.

 안되겠다 싶어 밖으로나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역시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가 한 행인이 식은땀을 흘리며 말해주었다.

 " 고르반씨가 자네에게 의뢰를 했다니 말해주겠네.

 다른 이들이 계속 말을 안한 것은 그 집에 사는 괴물 때문일세. "

 " ....괴물이라함은? "

 " ....악마를 부리는 괴물이지... "

 " ....에? "

 잠시 두리번거리며 아무도없는 것을 확인하자 입을 열었다.

 " 자네는 그 집으로가서 의뢰받은 물건만 놓고 나오면되네.

 절대 그 이상의 행동은 하면 안되네.... "

 " ....알겠습니다만 그 괴물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

 다시 한번 더 두리번거리는 행인은 갑자기 귀에대고 말하였다.

 ' 그 녀석은 이미 듣고있다네. 몸 조심하시게. '

 그러고는 바로 도망간 행인에 알벤은 매우 불길함을 느꼈다.

 

 

 행인의 말대로 집을 찾은 알벤은 예상과는 다르게 집이 매우 깨긋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무언가가 자신을 보고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 이 시선의 주인이 그 괴물이라는 건가? '

 그런데 시선에서 느껴지는 것은 적대감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

 알벤은 그 시선을 무시하고 문 앞에 의뢰의 물건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작은 인어와 도마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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