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그는 수업을 듣고있다. 아니 그는 선생님에 말씀을 하나도 듣지 않고 있다.
그냥 지루하고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고있다.
"야 하승우!"
'아...꼰대 왜 또 지랄이야..'
"하승우!"
준쌤은 승우를 향해 소리치며 무섭게 걸어왔다.
준쌤에 손이 나갈때즘 승우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아 나즘 그만 갈궈요 씨발 쌤이 맨날 수업을 좆같이 재미없게 하니까 제가 이러고 있죠
지가 잘못해놓고 왜 화는 저한테 내고 지랄이세요 지랄이!!"
순간 교실은 시베리아 한복판처럼 춥고 조용했다. 선생님은 조금 당황하신듯 했다.
하지만 정적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까 멈춘줄 알았던 준쌤에 손은 다시 움직이며 승우에 오른쪽 뺨을
아주 빠르고 쎄게 갈겼다. 준쌤은 승우에게 소리쳤다.
"너 선생님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아아 뭐 긴말 안하고 나가"
승우는 조금에 고민도 하지않고 말했다.
"시발 안다녀요 쌤이 나가기 전까지는 죽어도 학교 않옵니다"
승우는 가방을 들고 학교를 나가버렸다. 승우의 여자친구인 소희는 어쩔줄 몰라했다.
그때 선생님이 말했다.
"야 김소희 넌 저딴놈하고 왜 만나냐 빨리 끝내라 니 인생에 도움않된다 자 수업다시한다"
소희는 승우가 진심으로 한말이 아닌걸 알기에 준쌤에 말은 듣지도 않았다.
승우가 나간 후에도 수업은 계속 진행됐다.
아마도 모두가 승우와 같은 생각은 아니였나보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소희는 승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저기...승우야 괜찮아?'
'몰라 끝나고 별일 없었지'
'나야 별일 없었지...너 진짜로 학교 안올꺼야?'
'어 말했잖아 걔가 나가기 전까진 안간다고'
'승우야 다시 한번ㅁ..'
'소희야 너까지 그러지마 갑자기 한 행동 아니야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 난 거기서 아무것도 하고있지 않아
차라리 알바나 하면서 돈버는게 훨씬 나아'
'.........'
'미안 다음에 전화할께'
'알았어 사랑해'
'나도'
별로 얻은건 없는 전화였다. 소희는 그저 승우가 걱정됐다.
고요한 밤이 지나고 금요일아침이 밝았다.
사실 어제에 밤은 그렇게 고요하지는 않았다 승우는 역시나 부모님과 한판 싸우고 나서야
잠에들 수 있었다. 승우는 오늘 아빠가 일자리에 대려다 주신다 하셨다.
귀찮은건 다름이 없었지만 내가 내 의지대로 한 일이였기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짐을 다 챙기고나서 아빠차에 타고 2시간동안 차를타고 갈때즘 내가 아직 어디가는지를 모르고 있었다는게 생각났다.
"아빠 근데 나 어디로 가는거야?"
"가보면 알아 5분도 안남았어"
승우는 가보면 알아라는 말이 매우 의심스러웠다. 그리고 5분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택배도 없고 우유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산이였기 때문에 더욱 불안했다. 그래도 아빠니까 이상한덴 안대려가겠지란 마음으로 도착한곳은 그냥 절이였다.
"아빠 여기는 절이잖ㅇ.."
"조용히 해 내가 너를 알바보내려 2시간을 달리겠냐 조용히 들어가 배울께 많을꺼야"
"아니 아빠 내가 배울려고 학교 나온거 아니잖ㅇ.."
아빠는 승우를 떠밀듯이 절로 보냈다. 승우는 이런 아빠에게 많은 화가 난 모양이다.
짜증이 머리 끝에서 세상 밖으로 나갈때쯤 스님이 오셨다.