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난 속으로 모가 이렇게 비싸 생각했다
하지만 과장님은 달랐다
월 1000원씩 버는 과장님이 한마디 자신감있는 어투로 말했다
과장님은 돈 잘 버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은 과장스러운 말로 마음껏시키세요... (또 허세 ㅋㅋㅋ )
라고 미애에게 말했다...
미애도 대답했다...
그럼 저는 빵 속에...
스파게티 넣어져 있는 거랑 스테이크요... (역시..)
거의 스페셜 메뉴로 시켰다...
조금 당황한 표정의 과장님ㅋㅋ
난 속으로 말했다...
이렇게 많이 시킬 줄 몰랐죠?ㅋㅋ
그때 당시 과장님 표정을 보고 웃겼지만 참았다...
그러나...이시작이 어떠한 파장이 올줄은 그땐 몰랐다
그날이 처음 질투가 시작된 날이었다...
난 과장님이 메뉴 시킬 때 까지만 해도....
고맙게 생각했다...
그리고 식사가 나오고 진솔한 얘기가 주거니 받거니 했을 때도 고맙게
생각했다 그러나 기독교 이야기가 시작되고서
나는 소외되기 시작했다
그저 혼사 밥먹으로 온 사람 마냥.....
그렇게 미애도 ...
기독교 쪽 지식은 아는 것이 많아 대화가 잘 통했다.
그렇게 한참을 둘이서...
기독교 애기로 단 둘이만 애기했다..
난속으로 생각했다...
과장님이... 나를 잘 이어 줄라고 온 건지...
자기 기독교 지식이 많다고 지적으로 보이려고...
여기 온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내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난 질투를 넘어 화가나기 시작했고 집에 가고싶을정도였다...
그래도 나보다 12살이나 많은 과장님이니깐....
문을 박차고 나가자니 버릇없어 보이고...
또 나가면 미애가 나를 소심하게 볼까봐...
그냥 꾹 참고 밥을 먹었다...
여기서... 솔직히 준석이가 정말로 화난 것은...
미애랑 단 둘이 있을 때...
이렇게 웃으며 떠들며 말도 잘하지 않는다...
난 변하고 있었다...
미애에게 맞춤형 인간이 되고 있다는 것을..
그땐 알지못했지만
그렇게 항상 내가 먼저 애기하고 단답형 식인 미애의 대답은...
나를 말수가 없고 활발했던 성격이 점차 없어지고 말았다.
친구들을 만날때도 미애를 만날 때 점점 변해가는 무뚝뚝한
성격이 나와...
별로 말을 많이 섞지 않았다..
다시 과장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그렇게 우리 셋은 기독교 얘기만 하다가...
저녁을 먹고 이렇게 헤어졌다...
별로 영양가 없었던 저녁식사였다...
역시 좋아하는 여자는 사귀고 난 다음에 친구들을...
보여주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제야... ㅜㅜ
난한나를 먼저 보내고...
차에서 단둘이 과장님을 집으로 모셔드리던 중...
과장님이 말했다...
정말 매력 있네... 네가 반할만 하겠어...
솔직히 과장님의 그 말 별로 듣기 싫었다...
나도 한 마디 했다.....
처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나를 변화시키는...
여자 같아요...ㅋㅋㅋㅋ
그렇게 우리 셋이 만남의 식사는 미애와 과장님의 기독교 스터디로 끝났다 그로부터 며칠 후..
어느 날 갑자기 미애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
한나가 말했다 오빠~
(갑자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속으로 얘가 왜 저러나 생각했다...
뭔가가 필요할 때 이런 말투가 나온다. ㅋㅋㅋ
어쨌든... 알고 봤더니 친구들에게...
그 때 생일날 준석이가 큰곰인형을...
준비했다는 걸 들었던 것이었다...
미애 말했다... 곰 인형 어디 있어?
난 대답했다....
아 그 곰 인형 내차 트렁크에 있어 만나면 줄게...
미애긴 말했다...
그럼 나 학교 끝나고 데리러 올 때 줘...
미애는 뭔가를 받고 싶을 때는...
정말로 당돌한 여자고...
애교가 철철 넘치는 여자로 변하는 걸...
그때 알았다....
어쨌든 나는...
미애의 학교에 찾아가 데려다 주면서 언제 줄까 떨면서 트렁크에서 곰 인형 꺼내 미애에게 안겨주었다..
