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도시대유물
작가 : 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1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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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던트(2)
작성일 : 17-07-30     조회 : 284     추천 : 0     분량 : 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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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이잉

 

 팬던트의 박힌 작은 분홍빛의 루비속으로 테론의 몸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마나가 가루가 되면서 빨려들어갔고 그걸 멍하니 지켜보던 백작과 그의 동생은 이 일을 해명하라는듯 신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죄,죄송합니다."

 

 하지만 신관도 처음보는 현상인듯 죄송하다는말을 반복했고 백작의 동생은 눈에 마나를 모으고서 테론의 몸에서 일어나고있는 일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관찰했다.

 

 "지금 당장 막아야 해!"

 

 눈에 마나를 모으고서 테론의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위급한 목소리로 소리쳤고 테론의 몸에 마나를 조금씩 불어넣었다.

 

 "뭐하는 거냐!"

 

 백작은 자신의 동생이 몸에 있는 마나를 눈앞에 쓰러져있는 백발의 소년을 향해 주입하자 동생을 향해 호통쳤다.

 어느 가문의 사람이 자신의 마나를 다른사람에게 주입한다는건 절대로 용서받을수 없는 금기나 마찬가지다.

 

 그것이 가문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하는것이라면 더더욱 지금 스이아의 숙부의 마나는 전부 그의 것이라고 할수 없었다 반 정도의 지분은 엄연히 텐프리아 가문의 것 만약 그 마나를 다른사람에게 준다면 절대로 백작의 신분으로 절대로 용서 해서는 안돼는 일이다.

 

 "그래도 나름 우리 조카님이 좋아하는 아이인데 죽일수는 없어."

 

 아직도 이상한 오해를 하고있는 동생을 보고서 백작은 작게 한숨을 쉬고서 신관을 방에서 쫓아냈고 자신의 동생에게 물었다.

 

 "상태가 그만큼 심각한거냐?"

 

 "어 많이 심각해 이 아이의 몸안에 있는 모든 마나가 이 팬던트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어."

 

 자신의 동생의 말에 백작은 심각한 표정을 지엇다. 모든 생명체는 아주 약간이라도 마나를 가지고있다 그것이 아주

 조금일지라도 절대로 마나가 없는 생명체는 있을수 없다.

 

 만약 생명체에게서 있는 모든 마나가 사라진다면 그 생명체는 죽는다는걸 의미한다. 백작은 테론의 목에 걸려있는 팬던트를 벗기려고 했지만 그걸 옆에있던 동생이 저지했다.

 

 "그러다가 거기안에 있는 모든 마나가 한번에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이 영지의 반정도가 사라져 버릴걸."

 

 "그럼 어쩌자는 거지?"

 

 백작은 지금 이순간에도 눈앞에 있는 아이를 위해 마나를 주입하고있는 동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애초에 저 아이를 살려야할 의무도 없고 의리도 없다 그저 딸의 친구의 친구일뿐 당장이라도 멈추게 하고싶었지만 마나를 주입하는 상황에서 타인의 개입이 들어온다면 마나를 주입하는 사람과 주입받는 사람 전부다 폐인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었다.

 

 애초에 이런 위험한 짓을 하는 동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변했다 절대로 귀족이라면 하지 않을짓을 그것도 가문의 주인앞에서

 해버리다니 그 일이 있은후 자신의 동생은 절대로 귀족이라고 부를수

 없을만큼 너무나도 변해버렸다.

 

 위이잉

 

 이런 백작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팬던트의 박힌 보석은 계속해서

 마나를 흡수했고 옆에서 테론에게 마나를 주입하던 남자의 머리에

 식은땀이 흘렀다.

 

 이미 5분의 1정도 되는 마나를 쏟아부었다.

 그런데도 마나를 흡수하는것을 멈출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진짜로 테론이 죽어버릴것만 같았다.

 

 "그만둬라."

 

 자신의 동생의 상태를 보고서 더이상 하면 둘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폐인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래도 더이상 이 가문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가문의 마나가 외부인에게 넘어가는것을 보고있을수만은 없었다.

 

 "이런..."

 

 백작의 분위기를 읽은것일까 남자는 주입하던 마나를 멈추고서 테론의

 마나가 루비속으로 빨려들어가는것을 안쓰럽게 지켜봤다.

