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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시대유물
작가 : 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1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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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던트(1)
작성일 : 17-07-30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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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연기를 피해 달아나자 백작은 당장에라도 이런 바보같은 일을 저지른 동생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그나마 아이들의 앞이라 약간이라도 남아있을까 의심되는 귀족의 자존심을 위해 참았다.

 

 "하하 어때 굉장하지?"

 

 하지만 이 일을 저지른 바보같은 남자는 그저 아이들을 향해 웃었고 리비와 토리카는 약간 숨을 헐떡거리면서 남자를 노려봤고 테론은 멀다고 할수있는 거리를 뛰어왔기에 힘들어 숨을쉬느라 남자의 말에 신경쓰지 않았다.

 

 "오랜만에 돌아왔길래 조금 철이 들었나 싶더니 그대로구나."

 

 "뭐 사람이 쉽게 변하나."

 

 남자의 말에 백작은 당장이라도 검을 뽑아 아까 중간에 그만둔 대련을

 하고싶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딸이 부탁한것이기 때문에 참았다.

 

 "자 그럼 조카님 이제 이 숙부가 좀 멋있어 보이려나?"

 

 "바보 변태."

 

 스이아는 자신의 숙부의 말에 몸을 움찔 거리더니 숙부를 향해 독설을

 날려주고서 자신의 아버지인 백작의 뒤에 숨었다.

 

 "아 우리 조카님은 언제쯤 나를 좋아해 주려나."

 

 남자는 자신의 이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면서 애석하다는듯이

 말하고선 방금전 마이오를 제일 눈여겨보고 있었던 테론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테론은 아직도 힘든지 숨을 헐떡이고 있었지만 그래도 방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고 할수있었다.

 

 "그나저나 테론 체력 진짜 약하네."

 

 토리카는 설마하니 이정도로 체력이 약할줄은 몰라

 약간 감탄하다는듯이 말했고 리비는 힘들어하는 테론을 안쓰럽게

 바라보면서도 당장 일어나라고 발로 테론의 머리를 툭툭 건드리며

 테론을 일으켜세우고 있었다.

 

 "으으...리비 힘들어."

 

 "이 바보야 당장 안일어나?!"

 

 리비의 말에 테론은 억지로 자신의 몸을 일으켜세웠고 방금전 스이아의

 부탁으로 마이오를 사용한 남자를 처다봤다.

 

 "운동좀 하는게 좋을거야 마이오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체력도

 좋아야하거든."

 

 테론의 체력은 평균보다 약간낮다고 할수있었고 이것도 장족의 발전이지만

 그걸 모르는 입장에서는 그저 테론은 운동부족인 아이였다.

 

 "하아... 네..."

 

 차오르는 숨에 간신히 대답을 하고서 리비에게 몸을 기댔고 리비는 테론이

 자신에게 몸을 기대자 당장이라도 몸을 밀어버릴려고 했지만 테론이

 평소보다 조금 많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우리 조카님이 저기 있어야 할 텐데..."

 

 아직 이상한 오해를 하고있는 스이아의 숙부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스이아는 주머니에서 책을 꺼냈고 그걸 던지려고 했지만 테론의 몸상태가

 조금 이상할정도로 안좋아보여 백작의 옷깃을 당기고서 말했다.

 

 "이상해..."

 

 너무나도 힘들어하는 테론의 모습에 스이아가 백작에게 말했고

 스이아의 말에 백작이 직접 테론에게 다가가 몸을 살펴봤지만 특별히

 열이나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듯 보였다.

 

 백작이 몸을 살피는 도중에도 테론은 눈을 뜨지 않고서 그저 숨만 헐떡였고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느낀 백작과 스이아의 숙부는 테론의 몸을

 자세하게 살피고서 이상한 점을 찾았다.

 

 "비슷해."

 

 백작의 중얼거림에 리비와 토리카는 테론이 방금전 독이라도 들이마신게

 아닌가 생각하고서 안절부절하지 못했고 스이아는 테론이 이러고있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듯 백작을 처다봤다.

 

 "우선 저택안으로 옮기자."

 

 백작의 말에 리비와 토리카가 같이 테론을 옮기려고 했지만 스이아의

 숙부가 두 사람보다 먼저 테론을 자신의 어깨위로 들었고 저택을 향해

 뛰었다.

 

 스이아의 숙부가 먼저 저택을 향해 뛰자 백작은 스이아에게 천천히

 오라는 말을 남기고서 아이들을 남기고 먼저 뛰어간 남자를

 따라 저택을 향해 뛰었다.

 

 리비는 당장에라도 테론의 몸상태가 걱정돼 두사람을 따라 뛰어가고

 싶었지만 스이아가 같이있어 그럴수도 없었다.

 스이아는 항상 모든일에 뛰는일이 없었고 급할때도 항상 걷기만 했다.

