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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규씨
작품등록일 : 201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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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입단 시험(3)
작성일 : 17-06-1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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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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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전만 해도 스무 명 가까이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쓰러져 있었다.

 

 "시험이 시작된 지 10분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이 만큼이 쓰러지다니.. 대체 누구야!?"

 

 유일하게 쓰러지지 않은 사람이 나를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뭐야.. 한 명이 더 있었네.."

 

 아주 오싹한 분위기를 한 채 나에게 점점 걸어왔다.

 

 "잠만..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설명 좀 해줄래?"

 

 "너한테 설명을 왜 해줘야 하는데? 어차피 곧 죽을 건데.."

 

 "죽을거니까, 궁금증 풀고 죽어도 되잖아? 그렇지?"

 

 "어? 그건 그렇네.."

 

 설득에 성공했다. 역시 나의 말솜씨란..

 

 "그럼 간단하게 설명해줄게. 이 왕국에 보물을 찾으러 왔거든~ 그래서 왕국군을 전부 없애고 찾으려고.."

 

 "그게 가능해? 그리고 저기 대장이랑 부대장이 보고 있고 주위에 보는 사람도 많을 텐데?"

 

 "이 시험장이 환각에 걸려있거든~ 그래서 쟤들도 환각에 걸려서 우리를 못봐."

 

 "환각? 그런 마법도 있어?"

 

 "환각은 마법이긴 한데.. 흑마법이야."

 

 "그거 금기된 거 아니었어?"

 

 "맞아!"

 

 저렇게 해맑은 얼굴로 대답하다니 이 녀석 분명 제정신은 아니다.

 

 "보물은 어떻게 찾을 건데?"

 

 "왕국 지도가 있어."

 

 "지도? 지도는 쉽게 구할 수 있잖아."

 

 "보물이 있는 장소가 그려져 있는 다른 종류에 지도가 하나 더 있지. 그걸 찾기 위해 왕국 군을 쓰러트리는 거고."

 

 "그럼 시험 치는 사람들은 아직 왕국군이 아니잖아!"

 

 "놔두면 방해가 돼서 겸사겸사~ 그럼 이제 설명 끝이니. 너도 잘 가~"

 

 "미안하지만, 그렇게 못하겠는데? 나도 그 지도가 필요하거든 더군다나 보물 지도라니 그러면 나 진지해진다고."

 

 그는 내 말을 듣고 씩 웃으면서 검을 꺼내 나에게 공격해왔다. 이거 완전 미친 사람 아니야?

 

 "야 잠깐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였다. 이 속도를 보니 다른 사람이 왜 당했는지 알 것 같았지만, 이 정도로는 뭔가 부족해 보였다.

 

 "이봐 내가 속도만 빠른게 아니라고."

 

 갑자기 순식간에 검을 휘두르며 공격해왔다. 그 실력에 나도 모르게 속으로 감탄해버렸다.

 

 "제법 하잖아!"

 

 그가 검을 계속 휘둘렀지만 나에게 닿지 못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아직 검조차 들지 않았다.

 

 "너.. 대체 뭐하는 놈이냐?"

 

 공격을 멈추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갑자기 왜?"

 

 "분명 빨라서 보기 힘들텐데 어떻게 다 피하는 거야?"

 

 "분명 빠르기 빠르지.. 빠르긴 한데.. 아무리 빨라도 그 정도는 피할 수 있거든~"

 

 "뭐어!? 이 정도 속도는 아무나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야!"

 

 "워~워~ 흥분하지 마~"

 

 검을 꺼내 들어 그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이 정도는 쉽게 피하거든!?"

 

 그가 자만하기에 조금 더 빠르게 공격했다. 그러자 당황했는지 움직임이 뒤틀렸고 그걸 놓치지 않고 그의 복부를 빠르게 팔꿈치로 가격하고 검의 손잡이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크흑.. 분명 피할 수 있었는데.."

 

 "그렇겠지~"

 

 "나를 무시 하는거야..?"

 

 "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니고~"

 

 "큭큭큭.. 내가 너무 많이 과소평가했군 인정하지 내가 졌어. 하지만 속도로 안 되면 힘으로 하면 되지!!"

 

 주위에서 엄청난 오라가 느껴졌다 이건 분명 가호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가 빠르게 달려와 나의 검과 맞대었다. 뒤로 밀려날 정도로 강력했다.

 

 "오.. 엄청난데.."

 

 "여유 부릴 시간은 없을 텐데!!"

 

 검은 한 개 였지만 엄청난 속도로 여러 개로 보였다. 하지만 내가 그 정도로 밀릴 속도는 아니었다. 그의 검을 다 받아쳐 내고 강하게 머리 쪽으로 휘둘렀다. 그가 받아 쳐내자 한 번 더 강하게 내리쳤다. 다시 한번 받아내자 충격이 컸는지 비틀거렸다. 그 순간 위로 검을 휘두르면서 그의 검을 날렸다.

 

 "내가 이겼네?"

 

 "말도 안 돼.."

 

 그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지 주저 앉았다.

 

 "야 잠만... 괜찮아..?"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돼."

 

 "너 같은 거 걱정 안 하거든? 그나저나 지도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줘."

 

 "내가 왜!?"

 

 "내가 대신 찾아줄게."

 

 아주 뻔한 거짓말이지만 지도를 찾아야 하기에 뻔뻔해졌다.

 

 "큭큭.. 그걸 믿을 것 같아? 그리고 어차피 다른 동료들이 있거든 각 부대에 한 명씩 있지. 나처럼 시험을 치러온 사람처럼 숨어 있지만 말이야!! 캬캬캬캬캬 으억.."

