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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시대유물
작가 : 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1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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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흐르고(2)
작성일 : 17-07-30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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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무사히 귀환할걸 축하한다 그럼 한달뒤에 있는 시험을 대비해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란다."

 

 테론은 오랜만에 보는 리엔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고 리엔은

 빠진 아이들이 없나 점검하고서 방학동안 있었던일 같은건 묻지도

 않고서 곧바로 수업에 들어갔고 아이들은 불만인 목소리로 리엔에게

 하루만 쉬자고 항의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모두 연무장으로 나가서 뛰어라."

 

 리엔은 방학동안 혹시라도 조금 연습이라도 한 아이가 있을까봐

 무작정 오늘만 모든시간이 자율학습시간이라서 연무장에 나가

 아이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모두 뛰게했다.

 

 "뛰어라."

 

 리엔의 말이 떨어지는것과 동시에 아이들은 뛰는것이 싫기는

 했어도 주변의 아이들이 전부뛰는것을 보고서 묘한 승부욕이

 발동돼 있는힘껏 뛰기 시작했다.

 

 "헉...헉."

 

 시간이 지나자 연무장을 뛰던아이들중 몇몇이 숨을 헐떡거리면서

 뛰는것을 멈췄고 리엔은 그런 아이들을 연무장 구석으로

 내몰고서 뛰고있는 아이들을 살펴봤다.

 

 특히 그중에서도 테론을 유심하게 보고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런 달리기를 시작하면 중간도 못가던 테론이 오늘은 별

 힘든기색없이 잘 달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둘씩 아이들이 달리는걸

 포기하면서 운동장 구석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겼고 테론은 아이들이

 계속해서 힘들게 뛰고있을때도 숨이 차는것같기는 했지만 별다르게

 힘든 기색없이 뛰고있어서 리엔은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되지않을정도로

 좋아진 체력에 테론의 노력을 감탄하고서 계속해서 남은 아이들을

 지켜봤다.

 

 "헉..헉...아!"

 

 마침내 뛰고있는 아이는 테론을 포함해 2명까지 줄어들었고 계속해서

 테론에게 지기싫다는듯 무리해서 뛰던 아이는 결국 탈진직전까지

 뛰다가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테론은 아이가 쓰러진것을 보고서 한계였는지 자신도 달리는것을

 멈추고서 연무장 바닥에 누워 버렸다.

 

 "이런..."

 

 설마 리엔은 테론이 끝까지 남을거라곤 예상도 하지 못했기에

 쓰러진 두 아이를 향해 걸어갔고 테론은 리엔이 다가오는것을 보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와봐라 테론."

 

 매혹적으로 보라빛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면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테론은 지친 몸을 이끌고서 리엔이 있는쪽으로 다가갔고 리엔은

 테론의 머리에 손을 대고서 테론을 신뢰하고 있었지만 혹시라도 테론이

 약물을 복용한것은 아닌지 마나로 몸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아!"

 

 리엔은 테론의 몸을 살피다가 놀랄수밖에 없었다.

 나이에 맞지않게 별다른 심법을 익힌것도 아닌 테론의 몸에 마나가

 너무나도 풍부했다.

 

 원래부터 이랬던것인데 자신이 몰랐던건지 아니면 방학동안에 특별한

 심법을 익힌건지 알수없었지만 마나가 자유롭게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걸로 봐서는 특별히 심법을 익힌건 아닌것 같았다.

 하지만 심법을 익히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몸에 마나가 너무나도 많았다.

 

 "으으...선생님?"

 

 "어?"

 

 테론은 자신의 머리에서 손을 치울생각을 하지 않고서 그저 눈을감고

 서있는 자신의 담임선생님을 보고서 혹시라도 어디가 아픈건가

 생각해 리엔을 불렀고 리엔은 몸의 마나를 관찰하고 있다가 테론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감고있던 눈을 떴다.

 

 "왜 그러세요?"

 

 "테론 혹시 방학중에 혹시 연단이란걸 먹은적이 있니?"

