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여신같은 모습으로 걸어와도 난 티를 내지 않았다...
난 먼저 말했다... 오랜만이내...잘 지냈어??
미애가 말했다... 됐고... 합의서 줘 봐 한 번 보게...
난갑자기 곰곰히 생각했다.. 그사건 당일날 밤 나한테 경찰서에서...
문자로 내가 신고한 거 아니야.. 미안해란... 문자...
그 문자 정말 미애가 보냈나? 싶었을 정도로...
지금은 너무 냉정했다...
그렇게 난 합의서를 꺼냈다....
그런데 미애는 합의서 내용이...
자기가 다 잘못한 걸로 되어 있다고 화를 냈다...
합의서 내용을 보면..
미애가 차키를 공동으로 같이 타고 다니자고...했다는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나의 돈이 260만원.. 들어갔다 해도...
미애의 돈이 130만원 들어갔다...
그렇게 준석이의 돈이 많이 들어갔다 해도...
이차는 솔직히 미애 명의로 된 차다...
그런데 아들을 위한 마음에... 합의서에 아버지께서는...
서로 합의하에 차를 팔았다고...
써놨다...
그것이 미애를 화나게 한 내용이었다...
나도 차에서 미애가 그렇게 난리를 치니깐...
합의고 뭐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미애에게 말했다...
나 그냥 처벌이고 뭐고 다 받을 테니깐...
안 해줘도 돼... 그냥 가던 길이나 쭉 가....
미애가 말했다...
참나.. 어이없네... 꽝.... 문 닫고 가버렸다...
나는 정말 잡고 싶었다.....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합의고 뭐고 안 할 테니깐 그렇게 아세요..
아버지가 말했다.. 알았다 내가 또 미애한테 전화해보마..
나는 아버지는 어떻게 말했는지 모르지만....
한 시간 뒤에 미애에게 전화가 왔다...
합의서 써줄 테니깐 밤에 데리러 와.
나도 못 이기는 척... 알았다고 했다...
그 당시 그렇게 기분은 좋지 않았다...
왜냐면.... 나의 마음은 해탈의 지경이었고.. 될 대로 되라 마음이었기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질긴 인연으로...
또 다시 만나게 되었고...
나의 사건은 기각처리로 일단락되었지만...
그 대신 일년 동안 면허취소란 죄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어머니 아버지가 미애를...
이제 아주 싫어했다..
절대 만나지 말라고 했고 새벽에도...
절대 데리러 가지 말라고 했다..
지금 나는 지난 일을 회상하면...
그때 경찰서 가는 것이 나의 운명이었지..하고 생각하고...
그렇게 그기억을 지우고 싶었다..
가만생각해보면 고작 3일 연락 안 된거 가지고 그 난리를 치고...
만나지 말자고 했으니 내가 너무 민감했었다
그이후 지난 2년 동안 미애의 행동들에 비하면...진짜 별 거 아닌데...
지금 이렇게 3일 동안 연락 안 되고 그런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인데...
이제 질긴 인연이 또 시작되었고
미애의 복수라면 복수인 행동들이 천천히 나를 쪼여오고 있었다...
이제 경찰서 다녀온뒤 3번째 다시 만남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
나는 이제 면허가 없다...
미애를 데리러 가지도 못 한다 영업할 때...
운전도 할 수가 없다.. 미애도 손해본 건 있다...
내가 차를 사준지 한 달 만에 다시 차가 없다...
우린서로 득이 안 되는 짓을 하고만 것이다...
미애는 시계 때문에 차를 잃었고...
나는 그 시계가 너무 마음에 안 들고 질투심 때문에...
갑자기 나도 모르게 그런 짓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운전하면서 한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자기 때문에 면허 취소 되었다면 부담느낄까봐서다
그리고 난 또 한마디 미애에 학교를 데려다 주면서 말했다...
내가 면허가 운전하는 건 맞는데...
너 때문은 아니야... 내가 음주에 걸렸거든...음주...
술을 입에도 안대는 내가 퍽이나 믿을 거라 생각도안했다
100일이면 풀려... 걱정 마셔 ㅋㅋㅋㅋ
미애가 말했다...나도 알아... 설마 나 때문이겠어??
그리고 너 면허 없어도 난 너 부를 거야..!!!!!
이런 미애의 말투는 나를...
안심시키고 귀엽게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그 많은 사건들이 한 달 동안 있었는데...
서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웃으면서 매일 예전과 똑같이 학교를 데려다주었다...
정말 더 사이좋게 말이다...
우리는 역시나 항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만났다..
나름 그 일이 있고 난 뒤 분위기도 좋았고...
...
미애에게 점차 점차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그대신 나의 친구들은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었다...
불과 2년 동안 만났던 친구들이 항상 붙어 다니고....
