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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시대유물
작가 : 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1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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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생활(2)
작성일 : 17-07-30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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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뮤엘 이아이 우리 숙소로 데려가자."

 

 누가 듣기라도 하는날에는 당장에라도 선도위원회에 회부될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베이엘을 보고서 뮤엘은 당장에라도 거부하려고 했지만 베이엘은 뮤엘의 대답을 듣든말든 이미 상관없었다.

 

 "네?"

 

 테론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베이엘을 바라봤고 그런 테론의 모습에 베이엘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테론의 몸을 들었다.

 

 "인비저블."

 

 베이엘은 테론에게 투명화 마법을 걸은뒤 테론의 손을 잡았다.

 

 "꼬마야 이 누나만 따라오렴."

 

 "베이엘 안돼 그러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이아이하고 너하고 끝이라고."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이런 짜증나기만 하는 학교 퇴학이라도 당한다면 집에서 조금 갈구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유를 얻을수 있다고."

 

 뮤엘이 진정으로 걱정하는건 이 대책없는 여자가 아니라 옆에있는 테론이였지만 베이엘은 이미 테론의 손을 잡고서 누가봐도 혼자서 걷고있는 것처럼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하아..."

 

 이미 자신의 말이 베이엘에게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누가 보지않도록 주변을 살폈고 그래도 불안해 땅의 정령을 소환해 혹시라도 선생님이 오면 알려달라고 부탁까지했다. 혹시라도 이 상황을 선생중 한명이 보기라도 하는날에는 그대로 자신들의 퇴학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신중의 신중을 가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베이엘은 마법부에서도 TOP3 에 드는 실력자였고 뮤엘또한 어린나이에 2명의 정령과 계약한 뛰어난 정령술사였다.

 

 "저기..."

 

 "쉿 조용히 하렴 혹시라도 퇴학당하고 싶은건 아니겠지?"

 

 베이엘은 테론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며 테론이 말을 하거나 도망치지 못하도록 막았고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뮤엘의 한숨은 늘어갔다.

 다행하게도 숙소로 도착하는 도중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고 선생또한

 만나지 못해 들키지 않고서 숙소로 들어올수 있었다.

 

 따악

 

 베이엘이 숙소로 들어오자마자 테론에게 걸린 투명화 마법을 풀었다.

 

 "우와아아..."

 

 테론은 베이엘의 숙소를 보자 입이 저절로 벌어질만큼 놀랐다.

 테론의 방도 절대로 나쁜편은 아니였지만 베이엘의 방은 침대가 테론의 침대의 2배정도 되보이는 크기였고 방또한 넓고 화려했다.

 

 "바,바닥이 푹신푹신해."

 

 처음보는 카페트의 촉감에 발이 닿자마자 구름위에 발을 놓은것같은

 느낌을 받았고 방안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는 정말로 구름을 밟고서

 하늘위에 있는듯한 기분을 주게 만들었다.

 

 "와아 진짜 평민인가 보네 겨우 이정도 방가지고 놀라다니."

 

 "베이엘 장난은 이제 그만해 통금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만약 이아이가 방에 없다는 사실을 누가 알기라도 하면..."

 

 "알았어 그냥 심심해서 데려온거 뿐이야 진짜야 바로 돌려보내려고 했어."

 

 베이엘은 테론을 여기까지 데려올때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감을 즐긴거였고 이미 테론을 숙소에 데려온 이상 더이상 테론을

 자신이 데리고있을 이유는 없었다.

 아카데미에서 밖으로 나가는걸 방학때를 빼고서 금지하다 보니 조금

 성격이 이상해진 베이엘이지만 뮤엘은 나쁜뜻은 없다는걸 알기에

 베이엘이 장난칠때마다 지켜보기만했다.

 

 "야 꼬마 너 저거 사용법 모르지?"

 

 베이엘이 자신의 샤워실을 가리키며 테론에게 물었고

 테론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저 샤워실을 바라봤다.

