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도시대유물
작가 : 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1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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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4)
작성일 : 17-07-30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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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이아의 숙소로 들어오고나서 리비는 오는도중에 그래도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될수 있었지만 테론은 아직도 눈에 초점이 없었다.

 

 "테론..."

 

 토리카가 테론의 손을 잡고서 작게 흔들어 봤지만 테론은 반응하지 않았고

 리비와 스이아도 걱정스러운 얼굴로 테론을 바라봤다.

 

 "이 바보야! 당장 정신 차리지 못해!"

 

 리비가 테론에게 소리질러봤지만 테론은 리비를 한번 쳐다보고서 다시

 멍하니 정면을 바라봤고 아까전 사건으로 테론의 몸은 피와 멍으로

 엉망이였지만 테론은 아픈것도 못느끼는듯 멍하니 그저 허공만을

 아니 그 어떤것도 쳐다보지 않고서 자신의 등뒤에서 들렸던 소리만을

 그 소리의 정체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날카로운 절단음 분수처럼 솟구치는 피 시체를 보지는 못했더라도

 이 두가지만 알고서도 쉽게 시체의 상태를 상상할수 있었다.

 

 눈하나 입하나 코하나 뇌하나 깔끔하게 이등분되는 시체의 모습이

 계속해서 테론의 머릿속에서 떠올랐고 그럴때마다 울부짖고 싶었지만

 공포로 인해 아무런 소리도 낼수없었고 움직일수도 없었다.

 

 "치료실로 옮겨야 되지 않을까?"

 

 토리카의 말에 리비는 그 말을 듣고서 바로 테론을 치료실로 옮기려고

 했지만 스이아가 그걸 저지했다.

 

 "방학."

 

 "아! 하필이면..."

 

 방학기간동안에는 치료실 사용이 불가능했고 혹시라도 아카데미에서

 남아있는 동안 다치기라도 하면 직접 자신이 치료하거나 아니면

 돈을 사용해 신전으로 가야했다.

 

 신전에 갈돈이 아직 어린 그녀들에게 있을리 없었고 리비는 스이아에게

 빌릴까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스이아가 돈이 있었다면 이 곳에

 오지 않았을거란 생각에 길게 한숨을 쉬었다.

 

 "눕혀."

 

 스이아의 말에 리비는 곧바로 테론을 눕혔고 스이아는 주머니에서

 전투때 항상 사용하던 책을 꺼냈다.

 

 위이잉

 

 "스,스이아."

 

 "힐!"

 

 책에 마나가 모여들자 스이아의 안색이 창백해지는것을 보고서 토리카가

 스이아를 걱정스럽게 불러봤지만 스이아는 계속해서 마나를 책에

 집중시켰고 책에서 나오는 빛과함께 테론의 몸이 약간이나마 회복되었다.

 

 "크윽..."

 

 식당에서 3써클 마법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그런지 2써클 마법을 한번

 사용했음에도 몸에 무리가 갔고 스이아가 쓰러지자 곧바로 토리카와

 리비가 옆에서 스이아를 부축했다.

 

 "이 바보가 그만해!"

 

 리비가 스이아를 말렸지만 스이아는 검지손가락을 들고서 한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책을 다시 펼쳤다.

 

 "그만하라니까!"

 

 리비는 테론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스이아가 다치는걸 보고싶지 않았고

 스이아는 리비의 만류에도 테론을 치료하려고 했지만 결국 리비가

 그것을 보고서 책을 뺏앗아 버렸다.

 

 "이 바보가!"

 

 쿵

 

 리비가 책으로 스이아의 머리를 내려치자 스이아는 힘이 없던 상태에서

 책까지 맞아버리자 결국 기절했고 리비는 이렇게 쉽게 기절할줄 몰라

 당황했지만 곧 별이상 없다는걸 확인하고서 책을 다시 스이아의

 주머니에 넣었다.

 

 "하아...어쩌지."

 

 테론의 상태를 도저히 완치시킬만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자신은 멀리서 솟아오르는 피를 본것만으로도 그렇게 몸이 떨리고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었는데 그걸 바로 뒤에서 경험한

 테론의 심정이 어떨지는 대충 짐작이 갔다.

 

 "하아..하아..."

 

 분수처럼 솟구치던 피를 생각하자 갑자기 호흡이 거칠어 졌고 토리카는

 그걸 보고서 울상지으며 리비의 몸상태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리비가

 괜찮다고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피곤해서 그래..."

 

 리비는 바닥에서 자고있는 스이아를 보고서 토리카와 함께 테론 옆에

 눕혔고 침대가 커서 2명이서 잔다고 해도 불편한게 없을것 같았다.

 

 "차라리 재운다면 편할텐데..."

 

 토리카의 중얼거림에 리비는 한순간 눈을 크게뜨고서 테론을 쳐다봤고

 저 초점없는 눈이 잔다고해서 해결될것 같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아무 해결방안이 없는 지금보다 속편하게 자면 해결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어린애다운 발상이지만 리비는 그런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서

 손에 마나를 모아 얼마 남지 않은 마나를 쥐어짜고서 마법을 시전했다.

 

 "...슬립!"

 

 보라빛 가루가 테론의 머리위로 떨어지자 테론은 멍하니 그 가루를

 주시하더니 곧 눈을 감고서 잠에 빠져들었고 리비는 그걸 보고서

 성공의 미소를 짓고서 마나를 전부 소비해 피곤한 몸을 달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침대 옆에 누워 자버렸다.

 

 "어? 어?"

 

 토리카는 갑자기 리비하고 테론이 잠들어 버리자 어쩔줄을 모른채

 당황하다가 자신때문에 이렇게된 아이들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앉아 친구들을 한참을 노려봤고 결국 시간이 지나자

 여행의 피로와함께 졸음이 몰려오면서 눈을 감고서 침대밑에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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