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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규씨
작품등록일 : 201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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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과 악 그 사이
작성일 : 17-07-25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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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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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은 오늘 아침에 본 남자였다.

 

 "난 분명 그때 같이 안한다고 말했을 텐데?"

 

 "알지~ 나도 알아~ 그런데 오늘 같은 상황을 보고서도 그런 말이 나올까?"

 

 "그게 무슨 소리야.."

 

 "오늘 터진 마수 침입 사건 알지? 아마 네가 제일 잘 알겠지~"

 

 갑자기 나는 표정이 굳어졌다. 왠지 안 좋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거 내가 한거거든~ 어때~?"

 

 "뭐어!!!?"

 

 순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등에 있는 검을 뽑아 그의 목에 치켜세웠다.

 

 "그걸 네가 한거라고!?"

 

 "워~ 워~ 진정해~"

 

 "넌 지금 이 말을 듣고 진정하게 생겼어!?"

 

 "그건 나야 모르지 내가 네 입장도 아니고~ 하지만 한가지는 충분히 알지~ 너는 우리와 함께 한다는걸!"

 

 "어쩐지... 아침에 너무 쉽게 간다고 생각했어..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였네.."

 

 그 남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엄청난 바람과 함께 주위에 있는 나무들이 휘청거렸다. 하지만 그 남자는 조금의 흔들림 조차 없었다.

 

 "역시 내가 정한 사람이야~"

 

 "아직도 그 말이 나오는지 보자."

 

 그를 향해 달려가서 검을 휘두르자 그도 검을 꺼내어 막아냈다.

 

 "워~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미안하지만 나도 싸울 생각은 없어. 그저 널 여기서 없앨 뿐이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그렇기에 더욱 침착해졌다.

 

 "너무 그렇게 노려보지마~"

 

 순간적인 속도로 검을 쳐서 반토막을 낸 뒤 그에게 정확하게 검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위력이 엄청나서 주위에 있는 나무들이 전부 쓰러졌다. 하지만 그는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더욱 빠른 속도로 다가가 머리를 노려 찔렀지만 마법을 사용하여 막았다. 갑자기 발 밑에 마법진이 생기더니 나의 두 손을 묶었다.

 

 "싸우기 싫다니까~ 이제 상황 역전이네~?"

 

 "상황 역전? 단어 뜻을 잘 모르는구나?"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 잠시만 이건 반칙이잖아.."

 

 손으로 속박 마법을 부수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뭐야.. 이게 가능해..?"

 

 "불가능할 건 없지."

 

 그가 도망치자 뒷목을 잡은 뒤 들어서 땅에다가 내리 꽂았다.

 

 "크헉!!"

 

 검을 들어 움직이지 못하게끔 다리를 찍었다.

 

 "살려줘.. 제발 목숨만은.."

 

 "너의 그 행동으로 인해 다친 사람들과 내 동료들이 위험해 처한 걸 생각하면 이 정도는 달게 받아야지."

 

 "제발!!! 내가 잘못했어!!!!"

 

 그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떨렸다. 표정 또한 심하게 일그러져 흉측했다.

 

 "그러지마... 왜그래~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 넌 착하잖아. 나와는 다르게 넌 선이야. 나를 죽여서 악이 되면 안된다고!!!"

 

 갑자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러자 그는 표정이 밝아졌다.

 

 "봐~ 넌 선한 사람이야~"

 

 갑자기 난 정색을 하고 말하였다.

 

 "지금 누구 앞에서 선악을 논하는거지?"

 

 "갑자기 왜그래.. 무섭게.. 크아아아악!!!"

 

 검을 더 눌렀다. 그러자 그의 다리는 더이상 쓰지 못할 것 같았다.

 

 "캬하하 내가 졌다. 졌어. 내가 사람을 완전 잘못 봤네.. 너 완전 괴물이구나?"

 

 그는 갑자기 주머니에서 연막탄을 꺼내 들더니 나에게 던졌다. 나는 빠르게 검을 뽑아 휘둘러서 연기를 걷어냈지만 이미 그는 사라졌다.

 

 "분명 움직이지 못할 텐데.."