흡족해했다... 그게 미애에게 처음으로 준 선물이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미애에게 많은 선물들을 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전혀...
우리가 이제 서로 연락한지도 두 달...
이제 우린 어느 정도 편한 사이가 되었고 장난도 치는 그런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미애가 아팠다..
그것도 시험시간에...
학교로 달려가 미애를 위해 약국에서 약을 사갔고...
우리 어머니가 아껴하는 오가피를 물에 타서 챙기고...
물수건도 하나 챙겨 학교에 찾아갔다...
미애에게 먼저 약을 먹였고 찬 수건으로...
팔다리를 닦아 주었다...
(독서실에서 이게 뭔 민폐지? ㅋㅋㅋㅋ)
그렇지만 오가피는 안 먹었다...
의심이 많았다... ㅋㅋㅋㅋ
혹여나 이상한 거 아니냐고 혹시 약 탄 거 아니냐고...
그렇게 미애가 말했다...
나도 한마디 거들었다 말했다...
미쳤냐. ㅋㅋㅋ내가 먼저 먹어볼게... 그럼 되지?
그때 나의 머릿속에는...스치는건
미애는 남자한테 많은 상처를 받았구나...
이렇게 사람을 못 믿을 수 있나? 하는 마음까지 난 들었다
그래도 오늘 하나 성공했던 건 물수건 이었다.
찬수건 으로 미애의 팔을 닦아줄 때... (좀 민망했지만)
미애처럼 무뚝뚝하고 표현도 할 줄 모르던 아이가...
나에게 차타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미애가 웃으면서 한 마디 했다...
오빠가.....
물수건으로 팔 닦아 줄 때 소름도 돋고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빠르게 도망쳤다... 육상선수인가... 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덩달아 사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3일 뒤 우리 거의 이제 2달 반 정도 만나는 썸을 탔고...
연락하도 더 자주하는 사이가 되었다
비록 단답형 톡이었지만....
그렇게 난 자신감을 가지고 사귀자 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싫어!! 였다...
일단 난 한 발 물러났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여느 때와 똑같이 미애에게...
밤에 전화가 왔다...
술집으로 튀어 오라고 전화...모지...
거긴 미애의 그때 친구들 멤버가 다 있었다...
그중에 진주도 있었다...
미애의 친구들은 활발하고 나에게 말도 많이 걸어 주었다...
대동단결하게 한꺼번에... 말을 했다... ㅋㅋㅋ
오빠 완전 오랜만이에요...ㅋㅋㅋㅋ
안본동안.... 바람 좀 폈나 봐요... ㅋㅋㅋㅋ
난 바로 되받아 쳤다....
미애와 사귀어야지.... 바람이라는 게 성립되는 거 아니겠니?ㅋㅋ
난 속으로 멘트 좋았어...ㅋㅋ 라고 생각했다...
다시 또 진주가 나에게 말했다...
오빠 미애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난 말했다 피부도 하얗고 긴 생머리 웨이브정도?..
진주가 다시 말했다...
그럼 외모로만 좋아하는 거지....
얼굴 못생기면 안 좋아하겠네요?
내가 말했다...
성격이 좋은 아니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해...
부르고 싶을 때 불러주고 항상 만나자고 하거나 데리러 간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니깐...
난 그런 게 맘에 들었어...
친구들도 미애에게 떠봤다...
너 철중오빠랑 사귀고 싶은 마음 있어?
미애가 말했다...
차 한대 사 주면 사귀지 뭐...
농담 이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땐 정말 진심인지 몰랐다
한나가 그렇게 그런말을 할 줄 몰랐다...
난 대답했다 알았어 사 주면 사귀는 거지!
갑자기 내입에서 모에 홀린듯 말이 톡 튀어 나왔다....
그때부터 사 준다는 버릇에 말려들었던 거 같다...ㅜㅜ
그렇게 말한 뒤... 한 달만 기다려!....
그렇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차 얘기는 슬쩍 넘어갔다.
그러던 중 내 친구들이...
미애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왜냐면 철중이가 요즘 모임에 안 나오고...
매일 미애를 만나니깐... 지금 거의 2달 동안....
미애의 친구들 이랑만 놀았다...
나도 미애의 친구들을 거의 2달하고도 보름 정도...
