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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없는아이
작가 : 김준석
작품등록일 : 201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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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선물에 약한 우리 미애(2)
작성일 : 17-07-19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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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미애와 놀이동산을 가는 날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미애는 약속시간 한 시간 뒤에야...

 집에서 나왔고.... 나는 그런 행동을 미리 파악한듯

 한 시간 늦게 왔다...

 나는 그것이 생활이 된 듯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우리는 출발할 때도 티격태격 싸웠다....

 미애가 말했다..

 너 옷이 꼬라지가 그게 뭐야?

 .. 이게 뭐 어때서?

 미애가 말했다..안 되겠어 놀이동산 간 다음에...

 동대문에서 옷 살 때 너 옷도 같이 사자...

 ....

 난 츄리닝이 편하거든!!!

 너처럼 옷 욕심 없어....안 살래....

 미애가 말했다...아 그러셔???그럼 저쪽.....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주던가???~~~

 ....

 꼭 좋게 가고 있는데 초를 쳐야겠냐.....

 알았다 동대운가서 내옷도 사지모....지가 사줄것도 아니면서!!!

 미애가 말했다...

 나도 너 생일이니깐 봐 준다...

 그 대신 내가 골라준 옷은 사기다...

 그냥 나는 고개만 끄덕끄덕 거렸다..

 그렇게... 나는 일단 알았다고 했다..

 솔직히 준석이는 미애를 만나면서...

 옷을 산 적이 없다 미애에게 옷 사 주고 밥 먹여 주고...

 매일 왔다갔다 기름비에 조금 버거웠고...

 우리 집에서는 내가 차사건 이후 또 만나는걸 알기에..

 ...

 쓰고있던 아버지 카드를 반납했기 때문이다...

 나는 자기가 벌은 돈으로 미애를...

 먹여 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미애가 입이 고급이 아니라 다행이다...

 비싸봤자 보쌈 탕수육 정도였다...

 그렇지만 미애는 옷 욕심이 많아....

 데이트로 어디를 가자고 하면...

 꼭 옷을 사달라고 해서 항상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해 준비해 놓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티격태격한...

 끝에 잠심 롯데월드에 도착했고..

 아직 늦가을이라 바람은 선선해도 더운 날씨였다..

 그래서 놀이동산 가기는 딱 좋은 날씨였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매표소로 갔다..

 그런데 우리는 또 매표서 앞에서 싸웠다..

 원래는 미애가 내생일이라고 표 값을 내기로 했는데..

 자기가 또 안 낸다고 한다....

 완전 이랬다 저랬다 다..

 그래서 나도 안 낸다고 하니깐...

 거기 매표소에서 거의 20명 정도 사람이 있었는데...

 역시나 미애는 욱하는 성격에 싸다귀를 때린다..

 깜짝놀라 매표서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다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난 미애에게 말했다....

 너 미쳤냐...... 진짜 남자한테 한 번 맞아볼래???

 미애가 말했다... 한 마디만 더해봐....

 ...

 됐다 그만하자... 내가 그냥 생일 빵이라고 생각하고...

 참을게...

 갑자기 미애가 웃으면서... 말한다.......

 정말 정말...????ㅋㅋㅋ고마워...

 빨리 계산해...

 나는 생각했다...

 얘는 정신병자 같다 정말 그리고... 즐거움을 느끼는구나...

 여기서.... 한 마디...하자면....

 이렇게 미애가 나에게 손찌검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항상 주기적으로 그랬었고..

 점점 정도가 심각해져 갔다..

 그냥 몇 번 맞고말고....

 또 미애는 때리고 웃고...

 그렇게 나는 봐주고....

 내 생각으론 아마 미애는 ufc 선수를 했어야 된다....

 모....내가 화도 안내고 받아준 내 잘못이다...

 어쨌든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가운데..

 나는 몇 마디 하고..꾹 참고 말았다..

 그렇게 내가 표를 끊고...

 우리는 또 아무 일도 없던 듯이 롯데월드로 입장했다..