 

 "이 일을 나중에 처벌하도록 하지."

 

 피식

 

 "최후의 도박먼저 하고."

 

 남자는 백작의 말을 비웃는건지 아니면 자신의 행동이 어이없는건지 의미모를 미소를 짓고서 품속에서 검은색의 액체가 담겨있는 물병을 꺼냈다.

 

 퐁

 

 남자는 물병의 뚜껑을 열고서 조심스럽게 앞에 누워있는 소년의 입을 향해 검은색 액체를 딱 한방울 떨어뜨렸다.

 

 "그건 뭐지?"

 

 "엘릭서,"

 

 "너...정말 제정신이 아니야."

 

 방금 남자가 떨어뜨린 액체의 정체는 전설의 비약이라고 불리는 앨릭서 1000년에 한번 구하기도 힘들다는 앨릭서를 어째서 백작의 동생인 남자가 가지고 있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는 그저 뚜껑을 닫고서 테론을 처다봤다. 하지만 테론의 몸속에서 계속해서 마나가 빠져나갔고 결국 모든 마나가 루비안으로 빨려들어갔을때 테론의 심장이 한순간 정지했다.

 

 "죽었군."

 

 백작의 냉담한 말투에 동생은 쓰게 웃고서 테론이 흘린 땀을 닦아 주기 위해 손수건을 찾았고 땀을 닦으려던 그 순간 테론이 눈을 떴다.

 

 "어?"

 

 테론은 자신의 눈앞에 수건을 들고서 자신을 안쓰럽게 처다보는 붉은 단발머리의 남자의 눈을 똑바로 처다봤고 테론이 눈을뜨자 한순간 백작과 그의 동생은 정신이 멍해지더니 테론의 어깨를 잡았다.

 

 "너...너 왜 살아있는거냐."

 

 백작은 테론의 어깨를 잡고 흔들면서 당황한듯 물었고 테론은 그의말에 아무런 대답도 할수없었다. 그저 자신은 자고일어났을뿐인데 왜 살아있는거냐니 여기에 맞는 대답을 소년의 경험이나 지식으로는 찾을수 없었고 그저 자신이 무엇을 또 잘못한 것인지 생각해봤다.

 

 "설마 엘릭서의 힘인가?"

 

 백작의 동생은 순간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곧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전설의 비약이라고는 하지만 죽은사람을 살리는건 불가능했다.

 애초에 이 약을 자신이 가지고있는이유는 조카의 병을 고치기 위한것

 만약 죽은사람을 단 한방울로 살릴수 있다면 이 병을 구하지는 못했을터

 

 그렇게 생각하고서 눈에 마나를 모아 테론의 몸을 살펴봤고 테론의 몸은

 방금전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보통사람보다 더 활발하게 마나가 움직이고 있었다.

 

 "하아..."

 

 백작도 테론에게 느껴지는 마나를 눈치챈것인지 테론의 팬던트를

 노려봤고 그 눈빛에 테론은 몸을 떨었다.

 

 덜컥

 

 "테론!!!"

 

 방문이 열리자 스이아 토리카 리비가 들어왔고 리비는 테론이 몸을 조금 떨기는 했지만 멀쩡히 앉아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테론에게 달려들었다.

 

 "이 바보 멍청이 오우거 오크 트롤 고블린!"

 

 리비는 테론에게 여러가지 독설을 날리고서 품에 안겨 울었고

 테론은 리비가 우는 이유를 알수없어 그저 고개를 갸웃거리고서 토리카와

 스이아에게 해명해달라는듯 처다봤지만 애초에 지금 해명해야될 사람은

 테론이였다.

 

 "우선...따라와라."

 

 한순간 거대한 폭풍이 지나갔지만 백작은 그래도 방금전 있었던 일에대해서 이 영지의 주인으로서 처벌을 해야했다.

 

 "그러지."

 

 백작의 동생도 방금전 있었던 일에대해 백작과 상의해야될것이 있었기에

 순순히 따라갔고 스이아는 한순간이지만 자신의 아버지의 목소리에

 살기가 있었던것 같아 자신도 따라가려고 했지만 그걸 자신의 숙부가

 막았다.

 

 "아무일도 없을테니까 얌전히 여기서 놀고있으렴."

 

 스이아의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크리고서 백작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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