 

 "캬하하 그래 움직이지 못할 뻔 했어. 흑마법이 없었더라면 말이지~"

 

 그는 바로 내 등 뒤에 있었다. 바로 공격하려 했지만 검을 내게 겨누고 있었다.

 

 "검을 빼줘서 다행히 재생 할 수 있었어.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할 뻔 했거든~"

 

 "젠장.."

 

 "뭐~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 다음에 보자~"

 

 "누구 마음대로!!!"

 

 검을 빠르게 휘둘렀지만 그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가 사라지자 주위는 원래 있었던 숲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오늘 기분 정말 더럽네.."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다녀왔습니다.."

 

 거실에는 소영이가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왜 이제야 온거.. 무슨 일 있었어..?"

 

 소영이가 화를 내려고 하던 도중 나를 보고 화를 가라앉혔다.

 

 "할 얘기가 있으니까. 방으로 따라와."

 

 방에 들어와 문을 닫고 소영이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오늘 아침에 저번에 왕국을 침입 했던 침입자를 만났어."

 

 "그건 유은에게 들었어. 마수가 왕국을 침입한 것까지."

 

 "그럼 얘기가 짧아지겠네. 사실 방금도 만나고 오는 길이야."

 

 "뭐어!?"

 

 "날 끌어 들이려고 하더라고.."

 

 "만나서 어떻게 됬어?"

 

 "한판 붙었어."

 

 "설마 네가 먼저 공격한 건 아니지?"

 

 "내가 먼저 했어."

 

 소영은 나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나는 소영이에게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마수가 왕국을 침입한 건 그 자가 한 짓이야."

 

 "그게 가능해? 왠만한 최상위 가문이 아니고서야.."

 

 "흑마법도 쓰던 사람이야."

 

 "흑마법을 쓸 수 있을 정도라면.. 분명 최상위 가문이 확실해."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

 

 소영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나도 방금 전 상황을 떠올리려 하니 상당히 기분이 더러워졌다.

 

 "내가 보기엔 마수를 왕국에 침입 시킨 건 나 때문인 것 같아."

 

 "어째서..?"

 

 "날 끌어들이기위한 수단 중 하나일거야. 나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더라고 그 녀석한테도 나한테도.."

 

 나는 조금 말을 뜸들였다. 하지만 소영이는 계속 나를 보며 집중해주었다.

 

 "사실 그 자를 죽일려고 했어.. 뭐.. 흑마법으로 쉽게 도망쳤지만 말이야.."

 

 "킨..."

 

 나도 모르게 자신이 한심해서 헛웃음이 나왔다.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한가봐.."

 

 내 말을 듣고 있던 소영이가 벌떡 일어나서 내 멱살을 잡았다.

 

 "야!!"

 

 "어..엉..?"

 

 너무나도 당황한 나머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살인? 너 제정신이야!?"

 

 소영은 엄청 화난 얼굴로 욕설을 퍼붓었다.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말들 뿐이었다. 예상지도 못한 욕설에 가만히 소영이만 바라보았다.

 

 "정말 네가 우리를 생각했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거야."

 

 정말로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옳은것인지 알 수 없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해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킨!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는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아.."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벼워졌다. 무언가 잊고 있었던게 떠오른 기분이었다.

 

 "고맙다. 그렇게 욕.. 아니 얘기해줘서 마음이 더 놓이네.."

 

 분명 소영이가 그냥 날 위로 해주는 말만 했다면 이 더러운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정신 차리고 살아!"

 

 소영이와 얘기를 마치고 나는 방을 나왔다. 그러자 문 앞에는 호진이가 서있었다.

 

 "아.. 미안 엿들려고 한 것 아닌데.."

 

 "괜찮아. 딱히 네가 들으면 안되는 얘기는 아니니까. 그보다 네 방은 반대편인데 왜 여기 있는거야?"

 

 "나 지금 의뢰 하러가거든 그 말 전하려 왔어."

 

 "벌써? 조금 더 쉬다가지.."

 

 "이미 푹 쉬었어. 그보다 네가 맡은 의뢰 그냥 평범한 건 아닌것 같아."