 처음에는 어드벤처로 나갔다..

 역시나 미애는 손잡는 게 싫어서

 손도 안 잡고 그냥 걸어갔다..

 미애는 나랑 같이 사진도 찍기 싫어 했다..

 그래서 아예 사진기도 들고 가지 않았다..

 우리는 아틀란티스를 타고 미애는 신나서 나에게 말한다..

 자이로스윙 타러 가자!!!

 난 말한다..

 나 딴 건 다타는데 그건 절대 절대 못타 절대..

 미애가 말했다..

 같이 타면 뽀뽀 한 번 해줄게..

 난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뽀뽀해도 저건 절대 싫은데...

 그럼...차에서...뽀뽀 얼굴 전체???ㅋㅋㅋㅋㅋ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 라고 했다..

 그렇게 토할 것 같이 무서운 자이로스윙을 타고...

 그렇게..약속대로 차에서 얼굴 전체 뽀뽀의 기대감으로 다음 놀이기구로 난 발걸음을 이동했다..ㅋㅋㅋㅋ

 미애란 여자는 승부욕이 있다..

 내가 싫어하는 건 꼭 하게 만든다..

 내가 괴로운 게 미애의 행복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장난기가 발동했다...

 미애는 자이로스윙은 곳잘 타지만 높은데서...

 확 떨어지는 자이어드롭은 절대 못 탄다..

 나는 타자고 계속 얘기했다..

 역시다 미애는 고집이 똥고집이다..

 끝내 타지 않았다..

 그 대신 조그만 자이로드롭은 탄다고 해서 탔는데...

 미애는 의외로 신이났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한 자이로드롭을 3번 연속으로 탔다..

 옆에서 신나하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이제 밖에 놀이 기구는 끝나가 우리는 실내 놀이기구를 타러 들어왔고

 슬슬 배가 고파서 역시나 짜장면집!!!!

 자장면 탕수육 볶음밥 짬뽕이...

 다 있는 스페셜 메뉴를 시켰다..

 역시 식성은 나랑 똑같다 아주 잘 먹는다..

 그렇게..그렇게 우리는 밥을 먹고 내가 또 싫어하는...

 바이킹을 타자고 졸랐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넌 왜 계속 내가 싫어하는 거만...

 골라서 타니?

 나는 또 미애에게 못 탄다고 했다..

 미애가 이번에는 째려보면서 말한다.

 너 타!!

 안 타면 나 지금 바로 집에 갈 거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에휴 오늘은 도대체 누구 생일인가...

 내 생일인데 완전 지 생일이구만!!

 그렇게 또 나는 가슴을 쓸어 담고 바이킹을 탔다..

 아! 정말 무서웠다..옛기억이 막 떠오르는 것 같았다..

 솔직히 내가 바이킹을 못 타는 건..

 고등학교 소풍 때 일이다 에버랜드를 가서 고등학교 때..

 여자 친구와 바이킹을 같이 탔는데..

 그전에 나는그때 햄버거를 먹었다...

 그런데 바이킹을 타고 내려와서..

 나는 고등학교 때 여자 친구 앞에서 토를 해서..

 그 여자 친구한테 차였다!!

 그래서 바이킹처럼 왔다갔다 거리는 건 안탄다!!

 그렇게 우리는 몇 개의 놀이기구를...간단하게

 더 타고 나왔다..

 미애는 좋아하는 기색은 없었다 아마 좀이따 동대문가서

 옷살 생각밖에 머리속에는 없을것이다

 그치만 나는 생일날 미애랑 같이 놀이동산을 갔다는...

 생각에 기뻤다..

 우리는 차에 타자마자 미애가 말했다..

 일단 아까 내기 뽀뽀 자자!!!

 어서 해!!!!

 어그래ㅎㅎ

 난속으로 생각했다 애가 웬일 약속을 다지키내

 그렇게 미애는 또 한마디 했다

 자!!!오빠 동대문으로 고!고!

 미애는 옷 사거나 자기가 뭐 필요할 때만...