10번 이상 넘게 봐왔다....
그러니 당연히 친구들도 다 삐질 만 했다...
남자들도 잘 삐진다. 나도 포함해서...
그렇게 항상 내 친구들도...
내가 항상 바쁘게 어딜 가고...
그러니 준석이 친구들도...
미애를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내 친구들에게 차 사 준다는 애기도...
그 당시에는 농담으로 친구들에서 고민으로 털어놨고...
그래서 더더욱 나의 친구들은...
내가 차까지 사줄 수 있는 애라니...
어떤 애인가 궁금해 했다...
미애가 어떤 여자인가 보고 싶어 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처음으로 미애를 내 친구들 있는 술자리로 데리고 갔다.
솔직히 난 내심 걱정했다...
무뚝뚝하고 냉정한 미애가 내 친구들이랑 재밌게 지낼까?....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별로 그렇게...
좋아하는 하는 기색이 안 들었다... 그렇지만...
친구들은 미애가 예쁘다고 난리였다...
진구는 나에게 넌 능력자라고까지 했다...^^
나는... 그 말들을 더 즐기려고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미애의 표정을 보고 그럴 수 없었다...
난 미애와 같이 나왔고...
차에서 미애가 말했다....
네 친구들 왜 이렇게 촌스럽냐 다 못 생겼고...
완전 찌질해... 놀지 마...ㅋㅋㅋ
애들 옷 입는 것도 다 거지같고 정말이지...
완전 재미없었어!
난 말했다...
너 말이 좀 심하다...
미애가 말했다....
난 별로 안심한거 같은데.....
난다시 찡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다음에는 가지마!!!!
미애가 말했다....
알았어. 안 갈래!
이렇게 친구들의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이 끝났다..
친구들이 잘되어 보라고 부추기는 작전이었는데...
점수만 더 깎였다....
그래도 미애의 미모를 친구들한테 한 번은..
보여주고 와서 기뻤다...
그런데 난 그땐 몰랐다...
그때부터 친구들의 불화가 시작되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미애에게 작은 이벤트라도 하면 나랑 사귀어 주겠지 라는 생각에...
동네근처 대학에 폭죽과 스케치북을 준비를 하고...
스케치북에다 글씨를 써나갔다
첫 번째 멘트는 많이 놀랐지?
두 번째 멘트는....
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 한두 장 스케치북을 넘겼다..
미애는 나에게 오더니 아싸! 다가오는구나...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었다. 하지만 갑자기 스케치북을 잡고 던지면서 미애가 말했다
이런 것 좀 하지 말라고!!
난 속으로 정말 러브 액츄얼리에...
나오는 여자처럼 그렇게 미애가 기뻐할 줄 알았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안 되는건가.,...
진짜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그냥 다시 매력없는 솔로로 돌아갈까...
하지만....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몸은 그렇치 않았다...
나는 집에 와서 통장을 보고 ...
한 200만 원 정도면 조금한 차 살 수 있겠지.....
그래서 준석이는 통장을 꼭 부여잡고 말했다...
역시 차를 사 줘야 이 여자와 사귀는 것인가...
갑자기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너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니? ....
아 통장이랑 얘기하고 있었어...ㅜㅜ
어쨌든 몇 번이고 사귀자고 해도 씨알도 안 먹혔다...
그래서 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결정을 내렸다...
차를 사주기로!!!!!
어차피 이번에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결심을 했다....
주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같이 일하는 과장님이 말했다...
너 분명히 차사주고 버림받는다고 미애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거라고 말했다...
난 주위에서 아무리 뜯어말려도 듣지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난 한 달 동안 죽어라 일을 했다...
영업직이 있었던 준석이는 그 한 달 실적이 좋았다...
그래서 미애에게 차를 선물할 돈이 마련되었다...
그땐 난 몰랐다...
이렇게 인연이 된 것이....
어떠한 파장이 올지를 예상하지 못 한 것이었다...
어쨌든 나는 돈을 들고 중고차 시장으로 갔다...
역시나 200으로 살 것들은 많았다....
다 한물간 자동차지만 말이다... ㅋㅋㅋ
그렇게 미애에게 보험료만 받고...
보험료는 양심적으로 자기가 낸다고 했다...
어쨌든 한나랑 전화통화를 했다...
준석이가 말했다...
나 중고차 시장에 왔어...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