 

 "그런가..?"

 

 "그 의뢰 때문에 고생 꽤나 하는 것 같던데 이번에 나 의뢰가면 네가 애들도 챙겨줘야 하니까. 힘들거라고 얘기하러 온거야."

 

 "걱정 마. 이제 각자 알아서 잘해~"

 

 "그럼 부탁한다."

 

 나는 호패를 집 앞까지 바래다 준 뒤 잠에 들엇다. 많이 피곤했던 터라 금방 잠에 들었다. 간만에 푹 잔것 같았다.

 

 "킨씨 저 들어가요."

 

 유은이 방문을 열고 내 방에 들어왔다.

 

 "오늘 일찍 일어나셨네요.."

 

 "그러게 오늘은 눈이 잘 떠지더라고."

 

 "다행히 지각은 안하겠네요."

 

 "어서 가자."

 

 집을 나서서 왕국을 향했다. 평소에는 가는길에 유은과 티격태격 했을테지만 오늘은 많은 생각에 잠겨 가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유은도 오늘따라 조용히 했다.

 

 "킨씨 도착이에요."

 

 "오 윤 역시 길 잘찾네. 그럼 끝나고 보자."

 

 유은과 헤어진 뒤 바로 뒤에서 내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킨!!!"

 

 양손을 흔들면서 작은 키로 점프를 하여 자신이 있음을 과시하는 그 사람은 이령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쪽팔림에 무시했다.

 

 "나 무시 당한거야..?"

 

 무시당한것이 화났는지 나에게 달려와 노려보았다.

 마치 그 눈빛은 나에게 할 말이 없냐? 라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기서 또 무시를 하면 더 귀찮은 상황이 벌어질게 뻔하기 때문에 빠른 사과를 했더니 넘어가주었다. 역시 나는 현명하다. 부대 숙소에 다다르자 누군가가 내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누구야?"

 

 뒤를 돌아보자 뻘쭘하게 서 있는 이나였다.

 

 "저기 안녕..?

 

 "뭐야 그 뻘줌한 태도에서 나오는 뻘줌한 인사는.."

 

 "킨 대장님에게 무슨 말버릇이야!"

 

 이령은 내 머리를 숙이게 해서 사과하게 했다.

 

 "뭐하는거야.."

 

 그 모습을 본 이나는 살짝 웃음기 띤 얼굴로 얘기했다.

 

 "이따 보자."

 

 "네!"

 

 "어.."

 

 이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가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쓸데없는 관심은 끄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아침부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문 앞부터 날 찾는 사람이 있었다.

 

 "킨!!"

 

 "부대장님..?"

 

 문 앞에는 큘리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날 반기지 않는 표정인데?

 

 "아.. 아뇨 그럴리가.."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마침 잘 됐네요. 저도 할 얘기가 있었어요.

 

 내가 할 얘기란건 어제 한 부탁 얘기였지만 큘리가 할 얘기란건 짐작이 전혀 가지않았다.

 

 "어제 하신 부탁대로 옆에만 있어줬습니다."

 

 "정말? 일처리 속도가 빠른데?"

 

 "그거 일이었어요?"

 

 "네가 생각하기 나름이지."

 

 "그보다 어제 대장님이 하신 말씀이있어요."

 

 큘리에게 어제 있었던일을 얘기했다. 이나가 전해달라고 했던 말도 물론 얘기했다.

 

 "대장님이 그런 말씀을 하실줄이야.."

 

 "그보다 저를 왜 찾으신거죠?"

 

 "아 맞다! 회의에 참석해줘야겠어. 우리의 공로자분!"

 

 귀찮아도 회의를 참석하러가야만 했다. 이 회의는 평소에 대장과 부대장분들만 모이는 회의이지만 이번 회의의 주제가 마수 침입사건이기 때문에 그 사건과 가장 관련되어 있는 나도 참석하라는 명령이 떨어 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큘리에게 억지로 끌려 가는 중 이다..

 

 "저기요. 대장도 참석하는거라면 우리 대장님은 어디계시죠?"

