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공주와 왕자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탁」
"매일 뻔한 소설의 끝"
"뻔한걸 봐서 뭐하나.."
나는 마저 보던 소설책을 덮으며 오렌즈 주스 한잔을 들이켰다.
[하나야- ,밥먹자]
밑에 층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밥먹기 싫은데..."
맨날 밥먹으러 의자에 앉으면 항상 그랬듯이
들려오는 잔소리.
우리집은 그저 그런 평범한 집이다.
다만,싫은점이라면 엄마가 나를 공부에 집어 넣는것 같았다.
"학원갔어?"
"숙제는?"
"학원등록 해놨으니까 담주부터 다녀"
끊임 없이 들려오는 듣기 싫은 소리.
"엄마..나 학원 더 안다니면 안돼..?"
나는 지친 목소리로 엄마에게 말했다.
나는 현재 학원 6개를 다니고 있다
이것 만으로도 벅찬데
또 하나를 더 다닌 다니 보기만 해도 손이 떨렸다.
"학원을 얼마나 다녔다고! 안돼!!"
"고1이 되가주고 그러면 되겠니?"
"내가 몇번을 말해야 알아 듣겠어!"
맨날 똑같은 말,
나는 그저 젓가락만 끄적거렸다.
「…」
말해 봤자 뻔한 결과 였다.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나는,
조용히 식사를 끝낸후 방에 들어가 공부하는 척 하고는
살며시 바람을 쇠러 집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왔다.
그리고는 항상 그랬듯이 가까운 인공냇물주변에 있는
벤츠에 앉았다.
내 이름은 유하나,작년에 중학교를 졸업해 지금은 고1인
아주 평범하디 평범한 여학생이다.
"휴우.."
"내 말만 ..무시하고.."
내 눈앞에 시야가 흐려졌다
이내 내 손등으로 눈물이 떨어졌다.
"공부가 뭐라고..."
나는 벤츠에서 일어나 걷기 시작했고,
그것은 걸음이 점점 빨라져 뛰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탁」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하늘은 까맣고 별만이 빛나고 있었다.
"어..?"
돌때문인지 서툴게 뛰다가 엇갈린 발때문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내 중심을 잃으며 한방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풍덩-」
내 몸이 물에 빠지는 동시에 몸이 가라앉은 기분이 들었다.
「위-이잉」
"ㅇ..읍"
끝인가 보다 생각하는 순간에
하얀 빛과 함께 내 몸이 붕이 뜨는 기분이 들었다.
"ㅇ..아?"
수면위에 검은 하늘에 있는 별들이 비쳤보였다.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 보니
수면위에 비쳐보이는 별들이 하얀빛을 내며 물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듯한 광경이 내 앞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난생 처음 광경에 넊을 놓고 보고 있었다.
「쳐벅- 쳐벅-」
나는 물에 흠뻑 젖은채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었다.
「우-우웅」
내 손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이게..뭐지?"
이상한 느낌에 손을 펼쳐보니
내손에는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하얀 별이 쥐어져 있었다.
「우웅-」
별은 여전히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앗..벌써 9시반이네.."
나는 일단 엄마에게 안들키고 들어가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별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끼이-익」
다행이 엄마에게 들키지는 않고 무사히 들어왔다.
"흐음ㅁ.."
그리고는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별을 꺼내보았다.
아까는 미쳐 잘 보진 못했지만
자세히 보니 고운 빛깔의 진주색의 위엄한 자체를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예쁘다아.."
[하나야! 뭐하니?]
밑에 층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ㅆ..씻을려구요!"
나는 뜨끔한 마음에 서둘러 대답했다.
나는 씻기위해
옷을 벗는 도중 내 오른팔 위쪽에 연하게 하얀별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것을 발견했다.
"아..?"
나는 빠르게 씻고 엄마에게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잠을 청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는 그 다음날이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