 

 리엔은 테론이 연단을 먹어 몸에 마나가 많을거라 생각했고 테론은

 방학중에 연단을 받은적은 있어도 아직 그것을 리비와 토리카에게

 하나씩 건네주고서 먹지 않았기에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

 

 테론의 반응에 리엔의 고민은 깊어졌고 일단 수업중이라는걸 생각하고서 아이들을 교실에 모이게한뒤 수업을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테론의

 몸에대해 생각했다.

 

 딩 딩 딩

 

 방학이 끝난 당일이라서 그런지 수업은 오전수업만 하고서 종료되었고

 리엔은 수업을 끝나자마자 곧바로 아카데미에 있는 도서관에 들어가

 테론의 몸에 대해 생긴 의문을 풀기위해 닥치는대로 도움이 될만한

 책을 꺼냈고 사서는 이른 시간부터 교사인 리엔이 온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만 곧 관심을 끄고서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사르륵

 

 도서관에서는 책장넘기는 소리만 들려왔고 몇몇 학생들이 책을보고있는

 리엔을 보고서 잠깐 수근거렸지만 곧 사서의 눈초리에 조용해 졌다.

 

 그러건말건 리엔은 계속해서 책을 넘기면서 테론의 몸에대한 내용을

 찾았고 경지에 오른 검사답게 빠르게 책을 넘기면서 5권이나

 되는 책을 읽었지만 테론의 몸에대한 내용은 찾을수 없었다.

 비슷한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또 테론의 몸에 마나가 너무 적었다.

 

 "하아..."

 

 10시간동안 밥도 먹지않은채 쉬지도 않고서 책에 집중하자 한번에

 눈에 피로감이 몰려들었고 결국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채 책을

 다시 집어넣어야만 했다.

 

 "혹시...찾으시는 내용이라도 있으십니까?"

 

 늙은 도서관 사서가 리엔의 한숨소리를 듣고서 다가왔고 리엔은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이 도서관의 사서라면 왠지

 비밀도 지켜줄것같고 자신이 찾는 내용에대해 알고있을것 같은

 믿음이 들어 테론의 몸에대해 짧게 설명했다.

 

 "흐음...그렇군요 자유롭게 많은 마나를 가지고있는 어린아이라..."

 

 "혹시 아무것도 모른채 먹은 연단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제가

 과장되게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모르죠."

 

 쓴웃음을 머금고서 제일 현실성높은 답변을 중얼거렸고 사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잠시 기다리라는 말과함께 도서관의 5층으로 올라가

 한권의 책을 펼치면서 내려왔다.

 

 "혹시...마나에게 사랑을 받은 아이가 아닐지 의심되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마나가 많지 않습니다."

 

 "어느정도의 양이죠?"

 

 "대략 소드익스퍼트를 바라보고있는 사람정도."

 

 특별한 심법을 익히거나 그렇다고 연단을 먹은것도 아닌 사람치고는

 지나치게 많은양이였지만 마나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적은 양이였다.

 

 "혹시...그 아이에게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까?"

 

 사서의 집요한 질문에 그저 자신의 생각이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하던

 리엔은 테론이 다른 아이들보다 노력에비해 지나치게 체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제자사랑으로 그렇게 말하는것일수도 있었지만 사서는 리엔의

 말을 믿고서 자신이 꺼내온 책을 읽었고 곧 다시 5층으로 올라가

 다른 책을 꺼내 내용을 살폈다.

 

 "체력이 약했다라..."

 

 중얼거리면서 빠르게 책을 읽어나갔고 시간이 지나자 대충 테론이

 어떤병에 걸린건지 알수 있었다.

 하지만 그 병에 걸렸다면 지금도 체력이 좋을리가 없기에 그저

 다른 병일거라 생각하고서 책을 읽었지만 다른 병을 찾을수 없었다.

 

 결국 별다른 소득없이 리엔은 도서관에서 나왔고 사서는 다시한번

 찾아보겠다는 말을 하고서 이제 밤이 되어버린 하늘을 구경하며

 도서관 문을 닫았다.

 

 그렇게 리엔은 답을 찾지 못한채 그저 자신의 생각이 지나쳤다고

 생각하고서 의문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렸고 방학이 끝나고서

 2번째 시험이 끝나자 그 의문은 완전히 머릿속에서 잊혀져갔고

 테론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다음 클래스로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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