 

 "먼저 가셨으니까 기다리시지 않게끔 빨리 가야돼."

 

 분명 온화한 목소리로 얘기를 하셨지만 방금 그 표정을 못 본 사람은 지금 내 심정을 이해 못 할것이다. 아직까지 다리가 떨린다.. 살벌한 큘리와 함께 회의장에 도착했는데 문 앞에서부터 문을 세게 닫고 나오는 이나를 보았다.

 

 "대장..님..?"

 

 "노스..티아..?"

 

 이나는 우리를 보고 멈칫하더니 눈에서 눈물이 맺히더니 흘러내릴 참에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일단 대장님한테 가볼테니까. 너는 먼저 들어가있어."

 

 "아.. 네.."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가운데는 크고 기다란 책상 하나와 그 책상 주위를 둘러 싼 여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자네가 킨인가?"

 

 저번 입단시험때 침입자 침입 했을때 봤었던 눈매가 날카롭고 장발인 남자가 내게 물었다.

 

 "당신은 저번에 봤던!?"

 

 "아.. 이제 기억났다. 저번에 꼴사납게 침입자를 놓친 녀석이군."

 

 "뭐!?"

 

 "그만하시고 킨씨 일단 자리에 앉으세요."

 

 "아.. 네..가 아니라 넌 그때 만났던.."

 

 "아 저를 기억하시는군요.."

 

 그는 왕국 처음 왔을때 시험장을 알려준 아르딘이라는 왕국군이었다. 그런데 대장이었다니.. 좀 놀라긴했다.

 

 "인사는 그만하고 회의나 하지?"

 

 자리에 앉아 있는 작은 여자애가 찡그린 표정으로 얘기했다.

 

 "어!? 넌 아호라라고 했던가.. 3부대 대장이라 했었지?"

 

 그녀는 침입사건때 만나서 나를 부려먹던 3부대의 대장이었다. 그 옆에는 그녀의 부하인 3부대의 부대장 훈식이도 있었다.

 

 "다들 조용하고 회의를 시작하지 두 명 정도가 없긴하지만 어차피 곧 이 곳을 뜰 사람이니까."

 

 "뭐!?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두 명 없는 사람은 아까전에 뛰쳐나간 이나와 이나를 따라간 큘리 뿐이었다.

 

 "아까 뛰쳐나가는 사람 봤잖아."

 

 "지금 우리 부대 대장님을 얘기하는거야?"

 

 "정확히 얘기해주자면 대장자리를 떠나야 된다는 얘기지."

 

 "뭐!? 대체 아까부터 뭔 얘기를..."

 

 "그러니까 설명해줄게. 니네 대장이 이번 사건을 대처 하지 못한 책임으로 대장자리를 물러나는거로 정했어."

 

 아호라가 귀찮은듯이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어제 환희 웃은 이나의 얼굴이 떠올라서 더욱더 화가 난 것 같았다.

 

 "누가 그런 결정을 내린거야!"

 

 갑자기 눈매가 날카로운 장발의 남성이 일어나더니 얘기했다.

 

 "왜? 불만있어?"

 

 "네가 한짓이냐?"

 

 "내가 한 짓이면 어떡하려고?"

 

 "그러면 너 진짜 가만안둔다.."

 

 그 남자는 웃더니 나에게 다가와 멱살을 잡았다.

 

 "왜.. 네가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공로자라고 대우해주니까. 눈에 뵈는게 없지?"

 

 나는 그 자의 손을 뿌리친 뒤 역으로 멱살을 잡고 말했다.

 

 "대우같은건 받은적도 없고 눈에 뵈는게 없는 건 너겠지. 그리고 뭐라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해봐야 아는거고 안 그래?"

 

 "그래서 뭘 해볼 수 있는 건 있어?"

 

 "둘 다 이제 그만하세요."

 

 아르딘이 싸움이 커지지 않게 막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랑 너랑 누가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보자!!"

 

 "그말은 즉 결투 신청으로 봐도 되는거지?"

 

 "이해는 잘 하네."

 

 그렇게 회의는 결투가 끝날때까지 미뤄지게 되었고 결투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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