 

 이번에도 스이아도 테론이 걱정되는것처럼 보였지만 천천히 걸었고

 일행을 두고서 혼자만 뛰어갈수 없었고 리비는 테론이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귀족의 저택안이라는걸 생각하고서 스이아를 따라 걸었다.

 

 

 

 저택 안으로 먼저 뛰어들어간 스이아의 숙부는 당장 하인들에게 신관을

 부르라고 말했고 자신의 방에 테론을 눕히고서 테론의 몸상태를 살폈다.

 

 "하아...하아."

 

 테론은 몸에 열이나는것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방금전 마이오를 사용할때

 블렛에서 나왔던 독가스를 들이마신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 어떤 이상도 없다는게 제일 문제였다.

 

 차라리 독가스를 마시거나 병에 걸렸다면 신관이나 아니면 마법사이기도

 한 자신이 치료할수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아무런 이상도 없었고 특별히 테론이 이런 행동을

 보일만한 일도 없었다.

 

 이건 마치 스이아의 어린시절과 거의 흡사하다 못해 똑같았다.

 

 "하지만 진짜 내 생각이 맞다면 살아있을리가 없지..."

 

 남자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고서 신관이 오기를 기다렸고

 곧 문을 열고서 백작과 신관이 함께 도착했다.

 

 "이아이의 상태를 봐주게."

 

 "알겠습니다."

 

 백작의 말에 신관은 손과 눈에 신성력을 모아 테론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기

 시작했고 한동안 시간이 지나자 신관이 신성력을 거두고서 백작에게

 말했다.

 

 "스이아님과 똑같은 병입니다 지금 당장 치료하지 않는다면 생명이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신관의 말에 백작의 동생 옆에 신관을 데려온 백작의 눈이 한순간 커졌고

 백작은 믿을수 없다는듯 신관에게 따지듯이 소리질렀다.

 

 "옛날 스이아를 치료할때는 분명 그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죽는다고 하지 않았나!"

 

 옛날 스이아가 5살이 되던때 스이아가 아무런 이상도 없이 눈을 뜨지 못하고서 숨만 헐떡이는 일이 벌어졌었고 그때 지금 이곳에 있는 신관이 스이아를 진단하고서 백작에게 지금당장 치료하지 않는다면 죽는다고 말했었다.

 

 그당시 사용했던 치료비용만 1000골드였고 주기적으로 매년 500골드나 하는 약재를 달여 먹어야만 했다.

 

 텐프리아 백작에게는 그정도 돈이야 아무것도 아니였고 스이아는 그때이후로 격한 운동이나 오래 뛰는것을 못했지만 그래도 살아난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기고서 백작은 항상 신관을 고맙게 생각하면서 매년 500골드씩 신전에 돈을 보내고서 약재를 사서 스이아에게 먹였다.

 

 처음 스이아가 아카데미에 간다고 말했을때 매년 주기적으로 먹는 약재를

 못먹는 일이 생길까봐 극구 반대했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백작은 아카데미에 급한사정이 있을때 집으로 곧 바로 올수있도록 워프게이트를 설치하고서야 스이아를 아카데미로 보낼수 있었다.

 

 그만큼 스이아의 병은 위험하고 완치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테론이 스이아와 똑같은 병이라니 그럼 테론이 지금 살아있다는건

 말이 안된다.

 

 그때 신관의 말로는 분명 보통 5살때 증상이 나타나면서 그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죽는다고 했었다 그럼 테론이 1000골드나 하는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는건데 마을의 돈을 전부 모아도 1000골드의 절반도 안나온다.

 

 백작은 옛날 리비가 스이아와 함께 저택에 방문했을때 리비의 마을을 조사했었고 그때 테론이라는 아이도 같이 아카데미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 가난한 마을의 아이가 그런 치료를 받았으리라고 생각할수 없었다.

 

 평민중에 그런 비싼 금액을 감당할수 있으려면 적어도 대상단정도 크기의

 상단을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테론은 그저 평범한것보다 더 못사는

 마을의 특별할것 없는 어린아이.

 

 그런 아이가 여태까지 살아있다니 신관의 말대로라면 그건 불가능

 하지 않은가.

 

 "부,분명 같은 병입니다 아마 이 아이도 옛날에 치료를 받았을것..."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1000골드면 백작의 입장에서도 무시할수 없을정도의 금액이다.

 하물며 한나라의 백작한테도 그정도의 금액인데 평민이 감당할수

 있는 금액이 절대로 아니였다.

 

 백작은 당장이라도 신관의 멱살을 잡고서 내팽기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신전의 도움을 한동안 받지 못할가능성이 있어 우선

 스이아의 병을 생각해 참았다.

 

 위이잉

 

 "자,잠깐만."

 

 백작이 신관을 노려보던중 갑자기 테론의 몸에서 많은 양의 마나가

 뿜어져 나왔고 조금씩 마나가 내뿜는 빛이 약해지면서 테론이 착용하고

 있는 옛날 촌장이 테론을 처음발견했을때 같이 있던 팬던트의

 루비로 조금씩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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