자주 놀러가던 애들이 이제...
미애를 매일 만나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계속 나는 거절을 했고 친구들도...
먼저 연락을 안 하기 시작했다...
나도 자존심이 센 성격이라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그때 생각하면..내가 조금만 더...양보하고...
친구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줬으면 서로 다...
재밌게 지냈을 텐데...
그리고 또 한 가지 외로웠던 건...
우리 둘이 사이가 친구들에게는 공식적으로...
둘 사이가 끝이 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밀로 만나야 된다고 미애가 말했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친구들을 속이며 만났다..
친구들이 전화 오면 서로 어디냐고 하면...
나도 다른 데 있다고 하고...
미애도 친구들 만날 때도 택시를 타는 척하고...
내 차를 타곤 하였다.
그렇게 경찰서에 갔다 온 뒤...
나는 남자친구가 아닌 완전 미애의 봉이 되어있었다..낮에 심부름이며미애가 낮에 볼일을 어디를 가든지..
항상 나를 불렀다..
왜냐면 미애의 차가 없어졌기에..
그때부터 나는 미애에게 점점 길들여져 가고 있었고..
낮이건 밤이건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댔다..
나는 그렇게 낮에건 밤이건 미애 볼 수 있어...
좋았고 차가 없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렇지만 미애는 나에게 또 차를 사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솔직히 나는 사 주기 싫었다..
그때처럼 또 미애에게 날개를 달아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미애에게는 겉으론 틱틱거렸지만 속마음으로는..
이렇게 꼬봉이라도 하면서 몸은 정말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하고 좋았다..
날귀찮게 해죠서 고맙단 말까지 하고싶었다...
지금 지난 일을 떠올려서 보지만
그때 경찰서 갔다 와서...
미애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빠 지난일은 다 잊고....나도 잘못했고.,
오빠도 잘못했으니깐 우리...서로 재밌게 만나자..
처음으로 진심이 와 닿은 순간이었다...그날....
미애가 나한테 해준 말들과 행동들이...
아직까지도 그땐 진심으로 느껴졌고...
그 감정이 2년이나...
지속되고 버틸수 있었던 것이라고 있었던 것이라 준석이는 생각한다..
그렇지만 미애가 나에게 진심으로 잘 해주는 건 딱 여기까지만이다..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미애와 2년 동안이나 오래 만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언젠가는 끝나겠지.. 하루에도 몇 번을 싸우고...
... 10번 정도는 헤어지고 만나는건 기본이고..
하면서도 미애와 나는 하루도 안 빠지고 만났기 때문에...
그러니 그렇게 싸워도 얼굴만 보면 우린 서로 풀린다...
그리고 싸워서 떨어져 있을 때도....술만 먹음 미애는 날불렀다....
그익숨함에 나는.. 미애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또 다시..하루에 한번 차를 사달라고 때를 쓰기 시작한다..
미애는..이제는 때쓰다 때흐다 협박까지 한다..
(장난스런 협박) 미애가 말했다...
너 차안사주면 나 딴 남자 만나버릴 거야...
난 말했다...내가 무서워 할 줄 알고...너 잘 만나잖아...
나는 순간 말실수를 한 거 같았다...
미애는 또 카페에서 휙~나가버렸다....
그래서 난 뒤따라가 손목을 잡았다...그리고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 봐 이번에 돈 많이 벌면 다시 사 줄게..
미애가 말했다... 정말 정말??약속한 거다....!!!!!
안사주면 죽빵 맞는다!
나는 그 말이 귀여웠다..정말 선수였다..
그렇게...한달동안 난 돈을 벌어 모아놨고 미애도 낌새를 눈치 챘는지
나에게 약간의 잘해줌이 있엏다
꼭 차를 사 달라고 하는 아기 처럼 때쓰다 말다 하곤 했다......때쓰는
강약 조절에 난또 길들여지게 또 만들어버렸다..
미애가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말이다...
아무것도 못하게 할 정도로 그 정도의 경지까지 왔다...
그리고 이제는 내앞에서 편한지 술을 먹으면 왕창 먹는다...
제어를 못한다...
같이 있을 때 항상 술에 취해있었다...
그러니 미애가 바에서 하루 안 불러도...
궁금하고 모하나 걱정되고 미칠 지경이었다..
그리고 미애는 차를 안 사 주면...
미애가 간혹 남자사람 친구들과 연락하는 사생활에 터치를 하지 말라고 해서..
나는 톡이 오는 것에 관해서는 터지를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나는 경찰서 가기 전에 보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고...
미애는 나의 그런 참견들이...
질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어머니 아버지를 떠날 정도로 서서이 그녀에게 정이들어
버렸다..중독된 담배처럼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지금까지의 고름이 터지듯
올 게 와 버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