 

 얄밉게 웃길래 한 대 쳤다. 그보다 다른 부대라면 윤이 있을 텐데.. 빨리 가봐야 한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한방에 끝낼걸.."

 

 일단 경기장을 나와 무작정 뛰었다. 길치여서 길을 못 찾지만 지금만큼은 지도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길을 잃었다.

 

 "아 여기가 어디지..."

 

 "아 바빠 죽겠는데 웬 난리야!"

 

 "대장님 그게 아니라요!!"

 

 저기서 어떤 작은 여자애 한 명과 건장한 남자 한 명이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저기 길 좀 묻겠습니다."

 

 "바쁘니까 묻지 마."

 

 작은 여자애가 말하자마자 바로 거절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대 때리고 싶었다.

 

 "저기요! 저 급하거든요?"

 

 "따라와!"

 

 "네..?"

 

 어떨결에 그녀를 따라가게 되었다. 도착한 장소는 4부대 시험장이었다.

 

 "바쁘다니까.. 여기는 제가 바라던 장소도 아니거든요.."

 

 "저기 대장님 저도 바쁜데.."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듯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옷을 보아하니 왕국 군인 듯 했다.

 

 "둘 다 시끄럽고 저기 저 녀석 좀 잡아."

 

 저 녀석이란 말에 나와 그는 같이 고개를 돌렸고 고개를 돌린 쪽에는 광기 들린 표정을 가진 여자 한 명이 활을 들고 있었고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저 여자 누구야..?"

 

 "방금.. 저랑 눈 마주친 것 같은데 착각이죠? 그렇죠?"

 

 "둘 다 조용하고 빨리 잡아 와!"

 

 "네..."

 

 "네넵!"

 

 얼떨결에 나와 그는 같이 발걸음을 옮겼지만, 광기 들린 그녀를 잡을 생각은 하나도 없어보였다.

 

 "저기 그쪽은 어쩌다가..?"

 

 "저는 왕국 일을 하다가 붙잡혀서.. 그쪽은요..?"

 

 "저는 왕국 시험을 치다가.."

 

 "몇부대 시험이죠?"

 

 "5부대인데요.."

 

 "그럼 싸울 수 있겠네요? 전 3부대라 싸움이 전혀 안 돼서 그럼 이만~"

 

 "잠시만요!"

 

 그는 허겁지겁 뒤로 도망쳤다. 그 때문인지 광기 들린 그녀가 우리를 보았고 손에 들고 있던 활을 들어 올려 우리를 향해 조준했다. 하지만 손에는 화살이 없었고 활시위를 당기자 손에서 밝게 빛이 나기 시작했다.

 

 "마법 화살이야 피해!!!!"

 

 작은 여자애가 나에게 소리쳤다.

 

 "언제는 잡아오라더니 이제는 피하라고.. 내가 무슨 노예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야.."

 

 그 순간 화살이 날아왔다.

 

 "저 방향은 나한테 오는 게 아닌데.. 뭐지..? 아..!! 뒤에 있는 여자애!!"

 

 나도 모르게 검을 꺼내 들어 화살에 검을 던졌다. 검과 화살이 정확히 부딪쳤고 큰 폭발이 일어났다.

 

 "잠만!! 내 검!!!"

 

 생각보다 큰 위력에 깜짝 놀랐다.

 

 "부서지지는 않았겠지..? 그보다 그 여자애랑 남자는 괜찮은 거야..?"

 

 연기가 걷히자 검은 괜찮아 보였고 남자와 여자애도 괜찮아 보였다.

 

 "다행이네.."

 

 광기 들린 그녀가 다시 활시위를 당겼는데 이번에는 누가 봐도 나를 향한 방향이었다. 검을 던졌기에 손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상당히 위험했다.

 

 "검이 멀리 있어서 가져가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데.."

 

 활 시위를 당긴 손에서 빛이 나더니 빠른 속도로 화살이 날아왔다. 그 순간 화살 쪽으로 달려가서 아슬하게 옆으로 피했다.

 

 "이야 위험할 뻔했어~"

 

 화살을 피하자 갑자기 화살을 막 쏘기 시작했다. 전부 피했기 때문에 다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위력 때문에 온 곳이 연기로 자욱했다. 연기는 시야를 가렸고 화살을 피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보고 피하지 못한다면 듣고 피해야 하는데.."

 

 듣고 피하려고 눈을 감은 채 이동하다 무언가에 부딪혔다.

 

 "악!!"

 

 소리를 내서 내 위치가 들켰는지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와 피할 수 없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화살을 맞고 폭발했다. 엄청난 위력의 폭발 때문에 죽을 뻔했지만 다행히 방금 부딪친 무엇 가는 내 검이었다.

 

 "검이 아니었음 죽을 뻔했네.."

 

 검을 든 순간 승세가 바뀔 것 같았다. 자욱한 연기를 검을 휘둘러 걷고 그 여자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가 검을 휘둘렀다. 그 순간 여자는 뒤로 빼면서 화살을 쏘았다. 검이 부딪쳐 폭발이 일어났고 그 여자는 날라갔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다시 나를 향해 화살을 쏘았다. 그런데 이제 그녀는 날 맞추는 게 어려워졌다. 왜냐하면, 공격을 여러 번 보게 되면 점점 더 피하기가 쉬워진다.

 

 "이제 화살 같은 건 통하지 않아~"

 

 그녀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그녀는 활로 나의 검을 막았지만, 당연히 활은 부서졌다.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부러진 활로 공격을 하려 하자 검을 휘두른 그 순간 그녀는 활을 버리고 검을 막을 생각을 하지않자 나는 당황하여 바로 공격을 멈췄다. 그러자 그녀는 아주 근접하게 와서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꺼냈다.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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