 나에게 오빠라고 한다!

 그래도 귀엽다 그런 모습이 최소한 지금까지는..

 2명의 여자를 만나봤지만 이렇게 가식 없고..

 자기 할 말 다하는 여자 만나기는 인생 살면서..힘들듯 했다

 ..

 미애는 내옆에 팔장을 끼고 꼬옥 붙어 있기에..

 나도 기분 좋게 동대문으로 갔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미애는 완전 빨리 뛰었다..

 원래 미애는 달리기가 빠르지만...

 옷 살 때는 발이 안 보일 정도다..

 그렇게 우리는 옷을 골랐고..

 항상 미애는 옷 살 때 아줌마가 된다..

 꼼꼼히 비교 해보고 전매장의 옷집을 다 돌아 본다...

 거의 2시간은 기본으로 옷을 본다.

 그렇게 몇 개 눈에 본 다음 다시 가서 가격흥정을 한다..

 미애가 말했다...

 이거 저기서는 7만원이라는데 6만 4천원으로 해 주시면...

 안되나요???ㅋㅋㅋㅋ완전 착하게 말한다....

 나는 이 맛에 동대문 가는지도.....

 어쨌든 계산할 땐....

 야.... 돈 내......

 점원 여자들이... 깜짝 깜짝 놀란다....

 항상 점원들은 이렇게 말한다...

 오~남자친구가 다 사 주나봐요...ㅋㅋㅋㅋㅋ

 부럽다....

 미애가 말하다.....

 아니에요...남자 친구가 아니라...그냥 친구에요....

 ....

 예!~~~저도 친구라고 생각해요...ㅋㅋㅋㅋ

 그렇게 흥정의 신의 쇼핑이 끝났다....

 이럴 때 보면 미애는 나중에 아줌마 돼서....

 꼼꼼하게 살 것 같다..

 정말 술만 조금만 줄이면 나에게는...

 완벽한 여자다..

 그런데 미애는 옷을 살 때 항상 약속을 안 지킨다.

 내가 옷을 좋아하는 여자를 안 사귀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꼭 하나 산다고...

 약속하고 가면 2개 3개 어쩔 땐 자기 돈으로...

 4벌씩이나 산다..그렇게 사놓고 한 일주일 후에 만나서..

 너 옷 산 거 어쨌어? 물어보면...

 별로 안 예뻐서 안 입고 있어!!이런다..쯧쯧

 그렇게 우리는 원피스 2개를 고르고...

 또 티격태격 싸운다. 원인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한 개 산다고 했는데 2개사주면 안 되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나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럼 또 미애는 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포기 안하고 귓속말로

 차에 가서 그럼 뽀뽀 5번 해 줄게 이런다......

 나도 귓속말로 얘기한다....

 됐거든....맨날 뽀뽀로 때울라하내

 미애가 또 귓속말로 말한다...

 그럼 월미도 1박????ㅋㅋㅋㅋㅋㅋ

 난 씨익 웃으면서.....아~이것만은 뿌리치지 못하겠다..

 그렇게.... 못 이기는 척 2개를 사 준다..

 항상 이렇게 우리는 싸우다 화해하다...

 지낸다..

 이러니 나는 미애가 단 한 번도 질리지 않는다..

 내년의 사건이 있기 전까지 말이다..

 나중에 딱 두 번 질린 적이 있었다..

 어느새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었다....

 미애와 나는 애정이 거의 최고조로 다다랐을 때고..

 우리는 서로 떨어지기 싫어했다..

 그래서 나 미애의 동네 근처에 조그만...

 원룸을 하나 마련한다..

 솔직히 그때 원룸을 잡은 이유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새벽에 나가는 걸 반대했고....

 제발 나가지 말라고 미애를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친구들도 만나지 말라고 했고...

 사무실 과장님도 미애를 만나지 않았으면 싶다고 하고..

 세상 사람들이 다 미애를 미워했기에..

 나로썬 미애가 왜 그런취급을 받아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어디론가 그냥 숨어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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