 

 "이건 말이야 이걸 눌러야 물이나온단다."

 

 베이엘이 버튼을 누르자 위에서 물이 떨어졌고 그걸 보면서 테론은

 또한번의 충격을 받으며 신기해 했다.

 

 "꼬마야 우리랑 같이 샤워라도 할래?"

 "베이엘!"

 

 베이엘의 장난스러운 말에 뮤엘은 크게 소리질렀고 테론은 잠시 고민하다가 여태까지 한번도 여자랑 씻어본적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생각하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꺄하하하 이 꼬맹이 정말 당돌한데."

 

 베이엘은 그런 테론의 행동에 웃었고 뮤엘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테론은 자신이 방에서 너무 멀리떨어졌다는 생각을했고

 시간을 지키지 않다가 혹시라도 퇴학을 당할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죄송하지만 지금 시간이 너무 늦은거 같아서..."

 

 테론의 말에 뮤엘은 고개를 들고서 테론을 문앞까지 들었다.

 

 "생각해보니까 진짜로 위험해 이아이 분명 처음들어왔다면 비기너클래스

 일텐데 너 혹시 돌아가는 길은 아니?"

 

 뮤엘의 말에 테론은 당연히 고개를 저었고 두 여자는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야 너가 온 길을 모른다는게 말이돼?!"

 

 "아까..우물이 있는곳까지는 알겠지만 우물을 찾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결국 분수대까지는 찾아갈수있지만 그 이상은 안된다는 말이였다.

 통금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 만약 통금시간에 방에 없다는 사실이 발견되면

 연무장이나 연구실을 찾아보게 되는데 그곳에는 학생들의 안전을위해

 실시간으로 마법을 통해 그곳 영상을 지켜보고 있어서 만약 거기에도 없다는게 발각되는 즉시 퇴학처리가 된다.

 

 "할수없지..."

 

 뮤엘은 오른손을 허공에 뻗으면서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뮤엘의 오른손에서 녹색빛이 나기 시작했고 베이엘은 매번

 본단거라 무덤덤했지만 테론은 처음으로 정령소환을 보는거라서

 뮤엘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와라 이지나."

 

 녹색의 작은 어린아이 피부나 옷 모든게 녹색이였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서 뮤엘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았다.

 

 "이지나 이아이를 여기있는 숙소까지 데려다줘."

 

 뮤엘이 아카데미 전체지도를 펼치며 말하자 이지나라고 불린 바람의 정령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베이엘은 테론에게 또한번 투명화 마법을 걸었다.

 

 처음보는 바람의 하급정령의 모습에 눈을 한동안 눈을 떼지못했고

 곧 정신을 차리고서 정령을 따라갔다.

 

 "꼬마야 또보자."

 

 "조심해서 가렴."

 

 베이엘과 뮤엘의 배웅을 받으며 문을 열고 자신의 숙소로 향했다.

 테론이 떠나자 베이엘의 숙소에서는 뮤엘이 자신이 계약한 또하나의 정령

 땅의 하급정령을 불러내려고 했고 베이엘이 뮤엘을 말렸지만

 뮤엘은 베이엘의 장난때문에 누군가 퇴학당한다는게 싫어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테론을 지켜주고 싶었다.

 

 "노이아 이지나를 따라가고 있는 아이 주변에 강한 힘을 가진 자가

 접근하면 그즉시 그 아이를 땅속에 숨겨줘."

 

 옛날 베이엘과 같이다니면서 선생들을 피할때 자주 사용한 방법이

 이렇게 도움이 될지는 몰랐지만 그래도 옛날에 사용한 경험을

 생각하면 절대로 들키지는 않을것이다.

 

 이름도 모르고 학과도 몰라 다시 만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뮤엘은

 다시만나 그때 꼭 다시 사과하고싶었다.

 지금은 단지 테론이 무사히 도착하기를 주신에게 기도할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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